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파로서 그건 결코 용납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된다면
나 이 결혼 반댈세..
농담이구요
칠봉이가 남편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그가 야구 선수라는 것
그리고 결혼식 날짜가 2002년 6월 22일 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6월이면 야구 시즌이 한창일 때입니다
그 때 결혼하는 야구 선수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칠봉이는 메이저리거이지요
시즌 중에 결혼식을 올리러 한국에 온다는건 말이 안되겠죠
98년 4년간 메이저 계약한 칠봉에게 02년은
계약 기간이 끝나 FA로 풀린 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맞이하는 첫번째 시즌이 되는 해입니다
야구 선수로 아주 중요한 시기의 시즌 중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겟지요
02년 칠봉의 나이는 만 27세로 야구 선수로서 최절정기에 이른 때입니다
칠봉이가 메이저에서 실패하지 않았고, 그 나이에 FA로 나왔다면
분명 대형 계약을 체결했을 겁니다
그런 선수가 시즌 중반에 개인적 사유로 팀을 이탈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겠죠
만약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 할 수 없어서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프로 선수는 부상을 당하면 재활에 전념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의무입니다
구단에서 실시하는 재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죠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너그러운 팬들로부터는 축하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렇지 못한 팬들로부터는 엄청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비시즌 중이라면 모르지만 시즌 중에 그런다면 말이죠
칠봉이가 그런 비난을 감수해서라도 결혼을 하겟다 마음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팬들의 심리를 잘 아는 성동일이 반대 할 것이며 나정도 반대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칠봉이가 심각한 부상으로 조기 은퇴했을 때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은 자칫 대한민국에서 불행하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한 남자와
그 케릭터가 겹치게 됩니다
칠봉이와 똑같이 9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일본 요미우리에 진출해서
맹활약한 매우 뛰어난 투수, 그리고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 한 비운의 선수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 한 사람을 떠올릴 겁니다
바로 최진실의 남편 조성민이지요
작가는 이러한 설정은 피하고 싶을 겁니다
고로 칠봉이는 나정의 남편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