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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5 07:07
[잡담] 비는 자기 자신에게 속은듯
 글쓴이 : 쌈바클럽
조회 : 3,471  

비 대환장 명반으로 꼽히는 비6집을 이제야 들어봤는데 참으로 대단했어요. 
비의 대표곡인 '깡'은 없지만 30섹시,라송,어디가요 오빠, 차에 타봐 등 주옥같은 곡이 수록되어있어요.

그동안은 큰 관심이 없으니 들어볼일이 없었는데 들어보니 비가 안타까운 것은 기괴한 작사가 아니더라고요.
아니 난해한 작사도 충분히 문제로 볼 수 있지만 그 보다 앞서서 한국어를 까먹고 들어도 특이한 괴리가 있더라고요. 
비가 자기 자신에게 속아서 낸 앨범 같았어요.

트랩 스타일을 꽤나 시도해서 비트만 들었을때는 흥겹고 좋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붙이는 멜로디는 90년대 후반~200년 초반 어셔발 알앤비 스타일 멜로디에서 
조금도 변하질 않았더라고요. 좀 더 따지자면 마이클 잭슨이 하던 그런거...  
이게 대중들이 즐길만한 새로운 시도였으면 좋았겠지만 극복되지 않는 괴리만 남은거 같아요.

마릴린 먼로, 차에타봐, 슈퍼맨, 알아버렸어 같은 경우 트랜드에 뒤쳐졌다거나 트랜드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는 들을 지언적 '이게 대체 뭐지?' 하는 난해함은 안주는 그런 곡들이 앨범.중 후반부에 배치되어
있어서 초반부에 준 충격을 약간 상쇄시켜주며, 상대적으로 명곡으로 들리게 합니다.

그럼에도 '차에 타봐' 나 '슈퍼맨'은 가사적으로 부정적인 평을 듣지만 '디어 마마 돈 크라이' 같은 경우는
엄마 얘기 때문에 논외!

정리하면 앨범 1~4번 트랙은 신기술 도입 실패, 5~10 원래 잘하던거 안전빵, 다소진부함.
나름대로는 어셔스타일 알앤비 타입 가수에서 변화하고자 노력했던 앨범 같네요.

약간 박진영의 제자 계열인데 박진영과 소화 장르 범위는 차이가 커 보임.
물론 본인이 잘하는장르에선 장점이 있는듯 합니다.

2005년쯤에 나온 것 같은 2014년 노래라서 그렇지 
앨범 5~10번 트랙까진 옛날 감상 젖으며 듣기에는 괜찮았음.



이 앨범 이후로 나온 최고의 선물도 이상하단 얘기는 안들었는데...
트랜디해질려고만 하면 깡이 되버림.

트랜드가 좋으면 젊은 PD나 그걸 잘하는 사람 적극 기용하거나,
본인이 원래 잘하던 저런 알앤비 스타일하면...좋을듯.

관심이 크게 없어서 앨범 전체가 깡,떠리섹시,어디가요 오빠 같은지 알았었거든요.
소문에 비하면 여전히 본인 장점을 잃지는 않은 것같더라고요.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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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바클럽 20-05-15 07:26
   
긴 글임에도 조금 더 덧붙이면 트랜드를 따르느냐 아니냐 보다 비의 장점이 하필이면 어셔 스타일의 마이클잭슨이 하던 그런거(한마디로 뭐라고 부를 지 모름)라는 건데요. 국내로만 보면 일명 소몰이 처럼 특정 시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특징인게 큰 부담인 것 같아요.

아이유도 락기반,포크송 기반,발라드 기반 계속 하고 있지만 다 요즘 노래지 장르가 오래됐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복고풍 음악이 되진 않는데 비는 보컬 스타일 멜로디 스타일이 딱 그 시대의 것이라...시계를 10년 20년 뒤로 돌린듯 하고, 요즘 스타일의 비트를 갖다 붙이면 괴기한 혼종 처럼 느껴지는 것 같음.

저 스타일은 이미 https://youtu.be/GxBSyx85Kp8
이걸로 정점찍고 완결난 느낌이라...다시 들어도 좋군!

비 기준으로는 https://youtu.be/bTYAJabnXlU 이 곡을 꼽을 수 있을 듯 함. 요런거 잘함.

그리고 어셔도 새로운 시도가 지쳤는지 어쨌는지 최근에는...
듣자마자 90년대로 모셔가는 노래 냈더군요. https://youtu.be/gIRv5zWbv_g

예전같은 폭발성은 없더라도 그냥 본인 잘하는거 하면서 살아도 될 것도 같음.
큐티 20-05-15 08:39
   
몰라서 그러는데 요즘은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 하나요?
초창기때 나온 곡들(나쁜남자, 안녕이란 말대신, 태양을 피하는 방법등..)은 지금 들어도 좋고 확실한 임팩트가 느껴지는데, 레이니즘 이후 곡들은 뭐가뭔지 모르겠고 관심도 안가더군요.

그런거보면 역시 떡고형 프로듀싱 능력은 인정 안할수가 없을것 같음. 그냥 떡고형 밑에서 퍼포머로써만 집중했다면 훨씬더 좋았을것 같은데 말이죠.
NightEast 20-05-15 08:40
   
얘는 1~2년전인가 아는 형님 나와서 신곡발표무대 열고서 기껏 한다는게 중절모들고 또 마이클잭슨 아류짓...
저는 님처럼 일일히 챙겨듣고보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가 스쳐라도 볼 수 있었던 기회에서 비는 뭐랄까
미국에서 빅 히트쳤던 것들을 따라한다는 느낌이 컸음. 그래도 능력있어서 아주 잘했기에 카피라는 느낌 보다는 오마쥬나 참고 정도구나 인상이었지만.. 8 90년대에 주로 팝(만)을 듣던 사람 입장에서는 '잰 매번 저러네' 느낌이 먼저 튀어나오는건 어쩔 수 없음
 님 글 보니까 타이틀로 들고나오는 곡 외에도 좋은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 자기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강력하게 시도하고 어필해도 충분히 통할 능력있고,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위치, 레벨의 가수인데. 우연인건지 운이 안좋은건지 왜 내가 볼때마다는 '누구 또 따라하네' 느낌만 들 뿐인지..;;;;
호에에 20-05-15 09:03
   
LA SONG으로 넘어간 것 까지는 좋았는데 깡으로 과거회귀도 모자라 뭔가 품위도 없어져버림 ㅇㅅㅇ;
깡 가사 내용은 그냥 20대의 혈기로 불러야 할 내용이고 비가 굳이 자기 자랑 하면서 과시할 연차나 커리어도 아니고 진짜 월드급들 배출되는 시점과 자신의 내리막 상황에서 그런 가사 쓰는 것도 괴리감이 큼. ㅇㅅㅇ
지미페이지 20-05-15 09:08
   
사람들이 비(또는 깡)을 놀리는 건 비(또는 깡)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건 비(또는 깡)에 문제가 없다는 말이 아니고요.
그게 원인이 아니라는 거죠.
물론 누군가 처음 비(또는 깡)을 비판했을때는 비(또는 깡)에 문제가 있어서(또는 있다고 생각해서) 비판한거죠.
그러나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놀려먹는 건 그 놀려먹는 행위 자체가 재밌어서죠.
그러면서 비(또는 깡)에 문제가 있어서 비판하는 거고 그 비판에 자신도 공감해서 그렇다고 착각하고 있는겁니다.

예전 문희준을 무뇌충이라고 놀리던 상황과 완전히 같습니다.

처음 문희준을 비판하던 사람들은 문희준이 락을 해서 비판한 게 아니었죠.
HOT 시절부터 계속 비판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비판이 놀이 형태로 바뀌니까 남들이 보기에도 그게 재밌거든요.
그러니 HOT 시절엔 좋아했던 사람들조차 덩달아 문희준을 욕하는데 동참한 겁니다.
왜 비판하는지도 모르면서.
이런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HOT땐 좋아했는데 지금은 왜 저러냐?"였죠.

마치 학교에서 누군가 왕따를 시킬때 남들이 왕따시키니까 자신도 동참하면서 재밌어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비(또는 깡)을 놀려먹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나 '잇츠 레이닝'은 지금 봐도 좋은데 '깡'은 왜 저 모양이냐고 욕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이유도 모르고 그냥 덩달아 놀려먹는데 동참하는 경우죠.

지금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비의 음악적인 변화나 그것에 대한 이런 분석이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쌈바클럽 20-05-15 09:24
   
'비 또는 깡' 중독적이네요~

그리고 제 글은 별 의미는 없는 잡소리, 개인감상이였어요. 분석하시는 분들은 따로 잘 하시겠죠.

https://youtu.be/sEoF2oIcjBs
이 영상의 영향으로 괜히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행운두리 20-05-15 09:20
   
여담이지만 비가 제이와이피 나와서 차린 제이튠이라는 회사때문에 피 눈물 흘린 개미들이 많나 보네요.

매니저를 사장으로 올리고 비가 계약비로 다 가져갔다는 의혹도.... 그냥 질투난 글이겠죠 ㅎㅎ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00515004262261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zGY216h9RKfX2hgj9Sg-g6hlq
     
쌈바클럽 20-05-15 09:28
   
비 주식 얘기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도 있는걸로 알고는 있습니다.

'그냥 질투난 글이겠죠ㅎㅎ'

비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언급을 한 것에 대한 불편을 비꼬아 하신 말씀 같네요.
그냥 특정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겼을 뿐입니다.

비의 모든면을 다루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행운두리 20-05-15 09:36
   
에구... 비에대해 관심도 없고 악감정도 없습니다.
마침 윗글 본후에 가생이에 비 글 딱 올라와서 오지랍 부렸나보네요 ^^
겸손하시네요. 저도 비꼰게 아니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쌈바클럽 20-05-15 09:43
   
겸손이 아니라 주식 얘기는 얼핏 본게 다라 몰라서 못하는거에요.
기분 상하신걸로 오해했었네요~

다행입니다.
갈골희 20-05-15 09:30
   
내년이면 마흔인데...성숙한 음악으로 노선을 바꾼 이효리가 현명했음
테이로 20-05-15 10:04
   
비는 김태희랑 결혼했으니 다른것과 상관없이 승리자임
파루시아 20-05-15 10:13
   
그저 프로듀서로서 능력이 부족했던것 뿐입니다. 가수로서의 피지컬은 지금도 훌륭한것 같아요.
영화건도 합쳐 생각 해보면 음악이나 영화에 대한 선구안이 좋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코리아 20-05-15 11:56
   
솔로 댄스 남자가수로 유승준 이후 비 만큼 존재감 있는 경우는 본적이 없음.
세븐에게 없는 남성미가 강점이였고 노래 실력도 나쁘지가 않았음.
오히려 음색이 유니크해 어떤 노래를 불러도 비를 바로 알 수 있으니...
장점이 많은 가수니 잘 추스려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기를~
컬링 20-05-15 14:08
   
분석하면 그렇긴 한데... 자연스런 하향 같아요. 다른 가수도 그렇고 전성기가 5년 이상 가는 가수가 드물죠. 초반에 인지도 쌓고 전성기 끝날때 쯤이 데뷔하고 7에서 10년이죠. 태연이나 아이유가 드문 케이스 일뿐...
축구중계짱 20-05-15 17:14
   
김태희랑 결혼.

끝.

비를 비꼬는건 그냥 부러워서 그러는것 ㅋㅋㅋㅋㅋ
ITZY 20-05-15 18:02
   
JYP를 떠나고 나선 배우` 가수` 모든 면에서 하향세이긴 하죠`` 프로듀싱등 궁합 참 좋았는데...

그러나 김태희를 얻은 삶...` JYP를 버려야 얻을수 있는 퀘스트라면 백번천번 버리는게 정답 ㅋ`
푸른마나 20-05-16 18:25
   
나이가 들어서 젊은 사람들의 트랜드를 못따라간다는걸 인지하지 못한것 때문이라고 봐야죠... 하이틴 스타가 톱스타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걸 이젠 알았겠죠...
좀더 체격을 키우고 살을 찌워서 청장년이나 중년의 이미지를 가져서 배우로 몰빵해야 된다고 봅니다...이제 댄스가수는 힘들다고 봐야죠..10-20대의 트랜드를 쫓아가야 하는데 사방에서 나오는 아이돌들보다 경쟁력이 있을수는 없으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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