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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8 08:45
[잡담] 브브걸 현상에 대한 잡담
 글쓴이 : 쌈바클럽
조회 : 1,007  

한동안 브브걸 역주행 사태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봤는데요. 
역주행한 과정이나 파급력도 놀랍지만 그 외에도 꽤나 특이한 현상있더라고요.

뜨는것도 그렇지만 아직 롤린의 활동을 재개한 것도 아닌 이 상태에서 안착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 부분은 현재의 브브걸의 장점이자 단점이 작용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그게 100%란 말은 아니지만요.

제2의 EXID로 불리고 있지만 저는 브레이브걸스 2기 기준으로 연차가 비슷한 오마이걸 사례와 살짝
비교해 볼까 싶어요. 흔히 말하는 1군 진입까지의 기간은 두 그룹이 유사한 기간이 걸렸지만
과정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 처럼 오마이걸은 그래도 신인시절부터 어느정도 인기그룹, 주목받는 신인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통해 차곡차곡 정상권에 올라선 그룹이고, 비슷한 연차지만 브브걸은 사실상 주목받은 적 없이
있다가 한순간에 정상권에 진입한 특이 케이스인데요.

이런 과정에서 두 그룹은 서로의 장점과 단점이 딱 나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퀀덤 이후 이전보다 늘어난 대중의 관심으로 주목받았으나 생각보다 길어지는 공백에 
'물 들어올때 노 저어야 한다' 고 많은 팬들이 내심 걱정했던걸로 압니다.

이 관심과 인기가 거품처럼 모두 사라지면 어쩌나 하고 말이죠. 물론 그렇게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죠. 이 공백기를 지탱해준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쌓여있는 컨텐츠라고 생각이 들어요.

오래된 온라인게임 처럼 말이죠. 다소 업데이트가 되지 않더라도 매력을 느껴 유입된 신규 유저들은
한참을 즐기고도 남을 이미 쌓여있는 충분한 컨텐츠, 입덕 요소들 말이죠.

다만 이걸 부정적으로 보자면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죠. 공부해야할게 많아지니까요.

반면 브브걸은 정 반대로 연차에 비해 컨텐츠가 매우 적습니다. 마치 오래동안 정식 발표는 하지않고
클로즈베타 테스트로 버그 수정만 몇 년을 해오다가 이제서야 오픈베타로 모두가 신규유저인 것 처럼요.

단점으로 보자면 너무 싱겁고 빠르게 클리어 되는 게임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브브걸 입장에서는 업데이트가 매우 중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어떤 그룹에게나 중요한 부분이겠지만요. 열심히 채워가야 할 것 같아요.

다만 현재까지는 장점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말하고 싶던 특이한 현상이 바로 이 장점과 연관되어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에요.

브브걸이 현재 가장 특이한 것은 정상권에 떠오른지 불가 며칠 되지 않았음에도 다른 그룹에서는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입덕 요정에서 출발해서 다른 멤버로 관심이 분산되는 현상 말이죠. 
시간이 충분히 흘러도 고른 인기와 관심의 분산이 이루어지지 않는 팀들도 많은데요.

브브걸 같은 경우는 컨텐츠 부족으로 게임으로 치자면 사람들이 4종족(혹은 4직업)의 캐릭터를 불과
며칠만에 만렙 찍은 것 같아요. 진입 장벽이 그만큼 낮기 때문에 말이죠.

보통 다른 팀들은 이러기가 쉽지 않은데 며칠 사이에 멤버 전원이(원래부터 있던 별명이지만) 어울리는
별명과 캐릭터로 이미지화 되어가고 있으며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던 꼬북좌로 시작된 입덕은 불과
며칠 사이에 단발좌 메보좌 왕눈이좌 등으로 발빠르게 분산되며 고른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컨텐츠 부족만으로 설명하기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요인은 있지 않나 싶어요. 하고 싶어도 쉽게 하기 어려운 두 가지를 한 순간에 빠르게 이루고 있는 걸로 보여요.

이런 나름의 생각이 정리되고 나니 공연하기 힘든 이 시국에 뜬게 한편으론 이 시국이라서 뜰 수 있었던거 같기도 하지만 빛을 본개 이 시국이라 차리라 잘된 거란 생각도 들기도 하더라고요.

이번에 다시 활동할 롤린 이후로 인기를 얼마나 지속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분명한건 한번이라도 정상을 찍은 이상 어지간 하면 그 전 처럼 신곡 나온지도 모르고 지나갈 일은 없어진거죠.
그리고 단 한순간이라도 정상을 밟아봤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대단하고 최소한 슈가맨 업적은 쌓은 것 이니 미래에 대해 굳이 두려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요.

그래도 회사는 적절한 업데이트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물론 장시간 덕질하기 힘든 예비군,민방위 세대가 인기에 주축으로 보이는 걸 보면 PC게임 대신 모바일 자동 사냥 게임이 뜬것과 비슷한 현상일 수도 있겠네요.

컨텐츠가 부족해도 단순하고 쉽게 알아보기 편해서 좋고 그렇게 보면 오히려 업데이트가 느린게 장점일 수도 있죠. 쓸데는 없지만 말하다보니 정리가 쉽지 않아서 괜히 길어졌네요.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현상이라서 말이죠. 될 사람은 다 때가 있는 모양이에요.

이제 저도 브브걸 클리어 한 느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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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펜 21-03-08 09:15
   
잘 읽었습니다

신규 팬유입에 돈 많은 아재들이 많은거 같던데
회사측에서 이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이번 활동 지원도 그렇고 컨텐츠라던가 다음 타이틀도...
과연 물 들어오는데 용감한 형제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 보입니다
우너용 21-03-08 10:18
   
사실..롤린..난 잘 모르겠던데.;흠
빅터리 21-03-08 11:26
   
롤린 노래를 몇번 듣고 롤린 MV 구버젼, 신버젼 보고 군부대 공연도 찾아서 봤는데
그동안 빠져 있는 아이즈원, (여자)아이들에 비해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롤린 노래를 꾸준히 듣고 있지만 킬링 포인트는 있으되 노래 전체적으로 구성이 덜 된 느낌
저는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보다 '돌핀'이 더 좋은데 살짝 설렜어는 킬링 포인트는 있으되 전체적 구성이 돌핀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임정 21-03-08 15:21
   
브걸 응원하는 거랑
몇년 전 epl의 레스터시티 응원하는 거랑 비슷한 기분인데?
그때 레스터시티가 잘하긴 했지만 레알이나 바르샤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동화를 이룬다는 기분으로 응원했는데
지금 브걸 응원이 레스터시티 응원하는 거랑 기분은 비슷함...
굳이 비교하자면,
내 주식도 4년 후 브걸처럼 떡상하길 바라는 느낌.....
환승역 21-03-09 12:00
   
오마이걸은 많은 활동을 해서 대중들에게 각인을 시킨 팀이라 EXID와 유사한 상황이죠. 다만 EXID 같은 경우는 최상급의 보컬 실력, 뛰어난 예능감, 프로듀싱 능력도 갖고 있는 등의 강점을 이용해서 화제성을 인기로 만든 케이스라... 브레이브걸스가 EXID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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