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생활 20년 동안 선배든 후배든 자신한테 자극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작은 거인의 김수철 정말 좋아했어요. 송골매도 좋아했는데 그건 자극라기보다는 그냥 즐겼던 거 같아요. 철수 형 말로는 잘하는 음악이 아니라, 잘 나가는 음악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로 음악이 좋았어요. 작은 거인이나 산울림이 팬들이 개 거품 물고 쓰러지게 했던 밴드였다면, 송골매는 밴드하고 싶은 동기를 만들어 준 밴드죠. 가사는 산울림한테 진짜 영향 많이 받았어요.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 형한테도 영향을 받았고, 한국 록의 4인방 있잖아요. 백두산, 시나위, 부활, H2O 다 영향을 받았죠. 그중에서 부활의 김태원은 진짜 스승이에요. 뮤지션이 뭔지 알려 준 형이니까요. 애티튜드를 가르쳐 줬어요.
김태원이 남자의 자격할 때 신해철이 우연히 만나서 90도로 인사하던 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