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백재현(45)이 남성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이에 관한 경찰 보고서가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한 매체는 “온라인 사이트 및 SNS에 백재현 성추행 혐의와 관련된 ‘언론보도 예상보고(서울청 혜화서여청수사팀)’이라는 문건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피의자 백재현과 피해자 이모(25)씨의 신상은 물론 “피의자는 인기 개그맨이며 전과 2범인 자로 2015년 5월 17일 (새벽) 3시경 서울 종로구 ‘24시 000 사우나’에서 피해자의 성기를 수차례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빨며 가슴을 만지고 핥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등 그 의사에 반하여 추행을 했다”는 사건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피의자와 피해자 신상은 물론 내부 문건이 유출된 것을 두고 경찰의 정보 관리 허점이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인터넷에선 경찰이 고의로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돌고 있다.
한편 백재현은 혐의 자체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