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게시판에서 상당히 뜨겁게 달아오른 주제였던것 같은데 뒷북치는것 같아 죄송하네요.
제 개인적인 감상밖에 못전하는 이유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태클은 괜찮지만 욕이나 비하는 삼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일뽕이였던 기간이 아마 80-90년중반까지 였을껍니다.
80년대는 트롯과 발라드가 주름잡던 시대였고 국내 대단하신 가수들 많으셨죠. 지금봐도 가창력이 어마무시한 그런 분들 많으셨습니다만.. 1년내내 발라드만 듣다보면 피곤해 지기 마련입니다. 몇년을 기냥 여기틀면 발라드 저기틀면 발라드 다음해는 여기서 트롯 저기서 트롯. 어린 저에게는 짜증날 정도의 스트레스였고 국내가요계는 아주 두가지 장르로 뽕을 뽑을 상태였을때 등장한 소방차.
모두가 환호했고 그들의 퍼포먼스 노래에 열광했습니다. 당시 국딩이던 저도 마찬가지 였죠. 새로운 장르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에서 댄스팝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준 소방차는 근야말로 신에 가까운 존재였습니다.
어느날 친구녀석의 소방차는 표절그룹이라는 얘기에 싸움을 할정도로 큰사건이 생기고 그가 들려준 일본노래로 의심이 싹트고 말았습니다. 또한 저는 운없게도 부산에 살고 있었고 보따리장수를 통해 온갖일본문물을 구하려면 꽤 손쉽게 구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소년대의 앨범과 공연영상을 보게되고 일뽕으로 돌아섰습니다.
이후의 얘기는 제 전글을 보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ㅎ
이렇게 긴 서두를 꺼낸것은 당시 국내가요계의 실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미 소방차의 기획자가 소년대를 참고했다고 인정한 방송도 있기 때문에 알분은 아실껍니다.
잭스키스도 히카루겐지의 세계관을 보고 만들었고 그것이 잘 묻어나 있습니다.
당시 소방차붐으로 이런 일본가요계의 표절이 빈번했고 또한 성과도 잘 나와서 아마 이런 행위가 지속된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당시 일본 방송에선 타국의 소년대표절그룹에 대한 특집도 있었는데 한국은 소방차가 있었고 대만등도 있었던걸 보면 동아시아에 그들의 위상이 잘 보여졌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제이팝이 항상 비슷한 멜로디와 가사로 아주 지루하기 짝이 없었지만 당시에는 아이돌뿐 아니라 그룹, 락밴드, 솔로가수 등 꽤 많은장르가 있어 지루하지 않았어요.
특히 제가 마지막으로 좋아한 타마라는 밴드는 지금의 일본에선 상상도 할수없는 얘들이라 놀라웠죠. 가요대상같은것도 받은것으로 아는데 흥겨운 피아노반주 라이브에 일본 고전음악의 기괴한 음성을 섞고 말같지도 않는 의상으로 나와서 노래를 하는데 정말 쑈킹했습니다. 히트곡이 아마 사요나라인류 이거 한곡인것 같아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제 주장에 오류는 있을수 있습니다.제가 알던 가수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라시같은것은 나오지도 않았던 시절이고 스맙조차 이제 신인이던 시절이라 객관적인 보도자료나 영상은 존재하기 어렵겠죠.
이런 감상이 왜 제이팝이 당시의 주류라 할수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당시 동아시아의 분위기와 다르게 장르의 다양함이 돌출되어 메이져화가 되었었고 각컨셉이 도전이든 실패든 이루어져 당시 한국여러방송에 쓰는 많은 음악들이 제이팝이였던것을 보면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국가요계는 서태지출현전 댄스그룹 대다수가 이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바로 당시의 주류는 제이팝이 였다는 증거 아닐까요?
서태지가 주류였던 증거중 하나가 지금까지도 곡안에 굳이 랩을 잡아넣는 스타일이 만연한 즉 그를 따라하는 것들이 많아서라는 것이 이유가 되는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