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많은 미인대회 중 가장 긴 전통을 가진 '2013년 미스 일본 그랑프리 결정 콘테스트'가 28일, 도쿄 게이오 호텔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지역대회를 거쳐 최종 12명의 후보자가 선출된 가운데, 마지막 결선 무대에서 미스 일본 그랑프리의 영광은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스즈키 에리카(22)에게 돌아갔다.
◆ 미스 일본의 역사
'미스 일본 콘테스트'는 1950년부터 시작돼 무려 63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미인대회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일본의 미를 가장 잘 담아낸 내면의 미를 추구한다는 점에 있다.
올해 대회 슬로건 역시도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 미인(日本を愛しむこころ美人)'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다른 대회와 달리 이처럼 내면의 미와 일본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회 탄생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