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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석천은 보성-민준 커플이 보성의 어머니를 찾아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자, 자기 일처럼 몰입했다. 특히 보성의 어머니는 “해외로 이민 가서 살까?”하는 두 사람의 말에, “나는 너희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혹시 힘들면 엄마한테 와. 셋이서 엄마랑 다른 데 가서 살자”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스튜디오까지 전해진 어머니의 깊은 사랑에 MC 신동엽, 홍석천, 하니는 눈시울을 붉혔으며 홍석천은 급기야 손부채질까지 하며 격해진 마음을 진정시켰다. 잠시 후, 신동엽은 ‘절친’ 홍석천에게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홍석천은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용기가 안 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동성)결혼이라는 게 한국에서 인정을 못 받으니까, 내가 (결혼한다고) 나서면 나도, 우리 가족도, 애인도 다 힘들어지는 거다. 그런 걸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애써 결혼을 외면했던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