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쩔어'를 비롯해 갓세븐,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ITZY의 다수의 음악에 참여하며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익숙한 작곡가 earattack(이어어택, 43·안태석). 그는 세련된 사운드와 멜로디로 K팝 음악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오랜 시간 작곡가로 활약해온 그는 아이돌 댄스 음악 이전에 김종국, 박정현, 마이티마우스, 김진표, 주석 등 다양한 가수들과 작업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R&B, 발라드, OST, 힙합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 역량을 펼쳐온 그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방탄소년단의 '쩔어'를 작곡했고, 갓세븐의 '하드캐리' 등 최근 아이돌 음악을 주로 작업하고 있는 프로듀서 이어어택입니다. 헤비멘털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도 하고요.
-earattack(이어어택) 이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무슨 의미인가요.
▶-처음엔 'AT'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너무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서 '귓방망이'로 이름을 바꿨어요. 그런데 이건 또 너무 세더라고요. 특히 어른신들을 뵐 때마다 귓방망이라고 소개를 드리는 것이 만망해서 조금 더 부드럽게 '이어어택'으로 이름을 바꿔봤어요. 이 이름도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한 기사에서 이름이 이형택이라고 잘못 나간 적이 있어요. 요즘엔 종종 음식점을 예약할 때는 이형택이라고 해요. 본명이 이제 더 생소하네요. 하하.
-꽤 오랜 시간 업계에 몸담아 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음악을 한 시간은 길었는데, 잘 안 풀린 케이스죠. 하하. 뚜렷하게 프로듀서로 활동한 시간은 길지 않아요. 2008년, 9년부터 룰라의 이상민 형과 함께 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한 것 같아요. 그때가 업타운의 정연준 형의 어시로 있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상민이 형을 알게 됐고, 상민이 형과 같이 살면서 음악 작업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