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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었어요. 본인도 힘든데 30년 동안 버스킹을 하며 타인을 돕는다는 건 쉽지 않죠.”
김철민의 투병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졌고,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 투병 중에도 그는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암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등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줬다.
투병을 이어오던 김철민은 지난 10일 SNS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의미심장한 글에 대중들의 걱정은 커졌고, 이에 김철민은 투병 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SNS 프로필로 바꿨다. 이 SNS가 김철민의 마지막이었다. 김철민은 11일 SNS 프로필 사진을 바꿨고, 5일 뒤인 16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