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은 88올림픽을 전후로 나라가 축제 분위기였고 교복을 입지 않는 시기 (영화 써니의 배경이기도 하죠)여서 브랜드 운동화, 브랜드 가방, 성인을 흉내낸 멋내기 등 그 이전 교복 세대와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아직 PC통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서 연예인에 대한 소문 등은 학교가서 직접 만나서 수다를 떠는 정도 였구요.
1980년대 초반 컬러티비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광고 모델에 대한 인기도 대단해졌구요.
80년대 후반엔 특히 10대 청소년 중 예쁜 미소녀 모델들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어요.
1. 오란씨 광고
1977년 광고 - 유명한 오리지널 씨엠송이죠.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 드려요~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오오오 *** !'
80년대 인기있었던 광고 - 이건 쎄시봉 멤버인 윤형주씨 목소리 같네요.
오란씨는 광고모델이 누구인지를 사람들이 무척 궁금해했어요.(나름 신비주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모델만 기용하다가 나중엔 모델을 뽑기도 하고 ... 신은경씨도 도전했던 걸로 기억해요.
2. 이상아의 마요네즈 광고 1985년
지금은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지만 처음 마요네즈 광고가 나왔을 때 다음 날 학교에서는 전부 이상아 얘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애가 아니냐, 너무 예쁘다, 요정 같다 등등 이후로 이상아의 헤어, 의상 등을 따라서 멋내던 아이들이 많이 생겼어요.
화질이 않좋아서 좀 아쉽지만 화면을 키우지 말고 보시면 그 당시 선호하던 미소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꺼예요.
막상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했을 때 이상아의 청순한 얼굴과는 동떨어진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사람들이 실망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 광고에서의 목소리는 성우 목소리거든요.....
이 광고 이후로 온갖 종류의 상큼하고 귀여운 컨셉의 광고를 엄청 찍었구요.
이상아가 출연했던 광고 모음
2. 채시라의 가나초콜릿 광고와 빼빼로광고
정말 유명했던 초콜릿 광고죠.
88올림픽 기념 빼빼로 광고에서의 채시라. 여기서는 배우 이민우씨의 어릴적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이민우씨도 어릴 적 광고에 진짜 많이 등장하는 아역모델이었어요.
3. 김혜수의 허쉬초콜릿 광고
이 광고로 중고생이었던 김혜수도 주목받게 되었죠.
에이스크래커 광고 - 에이스와 커피는 환상궁합이라는 걸 알려주는 광고네요 ㅋㅋㅋ 지금 다시 들으니 여기 나레이션 말투가 무척 부자연스럽군요 ㅋㅋㅋㅋㅋㅋ
4. 하희라 & 이연수 의 농심너구리 광고
광고에 함께 나오는 호랑이선생님 출신의 이연수씨도 남자들에게 인기 진짜 많았었는데 요즘은 작은 역할만 나오더라구요. 여전히 동안에 미모를 유지하고 있어서 놀랍기만 합니다. 최근 출연작은 삼생이에서 봉원장님댁 해주댁으로 나왔었구요. 이 분은 요즘도 꾸준히 광고에 나오더라구요.
5. 심은하의 키세스 초콜릿광고 1993년
심은하도 이 광고로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얻었고 이 광고 후에 마지막승부(1994년 1월~) 여주인공(다슬이)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