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아직 현재 이런 구분법에 무슨 합의된 기준 같은 것이 없습니다. 님이 말씀하는 언어 구분법은 그러면 편하다라는 어떤 희망사항이나 권장 사항은 될 수 있겠는데 아직 케이팝인가 아닌가 구분 같은 것은 다이나마이트같은 곡을 가지고 미국 본토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사안이라. 다만 빌보드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단 케이팝으로 보고는 있죠. 빌보드나 미국 음악인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참 헷갈리는 문제라서 칼처럼 쉽게 나뉠 문제는 아닙니다.
다이너마이트가 케이팝 송이냐 아니냐 문제로 다이너마이트 작곡가인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자신은 딱히 케이팝 작곡스타일을 의식하고 작곡한 것이 아니라고 인터뷰에서 밝힐 정도로 말이 나왔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케이팝 차트에서도 이름을 올렸고 기타 미국의 각종 매체들에서도 케이팝 노래로 다루어지는 것이 한둘이 아니에요. 로제의 이번 올 영어가사 싱글곡 언더그라운드도 빌보드 케이팝 차트에 올라있고 기타 다수의 매체들에서도 케이팝으로 분류되고 있고요. 합의 받지 못한 장르 구분법을 이견의 여지가 없는 정설로 주장하는 것은 독단입니다.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채 오직 가사의 언어로만 구분 짓는다면 절반이 영어곡이고 절반이 한국어인 곡이 나올경우 대체 뭐라고 불러야하는겁니까?
아니 그러게, 말이 길어지시는데, 그건 님의 생각일 뿐이고 실제 현장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실제 음악 씬에서 케이팝이냐 아니냐 기준 가르는 것은 님 생각처럼 오직 언어 하나로만 이루어질만큼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어요. 여기서 우리가 탁상 앞에서 키워질 하는 것과는 달리 ;;
이미 직접 님도 인정했듯이 빌보드같은 현장은 기존 과거 가수의 경력도 고려해서 장르 구분을 하고 있잖습니까. 게다가 그렇게 구분하는 것이 빌보드 하나뿐도 아니고요.
케이팝이냐 일반 팝이냐 제이팝이냐 같은 구분은 솔직히 그냥 편의상 부르는 것에 가까운 것이지 곡의 구성에 여러 국적이 섞일 경우 그것에 어떤 절대적 기준이란 것이 존재하질 않습니다. 그냥 매체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게 보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남의 뜻을 멋대로 곡해하시는데, 여러 국적이 섞인다는 것은 한 곡의 완성에 여러가지 다국적 요소가 섞이는 경우를 말한 겁니다. 예를 들자면 로제가 한국인에 한국 회사이지만 영어로 된 가사에 영미팝 스타일의 노래를 불렀다. 그렇다면 이곡을 과연 오직 케이팝으로만 분류 가능하고 다른 이견은 절대 허용될 수 없을까? 아니면 그 반대로 이 곡은 오직 팝송이고 케이팝으로 부르는 견해는 절대 허용될 수 없을까?
이런 경우 워낙 혼돈 스러운 상황이라 저는 좀 생각이 달라서 말이죠. 애초 편의상 가져다 붙이는 케이팝이냐 아니냐 구분을 가지고 절대적 기준처럼 내세우는 것에는 좀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사족으로 덧붙이는데, 저도 박진영의 현재 행보를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케이팝이냐 아니냐 그 문제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한국인을 많이 쓰고 한국인이 부각되었으면 하는 바람떄문이죠.
예. 케이팝 가수가 불렀으니 케이팝 송이 되어 케이팝 차트에 올라갔죠 ㅋ 그렇게 가수의 성향으로 케이팝 송으로 분류되고 있고. 팝송 스타일이지만 케이팝송이기도 한 곡이 된 것이죠. 빌보드 뿐이 아니라 디스커버지나 슬레이트지 등 각종 매체들도 다이너마이트를 케이팝 곡( "K-Pop Song" )으로 명확히 적고 있고요. 케이팝이란 장르 구분짓기의 현실이란 것이 님 생각과는 달리 이렇게 가사의 언어만이 아닌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할 정도로 복잡한 겁니다.
굉장히 모호하죠 ;; 그래서 팝송이자 케이팝송이 되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많이 욕하시고요. 나는 케이팝이나 기타 규정되어 있는 음악들 원래 안들으니까
걱정안해도 됨. 성공하든 말든 하등 나랑 상관도 없고 음악을 소비하고 있는 소비자일뿐이고
한국에서 기획되는 아이돌들이 잘되던 일본에서 기획되는 아이돌이 잘되던 관심 1도 없으니까
열폭하는 그대가 더 맹해보이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