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21006n32305
샤론 쿠네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에 한국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명동에 위치한 백화점을 방문해 A 명품 매장을 둘러보려 했다. 하지만 예약제로 손님을 받는 A 매장에 입장 할 수 없었고, 이에 쿠네타는 "A 매장에서 거부당했다"며 황당한 표정의 이모티콘을 자막에 넣었다.
이후 B 매장을 향한 그는 큰 돈을 쓰며 명품들을 샀고, 매장 직원에게 꽃과 샴페인 선물까지 받자 "감사하다"며 감동했다. 이어 쿠네타는 A 매장을 지나가며 "이것 봐. 나 이만큼이나 샀다"고 말했고, 영상에는 영화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이 나왔다.
영화 속 줄리아 로버츠가 옷차림을 보고 자신을 무시했던 가게에서 다수의 물건을 산 후 매장 직원에게 "큰 실수한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에 통쾌하게 복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선 "인종차별이 아니다. A매장은 예약제로 유명한 곳이다. 한국 사람들도 쉽게 못 들어간다"고 반박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쿠네타는 인스타그램에 "A 매장에서 날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라. 미국의 유명 브랜드 매장도 10명씩만 입장하도록 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매장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도록 한다"라며 "예약해야 하는 곳도 많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니 괜찮다"고 논란을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