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최근 발매한 타이틀 곡 ‘쿠키’(Cookie)가 해외 팬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곡은 댄스팝 장르곡으로 곡 이름처럼 자신이 만든 쿠키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내가 만든 쿠키, 너무 부드러우니, 자꾸만 떠오르니’ ‘식사는 없어 배고파도 (중략) 원하게 될 거 알잖아’ ‘내가 만든 쿠키 (중략) 우리 집에만 있지 놀러 와’ 등의 가사로 이뤄져 있다.
해당 곡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주로 K팝 해외 팬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쿠키’(Cookei) 영문 단어의 다른 뜻으로 여성 성기를 의미하는 속어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여성’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 해외 팬은 “여성이었다면 멋진 콘셉트였을테지만, 14~18세 아이들이 ‘내 쿠키를 보고 있어’ ‘맛보고 싶어’ 등의 가사를 부르는 것은 불편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도 “뉴진스의 음악은 훌륭하지만, 이 가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뉴진스 소속사는 ‘쿠키’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영어의 단어를 해외 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속사는 분명히 알고 있었을테지만, 이런 음악을 내놓았다”며 “소속사는 10대들의 순수함을 팔고 있다. 명백히 책임져야 한다” 등 K팝 해외 팬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는 뉴진스를 런칭한 하이브 산하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도 결을 함께한다. 민희진 대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여러 게시물 등이 ‘롤리타 콘셉트’의 소아성애적 성향을 담았다는 논란에 마주했다. 그가 과거 SM 엔터테인먼트 시절 데뷔시킨 아이돌 그룹이 같은 비판에 휩싸였던 것이 회자되며 뉴진스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뉴진스의 한 멤버가 ‘매춘’을 뜻하는 영어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고, 선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멤버들의 노출 수위가 불편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일각의 우려는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