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여년전 까지만 해도 걸그룹 청순,섹시는 죽었다 걸크밖에는 방법이 없다라는 게 정설이 되는듯하다가
너무 많은 그룹들이 쏟아내는 걸크에 식상해지고,,새로운 흐름으로 바뀌는게 느껴지네요.
항상 1티어가 되려면 남들이 낸 길에 따라 가지말고 항시 새로운 첫차를 타야 하는 법인데,,
못해도 두번째 세번째는 얻어타야 최소한 걸그룹계보에 이름 몇자라도 남길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게 kpop걸그룹생태계라,, 어설프게 막차로 걸크 타려는 아직도 눈치없는 기획사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만..
내가 만약 중소이하 기획사사장이고 없는 돈과 떨어지는 인적풀로 걸구룹 꾸려야 한다면,,걸크.섹시.청순 중에 뭘로 할거냐?라고 묻는 다면..전 세가지중에 뭘하겠다 보다는 절대 하면 안되는게 "걸크"다라고 말할겁니다, 걸크는 돈먹는 하마요 ,비교대상은 1군과 항시 퀄을 비교당해야 하며..앵간한 비쥬얼로는 이빨도 안들어가는 레드오션중 화염지옥이라는 거죠,,뭘해도 블랙핑크와 나노단위로 비교질을 당해야 하는데..이게 가능할까요?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특히 4세대 새로운 흐름의 주역인 아이브,뉴진스를 중심으로 느끼는게
둘다 걸크하기엔 귀욤뽀짝에 순한 마스크들이죠,
전 아이브 위주로 보는 팬이라..아이브의 컨셉을 보면 전통적인 의미의 걸크가 아닙니다,
장르로써의 걸크.섹시,청순으로 나누는 기존 분류법과는 다르게 접근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굳이 따지면 이수만방식 sm에서 그놈의 광야,뱀 이전에 수많은 초능력자들
일종의 세계관 구축인데,,이수만식 세계관 구축은 발상은 첫차를 탔으나 그 디테일이 허접했다는 겁니다,
fx도 거슬러 동방신기고 nct고 간에 광야가 좋아서 무슨 초능력이 맘에 든게 아니라
정찬에 안어울리는 따로노는 밑반찬도 안되는 디버프에 가까웟다는 거죠.
이걸 세계관으로 버프 제대로 먹인게 "아이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브만의 세계관이 가사+비쥬얼+음악으로 시너지효과가 이어지는데
이게 놀라운게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 프로듀서가 씹변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치밀합니다.
3원색멤버와 그 합색을 가지는 나머지 3멤버 색으로 표현되는 뮤비속 컨셉의 잘 준비된 색
이번에 after like 에 뮤비 멤버별 단독샷에는 멤버고유의 색이 나오고 전체샷에는 3원색의 합인 흑/백만으로 의도적으로 색배치한거 보고 소름이 돋을 지경;;
그리고 가사속 다채로움이 의미하는 다양한 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제 예상컨데 아이브는 타이틀 나올때마다 계속 음악적 장르를 바꿀것 같음 생각해보면 신인이 3타이틀곡 3개가 전부 다른 스타일인 경우는 흔치 않음 분명 의도적임)
그리고 이젠 다 아는 나르시시즘으로 통일된 3 타이틀 곡이 일관되게 부여되는 서사 의 흐름
곡마다 입장에 따라 화자가 되기도 하고 술자가 되기도 하고,,보는 입장, 보여지는 입장이 되는 반전(뮤비속 making 영상과 같은 샷들이 혼합되는)을 주기도 하는 일관되게 이어지는 세계관에 충실한 뮤비구성
물론 이 모든것이,,곡이 졸라 좋아야 한다는..가장 기본적인 명제는 안놓쳐야 하죠,,
다 떠나서 세계관이고 뭐시고 지랄이고 곡이 구리면 다 말짱 황 ㅋㅋㅋ
여기에 따라하기 쉬운 안무, 듣기편한 곡 구성 등등 할얘긴 많지만 글이 넘 길어져서 담에 쓸일 있으면 쓰고요,
ps/ 에프터라이크는 첫반응은 뭔가 심심..모지 싶었음(럽다이브랑 비슷..역시나 반도의 아재감성으론 뭔가
냅다 고음셔틀에 고막이 좀 자극받아야 좋구나 하던 습관에서 탈피 못한것을 인정함) 근데 딱 2번째 듣고는 뇌이징 완료되고
곡의 도입부부터 마지막까지 한소절도 안좋은 파트가 없을 정도로 명곡이라 생각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