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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토크쇼들이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도 유재석 조세호가 거리로 직접 나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가 코로나19 시국 이후로는 주로 연예인과 시대를 투영하는 이들을 초청하는 스튜디오 토크쇼 포맷으로 변화했다. SBS '강심장리그'는 12년 전 큰 사랑을 받았던 '강심장'을 리메이크했으나 아직까지 괄목할 만한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유튜브 토크쇼의 전성기는 백상예술대상에서 피식대학 팀이 예능 부문 작품상을 받은 것으로 입증된다. 쟁쟁한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유튜브 토크쇼 팀이 작품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이들이 현 시대의 대표 예능 반열에 올라섰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왜 유튜브 토크쇼는 대중의 호응을 얻어낼까. 이는 과거 토크쇼가 대중에게 외면받은 이유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톱배우들이 준비된 좌석에 앉아 정석적인 답변을 늘어놓는 장면이 더 이상 신선함을 자아내지 못했다. 최근 대중이 스타들에게 보고 싶은 모습은 앵글 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인간적인 매력이다. 연예인들의 신비주의 전략은 트렌드라는 파도 속에서 일찌감치 사라졌다. 광고 업계에서도 더 친숙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스타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아이돌 스타들이 고정적인 토크쇼 예능과 다르게 유튜브에서 더욱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익숙해졌다. 때로는 술에 취하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는 내추럴한 모습이 유튜브에서는 쉽게 용인이 되는데 이는 곧 새로운 셀링 포인트가 됐다. 10대와 20대들에게 스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무기가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