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덤이 기획사에 아티스트 보호를 요구하는 건 흔한 소식이다. 하지만 미야와키 사쿠라를 향한 악성 게시물들은 정말이지 예사로 넘길 정도가 아니다. 검색을 통해 실상을 들여다보면 인격과 사회성을 갖춘 사람들의 상식을 넘어선다. 안티 집단의 조직적 루머 유포와 헤비 악플러 개개인의 집요한 사실 왜곡, 익명 게시판에서의 만성적 언어폭력이 들끓는다. 단적인 예를 들어 보자.
2018년 아이즈원 데뷔 직후, 유저 참여형 백과사전 나무위키에서 특정 사용자가 무려 50여 개의 다중 계정을 만들어 미야와키 사쿠라 항목을 수정하고 악의적 서술을 가하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사쿠라에 관한 악성 게시물은 익명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연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인된다. 특히 몇몇 디씨 인사이드 악성 아이돌 갤러리엔 인간성을 버린 게시물이 도배되어 있다. 차마 글로 옮기지 못할 끔찍한 욕설과 허위 사실 유포가 언제 어느 때건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이게 벌써 4년째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들이 쓰는 비방 논리나 자료가 일반 커뮤니티와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음지에서 일어나는 일로 치부할 단계는 오래전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