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14-09-24 21:00
[방송] 진사 맹승지 취중토크-(펌)
 글쓴이 : 시간여행
조회 : 8,321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대한 반향은 엄청났다. 특히 남성팬들이 보여준 반응은 무서울 정도로 격했다. 혜리·라미란·김소연 등과 '전우애'를 나눈 듯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런데 단 한명, 맹승지가 문제였다. 시작부터 뭔가 꼬여보였다. 크롭톱(배꼽티)을 입고 해맑게 등장해 조교들과 멤버들을 모두 당황하게 했다. 관등성명과 제식 훈련에서 숱한 실수를 했다. TV를 보는 내내 '저럴거면 왜 출연했을까'란 의문을 지울수가 없었다. 훈련소에서 팔꿉혀펴기를 하다 "여자는 이렇게 하는 거란 말입니다"란 어이없는 발언까지 했다. 이 말 한마디는 맹승지에게 '무개념녀'란 주홍글씨를 새겼다. 맹승지 제목만 붙어도 기사에 악플이 수 천개씩 달렸다. 

그나마 마지막엔 조금 이미지를 회복했다. 제대로 박힌 미운털을 모두 뽑지는 못했지만 훈련소에서 부사관 학교로 가 묵묵히 훈련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다. 그사이 '맹승지가 편집의 희생양'이란 네티즌들의 글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군특집'의 문제아 맹승지를 여러차례 설득끝에 취중토크에 앉혔다. "혼자 인터뷰를 했다가 또 나댄다고 욕을 먹는 게 아니냐"며 선뜻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다. 해명할 말이 많아보였지만 지난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난 맹승지는 "억울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없다"며 의외의 답을 꺼냈다. "'진짜사나이'를 통해 많이 배웠다. 연예계에서 친구 한 명을 사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좋은 사람을 한꺼번에 많이 사귀지 않았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맥주 잔을 비워냈다. 

인터뷰는 논산훈련소 근처도 안가본 '군대 무식자'여기자(김연지)와 21사단 백두산부대를 전역한 '군대 유 경험자' 남자기자(김진석)가 각각 '수준별'질문을 했다. 



▶'군대 무식자'가 물었다.

-이건 진짜 궁금했어요. 군대에서 주는 건 진짜 그렇게 맛있나요. 어쩜 다들 그렇게 맛있게 먹어요.

"군대 밥은 정말 맛있어요.하하하. 제육 볶음은 진짜 최고예요. 이 세상에서 태어나 먹은 것 중 제일이라고 할 정도로요. 그런데 전투 식량은 생각보다 맛은 없었어요. 즉석에서 발열이 되는 건 진짜 신기했어요."

-혜리씨 못지 않게 승지씨도 잘 먹던데요.

"혜리보다 세 배는 더 많이 먹었어요. 방송에는 제가 먹는 게 거의 안 나왔더라고요."

-짐을 엄청 많이 가져갔는데 결국 대부분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잖아요. 가져간 것 중 실제 사용한 게 있나요.

"거의 없었죠. MBC 개그맨 동기들에게 어떤 걸 가져가면 되냐고 물었는데 잠옷을 가져가라고 했어요. 초코과자도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챙겼는데 그게 다 장난인 줄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말도 안되는 물품인데, 군대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으니 동기들이 얘기해준 모든 물품을 다 챙겨갔어요. 한 번도 못 쓰고 집으로 다시 택배를 보낼 줄 꿈에도 몰랐죠. 스킨·로션·선크림 정도는 쓸 수 있었어요." 

-군대에 대해 알고 간 게 있었나요.

"'진짜사나이'를 제대로 다 본 적이 없었어요. '진짜사나이' 가게 됐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했을 땐 다들 방송을 보지 말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방송을 다 파악하고 가면 진정성이 없다고, 방송을 아예 보지 말라고 해서 진짜 안보고 갔거든요. 그래서 진짜 군대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간거죠. 진짜 마냥 신나서 갔죠."

-입소하자마자 화장을 지우고 민낯을 공개했어요. 어디까지 지워야하는지 고민했을 것 같아요.

"지우라고 하니깐 그냥 지울 수 있는 건 무조건 지웠어요. '진짜사나이' 출연 후에는 민낯으로 쏘다녀도 아무렇지 않아요. 면역력이 생긴 거죠."

-제일 민낯이 예쁜 사람은요.

"혜리가 제일 예뻤어요. 솔직히 다 예뻐요. 전 방송을 보고 제 민낯에 진짜 깜짝 놀랐어요. 원래 민낯으로 집 밖에 절대 안 나가는데 '진짜 사나이' 이후로는 이제 아무렇지 않게 민낯으로 돌아다녀요."

-신체검사가 적나라했어요.

"키 조금 덜 나오고 몸무게 더 나왔는데 창피하지 않았어요. 은희 언니랑 소연 언니도 건강 검진을 했는데 2㎝ 덜 나왔는데 저도 그랬다고 했어요. 항의하고 싶었는데 말았어요. 살 다 빼고 갔으니깐 다행이었어요. 체중이 많이 나왔더라도 개그우먼이라는 방패막이 있어서 괜찮았을 것 같아요."

-샤워는 어떻게 했어요.

"13분 안에 했어요. 동기생들이랑 다같이 씻었고, 진짜 정신없이 후다닥 씻고 나왔어요. 다행히 온수가 나왔어요."

-머리카락을 말릴 시간도 없었겠어요.

"그건 사치예요. 헤어드라이기가 있긴 해요. 근데 머리카락을 말릴 시간이 어딨어요. 옷을 벗고 씻고 다시 입는데까지 주어진 시간이 딱 13분인걸요. 머리카락이 축축한 상태로 바로 취침했어요."

-훈련소에서 꿀호떡을 몰래 먹다가 걸렸잖아요. 소대장은 정말 냄새로 꿀호떡을 먹은 걸 알았나요.

"우리도 그게 미스터리에요. 꿀호떡이 냄새가 안나거든요. 언니들은 냄새로 알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게 참 아리송해요. 저희끼리 생각한 건 방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잖아요. 소대장이 그걸 보고 온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훈련소와 부사관학교 어디가 더 힘든가요.

"훈련소가 더 힘들었어요. 처음 왔을 때 방송이니깐 액션을 주며 시작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화장실에서도 엎드려뻗쳐했어요. 방송인지 군대인지 혼돈이 오니깐 내적 갈등이 심했어요. 방송인데 방송같지 않아서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조금은 적응이 된 부사관학교가 더 나았어요."

-훈련 강도는 어느 정도였나요.

"피트니스센터가서 런닝머신 40분만 뛰고 나가거든요. 트레이너들이 오늘도 40분만 하고 가시네라고 할 정도로 딱 그것만 했어요. 꾸준히는 하는데 가볍게 해왔는데 이게 아무런 도움이 안됐어요. 국가대표 혹독한 훈련도 버틴 승희도 힘들어했어요. 내 인생의 하드 트레이닝이죠." 

-뭐가 제일 힘들었어요.

"말할 것도 없이 화생방이죠. 화형당하는 기분이었어요. 상상하지 못한 고통이에요. 화생방이 어떤 고통일지 아예 몰랐으니 그 충격은 더 컸죠. 앞서 지나팀에서 소리 지르며 난리가 난 거에요. 처음엔 왜 저렇게 약한 척 하나 했어요. 그들을 보며 나는 끝까지 버텨야겠다고 생각했죠. 겁이 없어서 힘들어봐야 얼마나 힘들겠나 싶었죠."



-그래서 직접 들어가보니 어떻던가요.

"처음엔 괜찮았어요. 그런데 정화통을 떼자마자 공기를 마시는데 '켁' 소리가 났죠. 흥분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미 방방 뜨고 발악이 시작됐죠. 조교들이 보신탕집 끌려가는 개처럼 집어던졌어요. 세 번을 던졌어요. 아무데나 내팽개쳤어요. 비상시 누르라는 빨간불이 있었거든요. 막 눌렀어요. 몇 초만 더 있으면 쇼크사로 죽을 줄 알았어요. 문 열었는데 카메라가 보여서 '살려달라'고 소리쳤죠. 정말 평생 느껴보지 못한 공포심이었어요."

-화생방 말곤 뭐가 힘들었나요.

"포복이요. 나중에 얘기들었는데 제가 요령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사격은 힘들었어요. 총이 엄청 무거웠어요. 또 큰 소리에 대한 공포심이 있어서요. 사격할 때 진단비 후보생 과녁을 맞췄어요. 저는 제 두 발이 그쪽으로 가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피해준거더라고요. 정말 미안했어요. 훈련 끝나고 진단비 후보생에겐 따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어요."

-다시 한다고 하면요.

"그때보단 요령이 생겨 잘하겠지만 그래도 화생방은 정말 싫어요."

-1.5km 달리기는 완주했어요. 힘들지 않았나요.

"힘들긴했는데 할 만 했어요. 다이어트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한 게 도움이 됐어요."

-촬영하다가 웃길 때도 많지 않나요.

"조교가 노래 가르칠 때 정말 웃겻어요. 웃음 참느라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푸하하. 진짜 노래는 못 가르치더라고요."

-벌로 청소를 한 적도 있죠.

"심한 건 아니었고 화장실 쓰레기를 버리는 것만 했어요.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남자들은 군대가는 꿈도 꾸기 싫다는데. 어때요.

"길거리에 군복입은 사람들 보면 몰래 사진을 찍어요. 이거보라고 채팅방에 올리곤해요. 여군들 보면 더 반갑고요. 아는 척 하고 싶어 죽겠어요. 아 그리고 고무링 잘 했나 옷 몇 번 접었나 보게 돼요."

-입대를 앞둔 여군한테 조언을 한다면.

"몰래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가져가라고 하고 싶지만 그들은 계속 있어야하니깐 현실 불가능이겠죠."

-멍도 많이 들었던데.

"3주 정도는 가던데요. 다리 전체가 멍이었어요. 비비크림으로 가리고 무대에 올랐어요. 엉덩이 상처도 생겼어요. 수통에 쓸려 까졌어요. 3주동안 똑바로 못 잤어요. 영광의 상처예요."

-피부 트러블은요.

"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홍)은희 언니랑 (박)승희는 피부 트러블 때문에 일주일간 병원 다녔어요. 고생을 좀 했다고 하더라고요."

-전우애가 좀 생겼나요. 

"조금이 아니라 엄청이요. 4.2미터 담장 넘기 할때가 특히 최고였죠. 진짜 영화 같았어요. 비록 나흘이었지만 끈끈한 우정이 생겼어요." 



▶'군대 유경험자'가 물었다

-씻고 자는거 불편하진 않았어요.

"원래 잠자리 바뀌면 못 자서 수면제를 가져갔는데 안 먹어도 잘 잤어요. 은희언니랑 라미란언니는 잘 못 잤대요. 카메라 배터리 교체하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못 잤대요."

-잠버릇 심한 사람은 없었나요.

"제가 잠버릇의 총집합체예요. 이갈고 코고는 스타일이라서요. 또 제가 제일 먼저 잠들어 다른 사람들이 애먹었을 거에요."

-3박 4일 중 누가 가장 의지됐나요.

"혜리예요. 제일 많이 도와줬어요. 올라갈 때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고요. 제가 동작이 느려서요. 군화도 많이 닦아주고… 많은 의지가 됐어요."

-대체 배꼽티는 왜 입은 거예요.

"오프닝이 따로 있는 줄 알고 입고 갔어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로 갔거든요. 가서 갈아입을 줄 알았는데 바로 훈련소에 들어갈 줄 몰랐어요. 저도 그땐 너무 당황했어요."

-배꼽티 모델할 분위기예요.

"배꼽티는 모르겠고 광고가 들어오고 있다는 소린 들었어요. 아직 도장은 찍기 전인데 좋은 얘기가 오가고 있나봐요."

-초반에 관등성명 말하는 것을 계속 버벅거리던데요.

"너무 당황했어요.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100% 리얼로 군대 체험을 하는 거였던거죠. 훈련소에 있는 이틀동안은 진짜 멘붕이었어요. 그들이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됐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어요. 계속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 고민만 되고 막상 입에서는 안 나왔어요. 한 마디로 정신이 나간거죠."

-많이 울었죠.

"나흘 내내 매일 울었어요. 운 횟수는 체크하기 힘들 정도죠. 누가 말하면 어느 새 제가 울고 있더라고요. 소연언니도 방송 20년했는데 이렇게 힘든거 처음이라고 했어요."

-소연씨는 방송으로 봐도 힘들어하던데요.

"방송에서는 알짜배기 훈련만 해야했어요. 쉬는 시간 없이 훈련을 계속 돌렸어요. 서로 얘기할 시간도 없었어요. 오히려 방송에 나가지 않은 부분이 더 많아요."

-방송 본 느낌은 어때요.

"모든 회차가 실제보다 덜 나왔어요. 힘든게 100이라면 방송에서는 30만 나왔어요. 멤버들끼리 대화하는 단체 채팅방이 있어요. 첫 방송을 보면서 다들 문자를 남기는데 전부 우는 표정(ㅠㅠ)이었어요."

-화제의 멘트. 여자는 다 이렇게 하는 거란 말입니다.

"촬영 가기 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고 싶어서 팔굽혀펴기하는 동작을 트레이너에게 정확하게 배웠어요. 근력이 없어서 원래는 하나도 못 하거든요. 트레이너가 여자와 남자가 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가르쳐줬어요. 무릎을 굽히고 하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팔굽혀펴기가 되더라고요. 소대장님이 팔굽혀펴기 20번을 하라고 했을 땐 어떤 식으로든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배운 방법대로 하겠다는 의미로 그렇게 말했어요. 그 말을 다른 뜻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해명하고 싶지 않았나요.

"해서 뭐하나 싶었어요. 방송보면 진정성을 느낄텐데 뭐하러 말할까 싶었죠."

-안 좋은 댓글이 많았어요. 

"멤버들도 해명하라고 했어요. 처음 댓글을 봤을 때 5000개 다 정독했어요. 사흘되니깐 기분이 딱 나뻐지더라고요. 조금 속상했어요. 너무한 댓글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괜히 대응해봤자 뭐하나 싶었어요."

-부사관학교가서는 잘 했어요.

"부사관학교에서는 방송이 아니라 군대라는 마음을 가졌어요. 98% 진짜 군인 마인드였죠. 제가 언제 군대를 또 와보겠나 싶었어요. 그때부터는 뭐라도 하나 더 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어요. 훈련 받을 때 제가 해보겠다고 손을 먼저 든 것도 많았어요."

-누구 생각이 가장 많이 나던가요.

"(개그맨)동기들이랑 부모님이요. 프로그램 참여하는걸 부러워하는 동기들이 있었거든요."

-먹고 싶은 음식은요.

"무조건 단 게 먹고 싶었어요. 승희가 훈련소에서 준 아이스크림 먹고 울었어요. 승희가 먹어 보라고 할 때 저는 눈치가 보여서 대답을 안 했거든요. 한 입 주는데 전세계에서 제일 착해보였어요. 퇴소하는 날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제발 부탁이니, 초콜릿이랑 커피 많이 사와달라'고 부탁했어요. 집에 가는 내내 초콜릿과 커피를 엄청 먹었어요."

-PX는 못 갔나요.

"한 번도 못 갔어요. 훈련소와 부사관학교 교육이라 갈 수가 없었더라고요."

-남자 멤버들이 왔어요. 미리 알고 있었나요.

"아니요. 전혀 몰랐어요. 샘 해밍턴 오빠의 뒷모습을 보고 저 군인은 되게 뚱뚱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샘 오빠였어요. 진짜 놀랐어요."

-'다나까' 말투는 아직도 쓰나요.

"저희 7명 있는 채팅방이 있는데 거기서도 '다나까'를 쓰게 돼요. 오히려 '요'자를 쓰면 어색해요. 심지어 처음에는 언니들한테 후보생이라 불렀어요."

-유명해진거 확실히 느끼죠.

"원래는 부모님 세대는 저를 몰랐어요. 이제는 아줌마·아저씨들도 알아봐요. 고깃집갔는데 서비스주더라고요. 어르신들이 알아봐주시는게 좋아요."

-다시 가라고 하면.

"이 멤버 그대로면 다시 갈 수 있어요. 다른 멤버로 꾸려서 간다면 고민해봐야할 것 같아요."

-라미란씨는 실제로도 씩씩한가요.

"실제로 큰 언니 역 많이 했어요. 모두들 언니에게 의지를 많이 했어요."

-훈련소에서 만난 소대장과 부사관 학교에서 만난 얼음마녀 중 누가 더 무서웠나요.

"전 소대장님이 무서웠어요. 사람은 무섭지 않은데 그 분위기라는게 있잖아요. 처음엔 진짜 무서웠거든요."

-남자들은 속옷도 군에서 준 걸 입는데 여자들도 그랬나요.

"아, 남자들은 자기 속옷을 못 입어요? 저희는 준비해 간 걸로 갈아입었어요."



-임관 제복은 어떻게 했나요.

"입고 나와서 반납했어요. 달라고 하던데요."

-군대를 다녀온 후 얻은 것이 있다면.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요. 콜라 한 캔도 당연한게 아니다. 값진 것이다 알게 됐죠. 또 강해졌어요. 고작 나흘이었지만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없던 걸 해 용기가 생겼어요."

-혹시 잃은 것도 있나요.

"처음에는 이미지를 잃었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얻은 거 같아요. 나를 알게 된 거 같아요. 호감을 잃었다는 소리에 속상했는데 솔직하게 한거라 알아서 생각하길 바라요."

-나중에는 불쌍해보인다는 여론도 많았어요.

"비난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할 부분이라 느꼈어요. 범법을 저지른 건 아니잖아요. 방송을 계속 본 사람은 내 마음을 알거라 생각했어요. 주위 사람들한테 괜찮냐고 연락왔는데 그럴 때마다 괜찮다고 오히려 다독였어요."

-동기들 반응은요.

"방송을 마음 아파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중병 걸린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했어요. 처음에는 주변에서 걱정해줘 고마웠는데 나중에는 짜증냈어요."

-'진짜사나이'로 진짜 큰 산을 넘었네요.

"주변에서 뭐가 힘들다고 해도 '군대만 하겠어'라고 의연하게 넘길 수 있죠.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 지금이었는데 무사히 넘겼잖아요."

-열심히 훈련을 받은 부분이 잘 다뤄지지 않은 것 같아요.

"방송에 재미없게 나온 것도 아니고 재미있었으니깐 그걸로 만족해요. 저도 보면서 웃었어요. 방송을 위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요. 

"저 나쁘고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웃음) 앞으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앞으로 행보는? "'진짜사나이' 덕에 팬사인회해요"

-뮤지컬 '드립걸즈'를 하고 있죠. 

"6월부터 연습해서 8월부터 하고 있어요. 정말 재밌어요. 타방송이랑 해서 기싸움 할 거 같은데 아니에요. 배울 점도 많아요. MBC 개그우먼끼리 있다가 타 방송국 얘기도 듣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좋아요. 더 챙겨줘요. 보고 배우는 것도 많아요. 우리팀은 10월 29일이 마지막 공연이에요."


-뮤지컬이나 연극에 관심이 많나요. 

"좋아해요. 연극은 소극장에서 관객들이 배우들의 모공 하나하나를 보는 것까지 좋아요. 참됨이 느껴져요."

-MC에 대한 꿈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MC보다는 게스트가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방송은 45세까지 하고 싶어요. 그 이후에는 호랑이와 세계 여행을 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호랑이처럼 센 동물이 곁에서 저를 보호해줘야 위험한 지역을 가도 안전하지 않을까요."

-드라마도 제의 들어올 거 같아요. 

"하고 싶어요. 특히 시트콤이 하고 싶어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인생이 시트콤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웃음)"



-팬사인회도 한다면서요. 

"네. 10월에 해요. '진짜사나이' 덕에 팬사인회까지 하네요. 벌써부터 기대돼요."

-안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악성 댓글….그거 필요 없는 짓이니 하지말라고 하고 싶어요. 사실 이번에 악성댓글을 다는 분을 고소할까 생각했어요.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심한 댓글이 많았어요. 성적으로 심한 댓글을 다는 분도 있었고요. 김가연 언니가 악플 문화를 뿌리뽑는데 앞장선다고 하길래 연락해볼까 하다가 그냥 마음을 접었어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렇게 '진짜사나이' 시청률 잘 나올지 몰랐어요. 그런데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아요. 힘내라는 문자도 많이 받고요. 근데 저는 진짜 괜찮아요. 가족들도 방송보고 '너 진짜 이렇게 나와도 되냐'고 많이 물었거든요. 괜찮으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촛불을 든다고 다 민주시민이 아닙니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드크루 14-09-24 21:10
   
경례사진은 왜 찍었나
그냥 하질말지 ;
Gemini 14-09-24 21:18
   
2년 갔다오면 책도내겠네
브리츠 14-09-24 21:44
   
그래도 이리 보닝 초반 상황이 이해되내용
난 완전 4차원인줄 알았는뎅
그냥 무지한 녀자였군요
뚜르게녜프 14-09-24 21:54
   
솔직히 3박4일 캠프로 호들갑들은......

___이상 7사단 수색대 출신 __
     
몽신 14-09-25 01:53
   
아 거기 보초만 서다 오는데?
재흙먹어 14-09-24 22:12
   
3박4일이라도 갔다온게 어디여 그래도 약간이나마 남자들 이해는 가겠지
아예 경험하지 못한거랑 조금이나마 경험한건 하늘과 땅차이
왜 욕먹는지 모르겠더라  요새 20대 여자애들 아무나 데려다가 보내봐 거기서 거기지
     
뚜르게녜프 14-09-24 22:18
   
남자 군면제자가 3박4일 다녀와서 저 호들갑을 떨면 어떨까요???\

솔직히 방송에서 나오는게 군생활입니까?

예능급이지 ㅡ.ㅡ

반찬 고참들이 다처먹고 김치 쪼가리에 밥한사발 먹어야

아 무지 힘든데 먹는건 김치와 밥이구나..

물말아먹고 싶은데 그러면 개빡나는거구나..

예능을 예능으로 받아들이는데

예능다녀와서 군대 다녀온냥 하면 전 별로임 ㅡ.ㅡ
          
먹물새우깡 14-09-24 23:07
   
근데 문제는 쟤들은 진짜 군대는 절대 경험해볼 수가 없어서 그냥 자기가 방송을 위해 경험한 것이 전부인데 진짜 군대보다 널럴하다는 것을 알리가 없지 않겠음?
          
마신황제 14-09-26 01:57
   
근데.. 군대를 언제 나오셨길레... 고참들이 반찬을 다 먹음???
               
너끈하다 14-09-26 03:07
   
어.. 우리때도 고참이 싹쓸이 해가는 반찬이 있었죠. 불고기랑 감자튀김 ㅡㅡ;;
뭐 개념 없는 고참이지만 잘 해주는 고참들이 그럼 덜 밉죠.
나 이등병땐 병장 밥 타다가 내무반에 가져다 주고 젤 먼저 먹고 내무반 뛰어올라가서 고참 식기들고 내려와서 내꺼랑 같이 잘 딱고 무조건 상병보다 먼저 줄서 기달려야 했어요 ㅎㅎㅎㅎ(요기서 깡좋은 넘은 고참이 늦게 먹었다는 핑계로 px달려가서 허겁지겁 먹고 ,이등병은 px 못가지만..) 등등  그 후에 민주화군대?가 하면서 점점 바뀌었죠. 난 90년대 군번.
레드민 14-09-24 22:28
   
얼굴이 점점 인조인간으로 바뀜~~~ 예전 무한상사 야유회 얼굴이랑 완전 틀리넹
얼음인형 14-09-25 01:34
   
평생 느껴보지 못할 극한의 상황 속에서 평생을 느껴보지 못할 전우애를 느꼈다면 만족할만한 성과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닥친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덕분에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는데 일깨워준 계기가 된 것만으로

시작됐다 생각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게 그냥 예능으로 웃고 공감하고 끝날 게 아니라

계속해서 잊지않도록 인식시켜줄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레오파드 14-09-25 02:52
   
예능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것도 좀...
싱하 14-09-25 02:57
   
군대는 진짜.. 몸도 힘들지만 뭣같은 선임.. 그것도 몇달 차이 안나는 선임 만나면 미침..
우왕 14-09-25 09:32
   
경례는 일부러 저렇게 하나
제네러 14-09-25 09:42
   
열심히 하려므나..
옥호경 14-09-25 10:24
   
시루 14-09-25 10:46
   
나라에선 여자들 2달정도 훈련시키는걸로 병역의무 했으면 좋겠네요... 군생활을 모르니까 우린 애낳는다 니들은 군대가란 말 나오는거겠죠... 4일하고 저정도 느꼈다면 두달정도 하면 예비역이나 현역들 존경할거 같네요...ㅎㅎㅎ
스쿨즈건0 14-09-25 11:08
   
여군출연자들 모두 수고, 고생했음~ㅎ
마신황제 14-09-26 01:24
   
아니.. 근데 이 프로그램 보면서 난 맹승지 불쌍해 보이던데...
피디 섭외 목적도 딱 보이고...
다른 사람들은 보면서 그렇게 깊게는 생각 안하나봐???
지나는 한국말 몰라 어리버리까는 외국자녀...
이런 케릭터가 인기끄는건 핸리나 샘등을 통해서도 이미 확인된 사항이니...
라미란은 김수로처럼 큰언니 느낌..
거기에 미모와 개념을 더해줄 여배우들,,, 남자라면 장혁인거지......
역시 이분들은 이미지 메이킹 죽어라 해주시지... 예쁜 배우들 고생한다면서...
그리고 미모 인기 담당 아이돌 한명,,,,
여기까지의 구성은 진짜 사나이 남자편이랑 거의 비슷.... 아마 노리고 이렇게 짠거겠지???
그다음에 좀 새로운 시도로 두명 더 집어넣은건데...
훈련 잘받을 운동선수 한명... 역시나 훈련은 미친듯이 잘받는데....
재미가 하나도 없는 타입... 결국 이 선수.. 난 이름도 기억못함... 기사도 잘 안나겠고... 
그냥 훈련만 받다 옴.. 물론 훈련은 잘 받으니 욕도 먹진 않음...
그리고 마지막이 고문관 역활 할 인간 하나!!!!
난 여기에 맹승지가 딱 걸린거 같은데????
다른 사람 돋보이게 하고.. 욕먹고 악플 달리게 하면서 이슈몰이 하게 만들어주는...
맹승지도 욕좀 먹으라는 제작진 의견에 그럼 처음엔 좀 막나가는 청춘이다가 나중에 훈련받고 제대로 인간되는 케릭터 한번 짜 볼까??? 이러고 탱크탑입고 건들거리면서 들어왔다가 그냥 욕만 먹고 나간거고... 케릭터도 잘못짰고... 제작진도 맹승지 지켜줄 마음따윈 처음부터 없었고...
아무리 여자애가 개념이 없다고 해도.. 훈련 받으러 가면서 탱크탑 입고 오는게 이런 생각없이 그냥 가능한줄 아나???
뭐 하긴 다 똑똑한 놈들만 있는건 아니긴 하지만...
대충 이정도 사태 파악도 못하고 보면 보이는대로 들리면 들리는대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 참 많나봐????
     
우왕 14-09-26 09:44
   
음? 여기 훈련가지고 뭐라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LoveKo 14-09-26 02:46
   
이미지가 어중간한 미움받는거보다 바닥까지 떨어뜨려놓으면 슬슬 올리기는 쉽겠지..
그런데 방금하고 나온것같은 두꺼운 쌍수와 짱구눈썹좀 어떻게 해주면 안되겠니................
 
 
Total 182,5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62610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74324
181341 [정보] 중국은 韓예능 전쟁중 "中 한류 신상입니다 " (4) 스쿨즈건0 03-20 8361
181340 [걸그룹] 그 옛날 (4) 던킨스타 03-19 8360
181339 [기타] (2011 02- 08) 좋은날 아이유 직캠.swf (4) 서태웅 02-10 8357
181338 [잡담] 사나 헤이세이 일왕 논란 터졌네유 (42) 합리적댓 04-30 8355
181337 [아이돌] 소녀시대와 엑소 (6) 짤방달방 08-10 8353
181336 [걸그룹] [트와이스] 트와이스 무작정 미션 움짤 (7) 아안녕 01-12 8351
181335 [기타] 요가강사 상아 ~ (6) 별찌 03-20 8350
181334 [아이돌] [자생] 운전면허에 떨어진 박초롱을 위로하는 동생… (5) 짭짭 12-16 8348
181333 [기타] 양현석 “YG걸그룹 데뷔연기, 소녀시대 부러웠는데… (46) stabber 08-20 8348
181332 [배우] 원빈 차기작 소문.txt (4) 다나한 10-13 8340
181331 [배우] 탕웨이,中영화 ‘요괴잡는미녀도사 변신’..반전 … (10) 스쿨즈건0 06-03 8337
181330 [보이그룹] 93년생 모여라~~!! (6) 짤방달방 08-15 8336
181329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는 공주 or 닌자? (7) 일렉비오 11-17 8334
181328 [걸그룹]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오하영 (8) 암코양이 10-30 8332
181327 [걸그룹] 프로듀스101] 씹덕 귀요미 최유정 (8) 현실부정자 03-14 8332
181326 [잡담] 지구레코드 아직도 있나요???? (6) 삼촌왔따 04-18 8330
181325 [정보] DJ레이든 "SM 입사하고 음악 스펙트럼 넓어졌다.. 이… 쁘힝 06-19 8327
181324 [방송] 황재근 방송 패션쇼에 출연한 모델들과 기미작가 (9) 아마란쓰 08-15 8325
181323 [기타] 대한민국 악플 문화는 한 명을 죽여야 끝이 납니다 (49) 강바다 12-07 8325
181322 [걸그룹] K-POP 그룹 오마이걸, 매춘 혐의로 미국 공항에서 구… (30) 골룸옵퐈 12-12 8323
181321 [방송] 진사 맹승지 취중토크-(펌) (22) 시간여행 09-24 8322
181320 [기타] 로타 X 신재은 (12) 수요미식신 09-29 8322
181319 [걸그룹] 채령, JYP 데뷔 문턱에서 또 좌절... (12) 수요미식신 10-18 8322
181318 [걸그룹] 에이핑크 - 손나은 짤 모음 (5) 짤방달방 04-08 8320
181317 [기타] 예쁜 송지효 (10) 우주주주 11-04 8320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