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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금미 '아버지 병수발 들면서도 놓지 않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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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금미 |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5인조 걸그룹 크레용팝의 맏언니 금미(24)가 효도로 청소년 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금미는 아버지가 쓰러져 입원하자 자신의 꿈을 늦추고 병수발을 하며 회복을 도왔다.
금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연을 털어놨다. 중고교 시절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금미는 21세에 가수 오디션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외관성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하는 바람에 오디션을 볼 수 없었다.
할머니를 모셔야 하는 데다 남동생은 군대에 있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금미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금미는 피부과 병원에서 모낭관리사로 일하며 거동도 못하고 가족도 못 알아보는 아버지의 병수발을 들었다. 그 사이 할머니도 세상을 떠나 상까지 치러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1년 반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지금은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다. 주위에서는 금미의 효심 덕분이라고 했다.
동생들인 크레용팝 다른 멤버들은 “지금은 그렇게 건강하신데 많이 편찮으셨다니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놀랐다.
모낭관리사로 일하면서도 퇴근 후 댄스학원에 다니며 꿈을 놓지 않았던 금미는 남동생이 제대한 뒤 마침내 데뷔를 할 수 있었다.
금미는 “늦게 시작하지만 두렵지 않았다”며 “첫 오디션에서 합격을 했다. 2주의 기간을 얻어 병원 일을 정리하고 합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