정치의 기원이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프듀48 공개영상을 봐도 그렇고.
게시판에서는 특히 일본멤버 지지자들, 한연생 지지자들 구분없이 자기가 밀어주는 픽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서, 온갖 방식으로 서로 까고 있지만, 정작 프듀 연생들 자신들은 서로 손잡고 다니고, 안아주고, 다정하게 지내며, 이제 몇 개월간 동고동락 하다보니 국적 상관없이 언니, 동생하며 사이좋게 지내던데...
특히 한초원양과 야부키 나코양 둘이 나오던 장면에서 한초원양이 나코에게 언니라고 소개하고, 나코가 한초원양을 동생이라 하면서 안아주는 장면이 인상 깊던데...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역시 마찬가지죠. 음방 같은 프로에서 두 팀이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축하해주고, 특히 블랙핑크 제니와 지수 그리고 트와이스 나연은 서로 아주 친하게 지내던데...
왜 당사자들은 저리도 사이가 좋은데, 스스로 팬이라고 자칭하는 집단 사이에서는 서로 다툼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 기원이 본인의 개인적 욕구에 기인한다고 봐요. 자기가 응원하는 걸그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팬으로서 당연지사이겠지만, 다른 그룹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은 자기가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한 행위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욕구를 채우고 목적을 달성하려는 마음이 앞서는 것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고대사회에서 그렇게 출발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트와이스 팬이시든, 블랙핑크 팬이시든 비난자들은 진정 본인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를 위한 욕구해소 수단일 뿐이죠. 아니면 심심풀이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