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드라마에 굳이 안넣어도 될 설정들 집어넣고 어그로나 끌다가 시청률은 미미하고 역풍만 맞으니 고소드립으로 반격..
이게 바람직한 방송사의 모습은 아니죠.
아무리 스토리와 다른 비판들이 나와서 억울했어도 설정상에 실제 피해자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부분은 분명 있었으니 그런부분들에 대해 먼저 고개를 숙였다면 이렇게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을까 싶네요.
그냥 시청자게시판 막아버리고 '오해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꺼다' 이런식으로 버티기 대응만 하다보니 더 반감을 크게받고 문제의 장면들이 더욱 문제있어 보이게 만든거죠.
결국 본인들이 먼저 쓸데없이 어그로 끌고 쓸데없이 더 화를 키운것일뿐.
아무리 스토리상으론 아니라해도 굳이 간첩인 남주와 대학생인 여주가 시위현장과 학교로 이어지는 배경속에서 만나게 하고 그런 장면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그건 문제있는 설정이 맞는거죠.
두 남녀 주인공이 만날수있는 경우의수가 정말 딱 그 하나밖에 없다면 모르겠지만 제작진도 직접 밝혔듯이 간첩과 운동권이 연결되는 내용이 아니라면 더더욱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런 설정을 할이유가 없는거죠.
여주 이름을 실존했던 운동가의 이름을 본딴것도 충분히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설정이었음에도 별다른 사과의 말도 없이 그런 의도가 없다며 넘어갔고..
결국 원인제공을 한건 제작진인데 그런 본인들의 부주의나 사려깊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이 있었냐는거죠.
보면 오해가 풀릴거다.. 보고 얘기해라.. 이렇게나 대응했을뿐..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한건 그런 설정이나 장면들이 왜 굳이.. 굳이 1987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등장해야 되는건가 하는거였는데 거기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이 내용에만 포커스를 맞추니 비판하는 사람들도 내용에 자꾸 의미를 부여하고 장면들마다 꼬투리를 잡게 된거죠.
안보신거 맞네요
시위현장은 딱 한번 도망칠때 시워현장을 지나친거 뿐입니다
그리고 87년인 이유는 6월 항쟁후 대선 정국이 필요했고
그때 칼기 폭파사건이 일어나서 노태우가 당선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죠
님들이 생각하는 6월 항쟁이 배경이 아니라 칼기 폭파 사건이 배경이라고 봅니다
첨부터 내용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덮어높고 까다가 이젠 까던 내용이 아니라서 슬슬 다른쪽으로 가던데 자기 주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실확인 이라도 해보시길
그러니까 전체적인 내용이 대선정국에 포커스를 맞춘거라면 굳이 학생들이 운동권 노래를 부르며 시위하는 현장을 보여주고 그곳으로 간첩이 지나가게 할 필요가 없었다는거에요.
시위학생들과 간첩의 겹쳐지는 이미지, 그리고 교내로 간첩이 숨어들고 그 간첩을 학생으로 오인하고 같은 학생들이 숨겨주는 이미지..
왜 굳이 이런 이미지들을 보여줬냐는거죠.
그런 장면들이 각인되기 때문에 진짜 피해보신 분들이나 유족들도 우려를 표한건대 자꾸 전체적인 내용만 따지면 뭐하나요.
그리고 이미 시놉시스로 논란이 터지는걸 한번 봤으면 뒤늦게라도 그런 장면은 수정했어야 당연한거 아닌가요?
결국 대처가 미흡했던건 제작진이 맞고 예정된 논란이 다시 터진것뿐인데 뒤늦게 창작의 자유 운운하며 억울해하는게 설득력이 있으리가 없죠.
솔직히 이젠 지기 싫어서 이러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칼기폭파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건데
잘못 짚고 했으면 적당히 물러서야지
더 이상 써봐야 의미 없을거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이란게 있다면 요약본이라도 보세요
아무리해도 본방은 안보실테고 님이 얼마나 억지를 부리는지 아시게 될겁니다
짜맞추기가 아니라 시놉시스에 이미 간첩인 남주와 대학생인 여주라고 나왔는데 그 여주이름이 하필 네임드 민주운동가이고 이걸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의심할수밖에 없죠.
영초란 이름이 엄청나게 희귀한 이름이라던데 그 설정에 그 이름?
이걸 의심하는 사람들을 탓할수 있는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