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10409n37258
이날 '무지개 운수'엔 한강 투신 직전 '죽지 말고 복수하세요'라는 홍보 스티커 문구를 발견하고 연락을 해온 강마리아가 새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그녀의 사연은 몇 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지적 장애 3급에 보육원 출신이던 강마리아. 강마리아는 만 18세가 되자 한 어른으로부터 취업 자리를 알선받았다. 평소 장애인 차별이 없기로 유명한 발효식품을 만들어 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발효 업체 대표(태항호 분)은 단순 사무 업무로 알고 온 강마리아가 생선 만지는 일을 거부하자 다짜고짜 머리채를 잡아 생선이 가득 담긴 대야에 머리를 집어 넣으며 물고문을 하곤, 몸이 덜덜 떨리는 냉동창고 안에 가두고 소금과 물을 뿌리는 악행을 저질렀다.
말 그대로 고문과도 같은 가혹 행위는 이어졌다. 회사에서 도망친 강마리아가 길에서 만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미 대표에게 돈을 받아 챙긴 경찰이 강마리아를 다시 회사로 돌려보낸 것. 이에 대표는 또 강마리아를 차가운 물이 가득찬 통 안에 집어 넣어 반항심을 굴종시켰다.
결국 강마리아는 의지가 완전히 꺾인 채 다른 이들처럼 묵묵히 노동만 하게 됐다. 그리고 이 과정에선 대표 처남의 성폭행이 이루어졌다. 그는 강마리아를 빨래를 핑계로 따로 불러내 "우리 되게 재미있는 거 할 거다. 옷 벗고 나 따라하라"며 성적으로 유린했다. 이후 강마리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