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방영 순서대로 캡쳐야.
어라? 일본인이 한국어로 시작?
와! 사쿠라짱! 정말 깜짝 놀랐다. (근데 왜?)
3일 후 경연 당일.
한국어, 일본어 버전 모두 평가하는 거 맞지?
어, 맞아. 다 외워야지. (당연히 두 버전 모두 평가지. 두 나라 모두 다닐 건데.)
재등급 평가 시작.
뭐야? 일본어는 아예 안 해? 허! 이것들 봐라?
얘네는 한국어까지 다 외워서 하잖아. 이거 뭐야?
의지 차이야. 같잖은 한국 연습생들 같으니라고.
프로듀스 48 2화를 보면 다들 그런 결론에 다다를 거야.
근데 이상하지?
한국 연습생들이 의지가 부족해? 연습도 부족하다고?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은데?
데뷔가 소원인 애들로 숲을 이루는 판국인데.
의지가 부족해? 연습이 부족하다고?
그래. 여기까지는 악마의 편집. 일본 애들 띄워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쳐.
근데 문제는 정보 왜곡이야.
후반부 평가 앞두고 이런 자막이 있네? 짧게 지나가지만.
<두 버전 모두를 촬영하지만, 평가는 선택 버전만 한다.>
어? 뭐야?
이러면 당연히 자기에게 유리한 버전에 몰빵하지 않겠어? 일본어는 나중에 하면 되고. 일단 경연부터.
시간도 3일 뿐인데?
결국 한국 애들은 거의 다 벙어리처럼 춤추지.
왜? 지금은 필요가 없으니까.
반면 일본 애들은 떠듬거리며 한국어를 다 소화해.
하나도 빠짐없이 기특하게.
그 결과 저런 규칙이 있음에도, 이상하게도 심사 위원들은 두 개 다 평가하고 말아.
아직 3화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이상해.
이 장면과 자막, 짧게 지나갔지만 상당히 심각한 거야.
특히 저 <평가받기 원하는 버전을 직접 선택> 이란 문구.
자칫 악마의 편집을 떠나,
연습생과 심사위원 모두를 기만한 사기죄가 될 수 있다고.
그뿐인가? 소속사들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추론하건데.
여기 정보 왜곡이 있었던 것 같아 .
애초에 심사위원과 일본애들은 모두 평가한다는 정보를 주고,
한국 연습생들한텐 둘 중 하나만 선택해 볼 거야. 라는
‘가짜’ 정보를 준 거지.
결국 한국 연습생들을 일본어 벙어리로 만들고,
그것을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모두 심사하게 만들어 자연스레, 의지차이, 연습 부족으로
말하게 만들려고.
또 하나. 이 장면.
대개는 출연자가 뱉은 말을 자막 처리하는데, 이 장면은 그게 아냐.
남자 트레이너는 그저 한국어, 일본어 버전 모두를 촬영한다고만 말해.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말이 없어.
즉, 자막은 나중에 누군가 입힌 거지.
누가, 왜? 어째서?
이런 화면과 불일치하는 자막을 남겼을까?
만일 저 자막이 없었다면, 나를 비롯해 시청자들은 꼼짝없이
한국 연습생들 의지 부족이란 결론을 내렸을 거야.
그런데 일부러 저 자막을 남겼어.
왜?
거듭 말하지만, 내 추론이야.
아마도 셋 중 하나겠지.
첫째, 규칙을 착각했거나, 삭제를 잊었거나 아무튼 작가의 단순한 실수.
둘째, 의도적으로 눈길을 끌기 위해, 즉 시비를 붙게 만들기 위해. 욕하며 봐라.
셋째, 누군가 프로그램 내부에 작동하는 정보왜곡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이거 다 사기극이야!. 라는 메시지.
물론 다음 화도 계속 보겠지만, 정보 왜곡만큼은 사실이 아니길 바라.
만일 그랬다면, 한국 연습생 소속사, 출연한 트레이너들 모조리
가만있지 않겠지. 제작진에게 사기 당했다며.
그런 일 없이, 제발 실력으로만 평가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