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직접 관여해서 시장장악을 한다 하더라도, 제작여건을 좋게 만들고 자금지원 빵빵하게 하면,
오히려 한국 엔터시장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시장이 작으니 적은 투자밖에 없는데,
대기업이 규모의경제를 만들어 투자액을 늘린다면 우리로서는 환영할 일이죠.
다만,
이렇게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을 권력자가 압박하여 특정성향으로 편중된 엔터물을 내보내게 만들고 억제한다면,
이건 뭐 문화계 자정작용은 커녕 반발도 못하고 그대로 선동매체로 변해버릴겁니다.
박근혜때 봤잖아요. 세무조사 들어가고 수사 들어가고 하니 바로 굽신거리고 1년넘게 정부찬양 광고를 내보냈잖아요.
그래서 아직은 시기상조라 봅니다.
그때 협잡질 한 정치인들, 언론인들, 검찰, 법관들 여전히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그딴 짓거리 해도 처벌도 제대로 안받는데, 또 정권 바뀔때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요.
그런 놈들 다 늙어뒤져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 빨리 발전하다보니,
독재시절 그 쓰레기들이 아직 너무 많이들 살아있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