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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0 20:45
[잡담] 프랑스요리의 이해(Feat. K-POP)
 글쓴이 : 동키일일일
조회 : 492  

갑자기 뜬금없이 프랑스요리라니...
프랑스요리는 현재 세계에서 자타공인(?) 최고로 발전된 요리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세계의 요리사가 모여 최고의 요리로 발전하고 있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최고의 요리학교라고 한다면 일본의 츠지, 미국의 CIA(그 CIA가 아닙니다.), 프랑스의 르꼬르동블루를 3대 요리학교로 보는데, 르꼬르동블루와 나머지 2학교와의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랑스요리가 어떻게 발전하였을까요?
중세 이전의 프랑스요리는 펼쳐놓고 먹는 만찬형식이었다고합니다. 그러다 16세기에 들어와 이탈리아의 음식문화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그당시 최고의 부국이었죠.), 프랑스의 귀족문화와 함께 발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19세기 러시아로 간 프랑스요리사들이 추운날씨에 식지말라고 접시단위로 제공하던 코스요리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프랑스요리가 본격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세계 수만의 요리사가 프랑스에 유학하면서 프랑스요리를 배우고 있고, 이들이 프랑스 문화의 선봉장이 되고 있죠. 그리고 프랑스요리는 호텔문화와 결합하여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K-POP은...
과거 어릴때 POP송을 들으면 어머니가 좋은노래 듣네... 한국가요를 들으면 언짢게 보시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K-POP이 발전하면서 전세계인이 K-POP을 보는 눈이 바뀌고, 공장형 아이돌음악이 어느새 혁신적인 음악으로 바뀌고 있죠.
모타운레코드의 아티스트육성방식을 따르고, 세계의 비주류 작곡가와 안무가를 끌어모아 음악을 만들고, 한국인만의 흥을 반영하고, 여러가지 모험끝에 지금의 K-POP이 완성된겁니다.

2000년대 초반에 외국의 CD판매대를 보면 특해 동남아에서는 J-POP 코너가 항항상있었고, 거기에 한두종의 한국노래 음반이 있었죠. 제가 태국 센트럴월드 쇼핑몰(2000년도 초반에 6개월정도 일때문에 가 있었습니다.)에서 처음 본 K-POP 음반이 핑클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외국의 연습생들이 한국의 엔터사에서서 연습생을 하고, K-POP가수로 나서기위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니쥬같은 케이스도 나오게 된겁니다.

프랑스요리도 초창기 이탈리아의 음식뿐만아니라 나폴레옹의 원정에서 많은 외국의 요리문화가 합쳐진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러시아로 간 프랑스요리사가 만든 코스요리가 프랑스 요리의 큰 축을 형성하죠.
이제는 많은 요리사가 프랑스 또는 미국의 요리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레스토랑으로 진출합니다.

K-POP도 미국의 음악적 특성과 일본의 아이돌문화를 받아들여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외국의 작곡가를 적극활용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의 프로듀서와 안무가가 일본,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많은 아이돌 연습생이 한국의 무대를 동경하면서 찾아오고 있고, 유튜브상에는 수많은 댄스커버영상과 랜덤댄스 영상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K-POP 클럽파티가 전세계 클럽에서 진행되고 있고요.

지금 JYP가 일본에 니쥬를 통해 진입하려하는 것은, 좋게 보면, 18세기 프랑스요리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요리사가 유럽전역의 귀족요리사로 빠져나가는 그 현상과 유사합니다. 그 중에는 현지에 맞는 음식개발을 통해 다시 프랑스로 역수입된 경우도 있고, 완전 현지 토착화 된 경우도 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K-POP이 특정한 장르로 대변되는 음악적 특성을 가지고, 굉장히 빠른 변화를 가져올겁니다.
결국 돈이 가는대로 변하게 되고, 문화가 형성될 겁니다.

니쥬가 K-POP 내에서 일본인으로 구성성된 K-POP 걸그룹의 형태를 띄게 될지, 일본 현지화를 통해 일본내에서만 머무르는 현지그룹이 될지는 모르지만, K-POP이 발전하는 과정에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SM이 중국인만의 그룹을 만들고, JYP가 일본인만의 그룹을 만드는 건 어떠면 단순한 수순인 것 같네요.
단지 내실을 키우지 못하면 공염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사각하의 요리사" 라고 하는 일본 만화를 보면 진정한 프랑스요리사는 밥위에 계란을 올려도 프랑스 요리라고 하는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쩌면 아프리카나, 남미의 먼곳에서 나는 K-POP 가수라고 외치면서 나타나는 그룹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때는 K-POP의 또다른 정의를 내려야 겠죠.

ps. 정확한 K-POP의 정의는 한국의 엔터사에서 만든 그룹이 만든 음악을 한국의 음반사에서 배포하는 음악입니다. K/DA의 경우 K-POP으로 분류되는 이유가 한국의 게임대회에서 공개되었고, 한국의 음원으로 먼저 배포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아리파와 블랙핑크의 곡이 K-POP으로 분류되지 않는건 미국에서 발매되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비지니스적인 부분이 무너져가고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많은 가수가 K-POP이라는 타이틀을 따기 위해 한국에서 음악을 발표하는 시기가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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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lover 20-08-10 21:01
   
길게 적어놨는데.. 한마디만 적겠습니다.

요리와 음악 (특히 대중음악) 은 달라요.
언어를 매개로 하는 큰 차이가 있답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수들이 과거 영미팝 영향 많이 받아왔고 일부 가수는 일본 대중음악에도 영향 받은건 아시죠..?
그럼에도 영미팝, jpop으로 분류되지 않고 kpop으로 지위를 확립하게 된건 무슨 이유라 보시나요..?
스타일은 비슷할지 몰라도,, kpop풍으로 인식될지 몰라도
언어가 다르고 한국이 주류로 만든 음악이 아니라면
Kpop으로 인정되기는, 언어를 매체로한 음악의 특성상 그리 되기는 쉽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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