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제가 남희석 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다. 이런 시기에 제게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신 분들께도 서운한 마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 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남희석 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라며 ”아울러 김구라 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남희석님도 가벼운 이미지를 가진 인물은 아니니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는 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방식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죠.
몇년을 지켜보며 생각했던 일이라면 사적으로도 의견을 전달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굳이 상대적 약자인 후배도 아니면서 공개적으로 언플하는 방향을 택한건 이해가 안되네요.
이건 상대방이 바뀌길 바란게 아니라 그냥 망신줘서 끌어내리겠단 뜻밖에 안되는거죠.
왠지 남희석씨는 김구라씨를 향해 '후배들이 너무 어려워 해. 그러지 마.'라는 단순한 메세지를 날린건데, 그게 기사화되는 과정에서 살이 붙고, 기자들이 남희석씨와 김구라씨의 측근들까지 찾아가 두 사람의 인성에 대해 인터뷰까지 해서 기사화 하고,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의 의미는 이런 거였다.'라고 해명하면 마치 남희석씨가 계속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변명을 하는 듯 또 살을 붙여 기사를 쓰고...
지금 이런 양상이 되어 버린게 아닐까 하네요.
동냥하는 거지 입장에서
한사람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힘내시라고 위로하고 내앞날을 축복해준다고 좋게 말하고 그냥 가는 사람하고
어라! 거지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거지가 되냐 노동이라도 좀해서 빌어먹지 말라고 비웃으며
몇만원 던져주는 사람하고 누가 현실에 더 고마운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