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치열한 업계의 현실이죠.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는.. 회사입장에서도 이건 죽고 사는 문제니까
그리고 이런게 오히려 프로답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댄스부활동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니다 싶으면 대놓고 솔직하게 자기 갈길 가게 해주고, 또 그 결과를 연습생 본인이 감당하고. 데뷔 후 화려한 아이돌들의 모습 뒤엔 이처럼 수없이 사라져간 연습생들이 있는거죠. 지금의 Kpop이 이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이면에는 쟤들처럼 희생된 어린 학생 나이대의 연습생들이 있었음
제가 일부 기획사들이 현지 중국아이돌, 일본아이돌 만드는거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이것때문임. 우리애들 희생시켜서 이만큼 컸는데, 그 영향력을 가지고 중국과 일본 좋은 짓만 하려고 하니 속이 뒤틀림. 아무리 현지아이돌이라지만 경쟁력이 그다지 없는 동남아도 아니고 일본, 중국 등 자본이 갖춰진 나라에서 출시하면 장기적으로는 수익 몇푼 벌자고 우리 경쟁자들을 스스로 키워주는 셈이 됨
그리고 얘네들은 일단 데뷔하면 비빌 언덕이 없으니 Kpop에 숟가락을 얹을게 분명하고. 어떤 정신나간 기획사 사장은 Kpop의 정의까지 지 맘대로 정하던데, 전혀 동의할 수 없음. 우리애들 희생으로 쌓아올린 입지는 우리가 지켜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