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퍼 팝 Whisper Pop 이라고 해야할지, 정확한 장르는 모르지만 빌리 아일리시와 같은 속삭이는 듯한 음악 등의 곡소개에 'Whisper'가 항상 붙더군요. 속삭이듯 반복되는 후렴구에 중독성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세련된 매력이 장점인 반면, 강약이 명확한 멜로디의 파워풀한 매력을 만들기 어려운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르세라핌의 이번 데뷔곡의 경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려 노력한 것 같고요.
XG 가 좀 더 베이스의 리듬감을 섬세하게 쪼겠죠. (타.타.타.타.~)
르세라핌은 XG 와 비교해 좀 더 묵직하게 쪼겠고요. (밤~ 바바바밤~)
처음 들었을때 곡의 완성도의 매력은 XG가 좋지만, 묵직한 비트의 르세라핌이 좀 더 몸을 움직이기 만드는 리듬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XG가 실험성이 강하다면, 르세라핌은 완성된 형태)
두곡 모두 편안하면서도 흥이 돋는 중독성이 있고요.
XG는 싱글 한곡만 발표한 상태이기에 컨셉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르세라핌은 전반적인 컨셉을 유지해 낸 앨범을 발표했다는 데 좀 더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스타일리시한 풍의 컨셉을 유지하며(고유성을 지키며) 앨범을 발매할 수 있다는건 대단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