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엔터사들이 이전에 현지그룹 만들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이미 몇 년 전 스엠을 시작으로 계속 있어왔던 일입니다. 제왑도 이전에 한 번 엎어지지만 않았으면 저 기획이 몇 년은 앞서서 실행되었을 거고요. 미사모가 원래 그 프로젝트에 속해있다가 트와이스로 데뷔한 건 다들 아시죠?
결국 니쥬는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이제 제왑의 성공사례에 따라 너도나도 저런 비슷한 걸 할 거라는 건 불보듯 뻔합니다. 사실 우리가 이전보다 유독 이 일에 짜증내는 본질적인 이유도 이거죠.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과거와 달리 이걸 기점으로 불이 붙을 거라는 것..
어차피 일은 진행되었고 관성은 날이 갈수록 붙을겁니다. 이젠 돌이킬 수도 없고 몇 년, 더 나아가 10년 이상 계속 이런 꼴을 봐야겠죠. 그러니 너무 달리진 마세요.
이게 비유가 될진 모르겠지만, 국민의 정부 시절에 일본문화 개방한다고 하니 온통 난리였잖아요.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데에서 특집방송 하고 서점엔 JJ가 온다, 일본문화가 온다 등 온갖 일본에 겁먹은 책들이 노다지 코너에 진열되고.. 그 때도 사람들이 그랬거든요. 매국노 짓 한다고.. 근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물론 그게 이거랑 같다는 건 아니고요. 우리가 우려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바라는 대로(빨대꽂고 쪽쪽 빨아먹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어차피 미래는 몰라요. 그러니 한 발 떨어져서 느긋하게 바라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