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의 아이돌이라고 할수 있는 소녀가수들, 즉 10대의 나이에 데뷔한 하이틴여가수는 김완선, 이지연, 강수지, 하수빈, 이상은이 유명하였고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수빈, 강수지, 이지연이 청순가련형의 미소녀아이돌스타일로 인기를 얻었다면 김완선은 섹시하고 도도한 팜므파탈적인 걸크러쉬 매력으로, 이상은은 보이시한 톰보이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1978년 한백희는 인순이를 희자매로 데뷔시킨후에 김완선, 이주노, 박철우를 발굴하여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시켰습니다. 김완선은 한국가요계에서 최초의 연습생이며 1983년14살의 나이에 발탁되었습니다. 한백희는 희자매가 해체되자 인순이를 솔로로 전향시키면서 "인순이와 리듬터치"라는 백댄서팀을 구성하고 로드매니저로 김광수(현 코어사장)를 채용합니다. (1985년, 리듬터치의 백댄서멤버: 이주노, 김완선, 박철우) 한백희는 김완선을 백댄서로 기량을 가다듬게하고 1986년 김완선을 17세의 나이에 데뷔시킵니다. 김완선의 등장은 한 마디로 쇼킹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가 들고 나온 음악과 스타일, 컨셉, 안무, 무대 구성등은 예전의 기성 가요와는 궤적을 달리하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였죠. 그 후 인순이, 이주노, 박철우는 한백희곁을 떠나게됩니다. 이때 리듬터치에서 안무를 맡았던 안무가는 이주노와 박철우를 데리고 브레이크 댄스팀 스파크를 창단합니다.
1987년 한국의 조용필과 김완선등 필리핀, 홍콩, 일본등의 아시아의 정상급 가수등이 참여하는 팍스 뮤지카 87(PAX MUSICA)을 개최합니다. 이때 김완선은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자 NHK에서 한국의 최고아이돌이라는 주제로 10분이나 김완선을 다뤘습니다. 결국 일본에서 진출제의가 들어왔고 이때 김완선은 일본의 프로덕션에서 녹음을 하였는데 일본의 프로덕션에서 춤추는걸 봐야된다고 해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가수의 안무에 김완선의 안무를 그대로 빼긴후 미국에 데려가 영상을 찍은 사건이 발생하여 크게 실망한 김완선은 한국으로 귀국을 합니다. 이때 라이벌인 이지연이 돌연 은퇴를 하였습니다. 1990년 김완선은 5집을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끈 후 1991년에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가장무도회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100만장을 팔아치웠고 MBC 10대 가수에 선정되어 최정상의 여가수가 됩니다.
미국을 베꼈죠. 이수만이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처음으로 흑인 음악을 도입한건 유명합니다. SM 1호 아이돌 현진영- 바비브라운 / 2호 HOT-뉴 키즈 온 더 블럭 / 3호 SES - TLC 벤치마킹 한것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소시 다만세 1곡 멜로디 코드 진행이 비슷하다는건 별로 영향이 없는데요
이수만이 일본 V6에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그룹이 에쵸티입니다. 매니지먼트 시스템 면에서 많이 참고한 건 맞아요. 물론 음악적 기조를 미국의 그것에 뿌리두고 있던 것도 맞고요. 한마디로 이것저것 해외의 여러 좋은 것들을 벤치마킹해서 우리만의 독특한 엔터산업을 꽃피운 겁니다. 굳이 영향력 제로라고 애써 부정할 필요 없어요.
이수만 현진영으로 완전 알거지 되고 아예 사업 접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쟈니즈에 힌트를 얻어서 다시 사업을 꾸려 재기한 거예요. 이 때가 95년이었는데 이 해에 V6가 데뷔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참고해 만들려고 했던 게 신화이고요. 근데 이전에 실험쥐(?)가 필요했고 계획을 바꿔서 프로젝트 그룹을 먼저 출범시키는데 이게 바로 에쵸티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데습이야 워낙 유명하고요(사실 데습에 가려져서 그렇지 뮤팩도 만만치 않았음)
그리고 뉴키즈온더블럭은 전형적인 알앤비 힙합인데 에쵸티와는 색깔 자체가 다릅니다. 오히려 이전 현진영이 여기에 영향을 받았고요. 에쵸티는 힙합+레이브댄스+랩코어 등이 짬뽕 된 하이브리드였죠.
한 적이 없긴요. 에쵸티 2집 때였나? 라디오에서 일본 갔을 때 쟈니즈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직접 말했었고 후에 그것이 알고싶다 보아편, 2006년 SBS스페셜에서도 비슷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특히 SBS 스페셜에선 당시 대표였던 김영민 인터뷰까지 나오니 참고하시고요. 혹시 김경욱 아세요? sm 초창기부터 있던 양반인데. 이 양반도 전에 언론에다대고 쟈니즈 관련 썰 몇 번 풀었습니다. 정 못믿겠으면 찾아보시든가요. 내가 어그로도 아니고 뇌피셜 하는 줄 아나..
아이디어를 찾다가 세계적 보이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과 일본의 '스마프' 'V6'에 관심을 갖던 중 TV에서 중학생들이 '아이돌'이란 재미동포 2인조의 공연을 부모와 함께 관람하며 열광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중고생들을 위한 또래의 그룹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는 타깃(10대), 이슈(학교폭력 근절)와 멤버별 캐릭터(남성적, 이지적, 터프함, 수줍음, 코믹함)를 가진 10대 그룹을 만들 것을 계획했다. 그리고는 캐스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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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니까 바로 나오네요.
위에서 언급한 김경욱 예전 인터뷰입니다. 참고로 현진영 때부터 스엠에 있었고 한 때 스엠 대표이사까지 지낸 양반입니다. 이 당시 직원 10명도 채 되지 않던 좆소중의 좆소라 하루살이 처지였는데 과연 이 사람이 집에서 빈둥거리며 취미로 쟈니즈 그룹들을 모니터링 했을까요? 그리고 이 과정에 이수만 컨펌이 없었을까요?
딱 보면 모르나요? 루키 시스템, 연습생 시스템, 유닛 해쳐모여, 졸업 시스템, 팬클럽 관리 등.. 전부 일본에서 먼저 하던 것들입니다. 이런말하면 혹자는 연습생 시스템은 모타운이 원조고 졸업 시스템은 메누도가 원조라는 둥 그런소리 하는데 모타운은 이미 80년대에 연습생제도 없앴고 메누도는 졸업이라는 시스템 제외하면 셀링포인트가 전혀 다른 그룹입니다. 애초에 두 경우 모두 우리쪽이랑 메니지먼트 결 자체가 다르고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말이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아까부터
음악과 댄스등 프로듀싱은 미국에서 가져왔고
패션, 비주얼등 매니지먼트는 일본에서 가져왔다고 할수있죠.
라고 애기했습니다. 2번정도 애기했네요.
첫번째로 음악과 댄스등의 프로듀싱은 예전부터 유영진이 전담해서 했구요. 유영진은 예전부터 미국문화 좋아했고 문나이트에 자주 출입한 사람이고 이수만은 미국에서 유학했습니다.
두번째로 루키 시스템, 연습생 시스템, 유닛 해쳐모여, 졸업 시스템, 팬클럽 관리 등 여기에 더해 마케팅, 유통, 캐스팅, 의상, 패션등 이걸 전부 매니지먼트라고 하죠. 이건 정해익과 김경욱이 했습니다. 일본의 연예기획사의 매니지먼트방식을 바싹하게 연구해서 가져왔죠. 특히 쟈니스을 많이 참조했죠.
SM역사을 보면 아시겠지만
항상 음악과 댄스을 담당하는 퓨로듀싱은 미국을 좋아하는 유영진이 전담한다면
매니지먼트는 일본에 대해서 잘아는 김경욱, 김영민, 정해익이 맡았죠.
물론 나중에 켄지가 입사하면서 음악쪽에 일본풍이 섞이긴 하지만요.
????? 꽃남자님이 'SM이 쟈니스와 일본 아이돌 시스템 따라했다는 사람들 많은데(중략)구체적으로 좀 설명해주세요'라고 하셔서 이에 대해 답변을 해드린 건데 왜 님이 반발이세요?
그리고 계속 음악은 미국, 매니지먼트는 일본이라고 무 자르듯 프레임 나누시는데.. 그렇다해서 그쪽으로만 영향을 받은 게 아닙니다. 그 반대로도 마찬가지고요. 예로, 매니지먼트는 대부분 일본의 영향을 받았지만 타 업체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동일 유통망을 구축한다든가, 연습생 월말평가라든가 하는 것들은 미국 다운타운가 레이블들의 그것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음악관련 부분도 오해하시는데 sm이 대놓고 미국 흑인음악삘로 간 건 극초창기 때이고 위에서 설명했듯 에쵸티 때는 이미 힙합, 레이브 댄스, 랩코어, 오케스트라 등 짬뽕 하이브리드였습니다. 그 미국삘 때는 이탁, 현진영 등이 작곡을 했고요. 에쵸티 때는 유영진이 전담 프로듀서이긴 했지만 그 궤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고 그 때도 장용진, 최수정 등 외부로부터 곡 많이 받아왔습니다. 심지어 북유럽까지 뻗치죠. 이미 98년부터요.
애초에 케이팝의 강점은 유연성에 있습니다. 각 나라의 장점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우리만의 것으로 승화시킨 게 케이팝의 주 성공요인이고요. 문제는 유독 가생이에선 일본의 영향이라고 하면 기를 쓰고 그딴 거 없다고 바득바득 우긴다는 거고, 설령 이를 인정하는 사람들도 님처럼 '음악은 아니고 매니지먼트만이야'라고 애써 축소한다는 겁니다.
아니 막말로 일본 영향받으면 안 되고 미국 영향받는 건 당연한 겁니까? 이거야말로 사대주의라는 걸 왜 모르는지.. 문화라는 건 그렇게 발전하는 게 아닙니다.
팬클럽 관리는 뭘 말하는겁니까? 가수가 팬클럽 관리 안하는 오히려 이상한거 아님? 회원제도 보고 말씀하시는거임? 그럼 돈이 들어와야 행사를 하죠. 연습생시스템도 애초에 다르죠. 가수가 그럼 연습하고 데뷔하지 연습도 안하고 데뷔함? 그리고 쟈니스 방식하고 애초에 다른데. 루키나 슈퍼주니어 뭐 이런거는 아무래도 쟈니스를 참고했다고 할 수 있으나. 결정적으로는 디즈니 미키마우스 클럽이랑 유사함. 실제로 디즈니 채널에서 SM에들 나오는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