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도 mbc 10대가수가요제 가수왕 자리를 놓고 남진과 나훈아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렸는데 결국 월남에서 귀국해 '저푸른 초원위에' 대히트시킨 남진이 받았고, 72년도에는 또다시 남진에 수상이 유력해지자 자존심에 상한 나훈아가 10대가수가요제를 보이코트하고 안나온 바람에 또다시 남진 수상! 73년도 역시 남진 수상! 그렇지만 둘은 영원한 라이벌같은 관계였다고 봅니다. 불행하게도 나훈아는 한번도 가수왕에 오르지 못했어요. 안타깝게도... 그렇지만 90년대부터는 나훈아 인기가 휠씬 높았죠! 그당시 밤업소에서 남진 섭외하는건 비교적 쉬웠어요!(이틀출연에 750만원 정도...) 하지만 나훈아는 부르는대로 다주겠으니 제발 한번만 우리업소 출연해 달라고 백지수표를 보내도 자존심 강한 나훈아는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 술집에서 노래하지 않겠다고 거절했어요...
예전 어머니 말씀으로 남진은 전라도 출신이고 나훈아는 경상도 출신이라 그 당시 지역대결 양상이 좀 있었다고 하더군요. 집안배경도 남진은 지역유지집안이고 나훈아는 가난한 자수성가 스타일이라 대결구도가 뭔가 젠틀맨 대 야성미 뭐 이런 스타일 대결이었다고..어머니는 나훈아한테 정이 더 간다고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