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이나 하현우 소향같은 가수를 보더라도 실력 뛰어나더라도 실력따라 인기가 비례하는건 아닌듯하더라구요
연예인은 스타성을 얼마나 가졌냐가 중요한듯한데 엔믹스는 이제 데뷔해서 조금더 지켜봐야겠죠
그리고 얼마나 자기들 색깔에 잘 맞는 노래를 만나서 활동하느냐가 가수들에겐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해요
대중음악은 대중성의 충족이 중요하고
대중성의 충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는가에 달려있죠
일반 사람들에게 임펠리테리나 잉베이, 마이클 안젤로의 즉흥 속주 들려주면
대단하네라는 반응은 나와도 이거 듣기 좋다 하는 사람이 많진 않죠
뭐 그 사람들처럼 정점중의 정점이 된다면 하현우나 소향처럼 명성을 얻고갈 수 있지만요
세계의 대중 히트송을 들어봐도 기술적 정점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끈 가수들이 대체로 이름을 남겼죠
둘 다 갖추면 좋겠지만 그것도 절대법칙으로 통용시키기 어려운 점은
노래에 알맞는 수준의 보컬이어야 듣기 좋기도 하니까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르는 동요보다는 어린아이가 부르는 서툰 동요가 듣기 좋듯.
타이틀곡이 한국에선 안 먹힌다는거 뻔히 알텐데 그런 노래와 컨셉으로 나온 이유가 아직 아리송합니다.
서구권을 뚫겠다는 장기전략하에 나온건지, 걍 애들이 그런걸 좋아하는건지....
일단 든 생각은 여자판 스트레이키즈인데, 보이그룹하곤 분명 다를텐데 뭐가 다를런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것같네요.
걸그룹이 4세대에 들면서 진부함과의 싸움이 되고있고
색다른 컨셉으로 그룹의 색깔을 정립하려는 시도인 거죠
물론 먹히고 아니고가 중요하겠지만요
음악도 미술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보고있네요
다양한 시도 속에서 자기 색을 찾으면 언제든 뜰 수 있는 애들이니
길 잘 찾아가길 바라야겠죠
애초에 아이돌 그룹의 개념을 모르시네요.
아이돌은 노래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최대한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어서 팬들 사랑 받는 게 목적인 문화상품입니다.
무대를 하니까 노래가 중요하긴 하지만, 다른 매력도 아이돌한테는 노래 실력 이상으로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팀마다 노래 멤버, 춤 멤버, 외모 멤버, 예능 멤버 등 역할 분담을 하는 거고요.
한국 사람들이 노래와 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니, 케이팝 아이돌 실력이 조금 나을 뿐이지, 아이돌의 인기라는 게 실력대로 가는 건 아니죠. 무슨 달리기 경주도 아닌데, 실력을 줄세우기하는 것도 우습고요. 어느 팀이든 메인보컬들은 다 노래 잘하고, 외모와 춤 담당은 노래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춤 담당한테 노래 못한다고 비난하는 건 번짓수를 잘못 짚은 거죠.
bts와 블랙핑크를 보면 알수있듯이 최정상으로 갈려면 실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아시아시장만 노리면 모르겠지만, 지금 kpop산업은 그 정도 싸이즈가 아니죠.
실제 애들의 실력은 좀 더 지켜봐야하고 분란을 부를수 있으니 비교할 필요는 없겠지만, 의도자체는 bts, 블랙핑크급의 실력을 갖추려 했다는게 분명히 보여집니다.
그런데 막상 들고 나온 건 신인이 노릴만한 음원순위, 음방1위의 컨셉과 타이틀곡이 아닙니다.
그 양자사이의 괴리가 여러 가지 생각과 추측을 들게 하는거죠. 이게 의도적인지, 걍 좋아하는걸 하다보니 그리된건지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뭐 여러 생각이 들긴 하는데 추측은 추측일뿐이고, 일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