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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겸 가수 팔로마 페이스는 지난 주말 딸들과 함께 '인어공주'를 관람했지만 실망했다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인어공주'를 봤다. 할리 베일리가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고 캐스팅도 훌륭하다 생각하지만 소녀들의 엄마로서 내 아이들이 남자를 사랑하기 위해 목소리를 포기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내가 차세대 여성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에리얼이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포기하고 에릭 왕자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는 1989년 동명의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어진 내용이다. 그러나 앞서 주연 할리 베일리가 "내 버전의 영화는 애리얼의 삶의 목적, 자유 그리고 그가 원하는 바에 현실적인 동기가 더해진다. 관객들은 '인어공주'의 현대판답게 반전을 기대해 달라"라며 이번 영화가 원작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을 예고했다. 또 그는 "(내가) 여성으로서 우리 영화는 독립적이고, 현대적이며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다"라고 전한 터. 시대에 맞게 재해석된 '인어공주'를 기대했던 수많은 팬들의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