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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1 19:39
[정보] “박시후 무죄 입증 위해 언론이 뛰고 있나”
 글쓴이 : 플라토닉
조회 : 2,237  

배우 박시후씨의 성폭력 혐의를 전하는 언론보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아직은 경찰수사 단계라 혐의의 진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박씨에게 유리한 언론의 '감싸주기'식 보도가 넘쳐나고 있다.
박씨는 지난 15일 성폭행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피소됐다. 이에 대해 박씨 측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피해여성)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톱스타가 성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안의 민감성 탓인지 언론 보도는 네이버 검색 결과 현재까지 800건을 넘는다. 하지만 언론보도 대부분은 박씨 측의 입장을 전하거나 유리한 보도 일색이다.
'박씨가 무죄'일 것이란 여론이 급격히 확산된 것은 지난 20일이다. 계기는 이날 술자리에 동석한 후배 K씨와, 이들 일행이 다녀간 포장마차 주인의 말을 전한 언론 인터뷰였다.
언론들, 박시후 측에 유리한 보도 쏟아내
배우 박시후
 
 
 
 
TV리포트는 이날 후배 K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피해자와 안부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밝힌 K씨는 "박시후와 (피해 여성) A씨는 좋은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술집과 박시후 집에서 모두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강제적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박씨 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TV리포트는 K씨 지인의 말도 전했다. 지인은 인터뷰에서 "고소 징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피해자가) 갑자기 돌변했다", "(K씨가) 박시후 선배에게 가장 미안해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역시 박씨에게 유리한 진술이다.
일간스포츠 역시 이날 23면에 <"박시후 고소 A양 만취 상태로 안 보였다">는 기사를 실었다. 박씨와 피해 여성 등이 술을 마신 포장마차 주인은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역시 '박씨와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성폭행 당한 뒤였다'는 피해 여성의 주장을 반박하는 보도다. 무엇보다 포장마차 주인이 성폭력 현장을 본 제3자가 아님에도 언론은 그가 마치 이번 사건의 목격자인양 그의 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간스포츠 20일자 23면 기사
 
 
 
 
일간지·온라인 매체 할 것 없이 대다수 언론들은 이 인터뷰를 인용해 수많은 기사를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박씨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는 기사들도 적지 않았다. 박씨에게 혐의가 씌워진 성폭행이 심각한 범죄임에도 박씨가 '한류스타'임을 부각해 배우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우려가 잔뜩 담겨있다.
일례로 매일경제 <박시후, 아시아 팬미팅 무산 "한류 피해 막심">, TV리포트 <박시후, 한류 발목 잡히나…中 팬들 '술렁'>, 스포츠서울 <'성추문 연루' 박시후, 한류 찬물 끼얹나">, 아시아경제 <"'한류스타' 박시후에게 믿음을…" 전 소속사의 끈끈한 情> 류의 온라인 기사가 넘쳐 난다.
특히 아시아경제 온라인 기사 <'잘 키운' 한류스타 박시후,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제목부터 편향적이다. 아시아경제는 "자칫 '잘 키운' 한류스타를 한 방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 한류스타의 이미지는 곧 국가의 이미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섣부른 억측과 확대 해석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섣부른 억측과 확대 해석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은 반박할 여지가 없지만 '박씨가 한류스타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는 언론이 박씨의 주장에 치우쳐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피해여성 시각에서 이번 사건을 접근하는 언론 드물어
반면 피해 여성의 시각에서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언론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성폭력 사건은 공개된 장소보다는 사적인 공간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목격자가 거의 없고, 일반 폭력 사건처럼 신체에 증거가 남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피해자의 진술에 가장 큰 무게를 두며 진상을 파악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언론은 피해자의 진술보다는 가해자 주변 인물들이나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없는 제3자의 말을 더 신빙성 있게 보도하고 있다.
윤정주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21일 "언론이 이번 사안을 지나치게 흥밋거리로 보고 있으며 명백한 범죄 사건인데도 '사건의 재구성' 등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가볍게 다루고 있어 피해 여성이 언론보도로 상처를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은 이어 "박시후라는 연예인이 가지고 있던 좋은 이미지가 반영된 것인지 박씨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상당히 호의적이며 언론이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함께 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21일자 11면 기사
 
경찰이 피해 여성이 박씨 지인의 등에 업힌채 박씨와 함께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CCTV을 확보했다고 밝히자 21일 언론들은 이제는 '강제적 성관계'를 부인하는 박씨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고 보도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했다는 CCTV는 '피해 여성이 멀쩡하게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며 술집 CCTV 공개하겠다는 포장마차 주인의 말과는 상충되는 증거자료다. 이제 언론 보도는 피해 여성에게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전근대적인 시각'을 고수하는 대다수 언론들
이제까지의 언론보도는 "박시후와 A양, 홍초 소주 두병 마셨다", "박시후 고소 A양 만취 상태로 안 보였다", "피해 여성이 만취 상태로 등에 업혀 있었다" 등 피해 여성의 상태에 집중돼 있었다. 즉, 피해 여성이 성폭력에 대해 '도저히 항거할 수 없는 상태에 처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보도는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가 도저히 저항할 수 없었는지 여부보다는 '피해자가 원했는지'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는 최근 추세에 역행한다.
2011년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항거불능 상태를 규정한 현행 성폭력특례법 제6조는 정신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도입한 것이지만 법원이 이 조항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 독소조항으로 변질됐다"며 '항거불능'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사법부도 '항거불능' 보다는 피해자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중시하고 있다.
결국 언론은 '저항하면 성폭력당하지 않는다'는 성폭력에 대한 고정관념에 서 있을 뿐 아니라, '강제적인 성관계가 아니었다'는 박씨의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언론들은 경찰이 확보한 CCTV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조선일보 21일자 11면 기사 <10분새 너무 다른 CCTV> 등이 대표적이다. 포장마차에서는 '멀쩡하던' 여성이 10분 뒤엔 '박씨 지인의 등에 업혀 있었다'는 것이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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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 13-02-21 19:56
   
나도 뉴스기사보면서 언론이나 기자들 진짜 심하다고 생각했었음.
경찰들보다 더 나댐.
긔엽지영 13-02-21 20:05
   
항상 느끼지만 수사가 끝난 이후에 왈가왈부 맞는것 같네요
하이하이루 13-02-21 20:34
   
진짜 저넘의 기자들....지들이 경찰인줄 아나.....
NightWatch 13-02-21 21:10
   
시후야 으이구 잘나가다가 ,,,,,,
알틱 13-02-21 21:54
   
흠..
멋쟁이타쿠 13-02-21 22:05
   
박시후가 너무 언론플레이 하는 느낌 강하게 받음...
파파스머프 13-02-21 22:55
   
기자뇬들도 어짜피 박시후 빠순이들과 다름없음.
tkseksmsrjt 13-02-22 02:00
   
우리 나라는 은연중 영화배우나 연기자등에 굉장히 관대한 면모가 있는거 같아요
만약 아이돌이나 가수등이 그랫다면 인성 교육부터 이야기 나오면서 부정적으로 흘럿을텐뎅
똑같은 음주 사고도 연기자들은 관대하고
특히 톱스타들은 신임
지구정복케… 13-02-22 08:51
   
아니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박시후 본인 이미지만 깎아 먹는거 같던데...

오히려 조용하게 해결되면서 크게 기사를 내면 되는데...
♡레이나♡ 13-02-22 10:20
   
음...
샤발 13-02-22 14:40
   
글쎄요. 소장 접수되고 경찰 수사 시작도 되기전에 실명이 온 언론에 공개되었는데 그 언론이 오히려 박시후를 위해 뛰고 있다는것은 어불성설 아닌가요?

다른 연예인 처럼 A씨 B씨도 거치지 않고 바로 공개되어 결과가 어떻게 되었건 이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 말이죠.  저는 솔직히 이번 사건에 박시후보다는 과연 우리나라 언론에서 실명을 공개하냐 않하냐의 기준이 무었인지가 더 궁금해 지더군요.
     
노무현님 13-02-22 16:34
   
고영욱은 안그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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