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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1 20:33
[잡담] 결국 문화산업의 성패는 생태에서 결정됩니다.
 글쓴이 : 허까까
조회 : 1,515  

니지프로젝트, 프듀재팬 등을 비판할 때마다 '케이팝에 무슨 엄청난 노하우라도 있는 줄 아냐'라며 오버하지 말라는 분들 계신데.. 사실 맞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듯 그리 대단한 게 있는 게 아녜요. 물론 노하우야 있죠. 다만 제 말은 이 노하우가 무슨 유출이 되면 안 될 엄청난 것이라거나 영원히 꽁꽁 숨길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거죠. 애초에 문화산업엔 그런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그렇게 별 거 아니면 왜 못 따라한대?' 그건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생태.. 일본의 특촬물을 예로 들면, 일본에선 자국 SF영화의 퀄리티가 한심하면  '무슨 가면라이더냐?'소리가 나옵니다. 비록 특촬물 대국이지만 업신여기는 건 저기도 똑같아요.

근데 그러한 특촬물을 우리는 잘 만들지 못합니다. 그나마 나오는 것들 보면 아시겠지만 전투씬이라든지, 거대전(로봇)이라든지, 기타 앵글 등.. 차이가 많이 나요.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 정도 수준이면 이런 거 당연히 일본보다 잘 만들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결국 생태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가면라이더, 슈퍼전대(파워레인저), 울트라맨 등 수많은 특촬물들이 있고 이것들은 반 세기동안 시리즈로 군림했습니다. 즉 해마다 새로운 작품들이 나오고 완구, DVD, 피규어 등의 파생상품이 나오며, 이를 커버할 엄청난 구매시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작사가 큰 이득을 취하고 다음해에 또 다른 작품을 만들죠.

반면 우리나라는 시리즈는 커녕 단발성 작품도 가뭄에 콩나듯 나오고 이 마저도 수익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제작을 하려해도 협찬받을 곳이 없어서 중국에 기웃대는 상황이고요. 즉 저들의 노하우가 엄청나거나 우리의 기술이 너무 떨어져서가 아니라 시장의 생태가 갖춰지지 않았기에 안 좋은 사이클이 계속 도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동남아든 중국이든 아무리 케이팝을 모방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 거예요. 왜? 걔네 나라는 시스템이 받쳐주질 않으니까.. 일본 특촬물 산업이 반세기동안 만들어져왔듯이, 우리의 케이팝도 멀게는 80년대, 가까이는 90년대부터 온갖 시행착오와 위기들을 겪으며 지금에 이른겁니다. 이런 생태는 단순히 돈ㅈㄹ이나 모방만으로 되는 게 아니죠.

문제는 니지, JO1등 요즘 화제가 되는 것들은 일본이라는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일본은 이미 오랜기간 아시아 팝문화를 주도했던 적이 있는 나라입니다. 지금도 메인스트림이 빙구가 되어서 그렇지 언더 뮤지션 팜이라든가, 장르 저변이라든가, 음향산업의 노하우라든가, 유통 시스템 등 적지 않은 분야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경계를 하는 겁니다. 왜? 이런 나라가 체질을 다시 바꾸면 우리의 위협이 될 게 뻔하니까요.

안타깝게도 이미 몇 년 전부터 저들은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그 폐쇄적이던 쟈니즈가 세계를 목표로 아이돌들을 데뷔시키고 있고요. 심지어는 유튜브와 SNS채널까지 만들었습니다. 이거 일본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의외의 사건입니다.

실제 쟤네 대중들 반응을 봐도 '쟈니즈 요즘 퍼포먼스가 많이 좋아졌다', '요즘 쟈니즈는 노래를 제대로 하네' 등 호의적인 반응 투성이입니다. 물론 우리 기준에선 웃기게 보이겠죠. 근데 어쨌거나 쟤들이 저렇게 느낄 정도로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는 건 분명합니다.

자 그럼 수준이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돈이 모입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확신이 현실이 되면? 체질은 바뀌는 거예요.

여기서 우리가 짚어봐야 할 점은 니지프로젝트, 프듀재팬 등을 합작한 일본회사가 다름 아닌 소니뮤직, 요시모토흥업 등 저 나라 엔터산업의 거물들이라는 겁니다. 거물들이 움직였다? 이건 뒤에서 계산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BBQ가 치킨값 올리고 배달비를 받자 타 업체들도 그대로 따라갔듯이, 저들도 거물들이 움직이고 이득을 취하면 다른 것들은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산업이라는 건 그런 거예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당장에 쟤들이 체질을 바꿀 순 없을 겁니다. 아무리 연착륙 한다고해도 이 또한 오랜 세월이 걸릴테고, 무엇보다 쟤들도 저렇게 굳어진 게 십 수년에 인구 감소, 오타쿠화, 저변 정체 등 부정적인 요소들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틈을 이용해서 오히려 우리가 빨대꽂고 꿀빨 수 있다는 거죠.(이부분은 매번 다음에 기회되면 말해보겠다고 해놓고 미루네요 ㅠㅠ)

하지만 그렇다해도 후자보단 전자의 가능성이 더 높은 건 사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문제라지만 이는 분명 경계해야 함이 옳습니다. 저 자신도 매번 '케이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 엔터산업을 믿어보자'라고 긍정적으로 보자고 하지만, 사실 걱정이 안 된다면 거짓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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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보말 20-02-11 20:42
   
유일하게 족바리들이 잘하는거 하나있습니다

남의걸 카피해서 자기걸로 포장하는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김치가 기무치되는거 한순간입니다
Arang 20-02-11 20:43
   
일본 중국이랑 안엮이는게 사실 최고 좋은거
진명2 20-02-11 20:45
   
동감입니다..     
돈질이나  국책으로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한다면  쿨재팬 일본이나  중국은 벌써
빌보드나  아카데미를 휩쓸었겠죠....
moveon1000 20-02-11 20:45
   
진짜 아무 걱정 안 함. 음반시장 판도가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진명2 20-02-11 20:46
   
대신 kpop에 숟가락 얹고 빨아대는게  기분 드럽운거죠...
베말 20-02-11 20:53
   
이왕 진출한거 일본 꽉 잡았으면 하는데 예전 미국병걸려서 말아먹은거랑 요즘하는거 보믄 영 맘에 안들긴 함
기가듀스 20-02-11 21:11
   
왜 일본 음악산업을 경계하는 겁니까?
한국이 벌고 있는 시장을 뺏길까봐? 어떻게요?

저도 일본 싫어합니다만(역사적인걸 떠나서라도 하는짓이나 생각이 내 비위에 안맞아서)
우리가 우월하고 저들은 열등해야한다는 열등감에서 발현된 일본식 인종차별적인 생각은 아니었음 하고요

걱정하시는 일본의 음악산업이 체질개선되면 우리에게 뭐가 어떻게 안좋은건지 알고싶군요.
     
허까까 20-02-11 21:27
   
여기서 뜬금없이 인종차별이 왜 나와요?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경쟁자가 커지는데 당연히 우리 파이에 위협이 되겠죠. 이 당연한 걸 굳이 설명해야 하는지..
          
기가듀스 20-02-12 00:45
   
이해가 안되는게 어떻게 같은 카테고리가 될 수 있나요?
또, 우리 파이는 어느부분의 어디의 파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동네 미용실은 아닐텐데....
당연하니 설명 안하시겠다는데 제 깜냥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군요.

인도가 할리우드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여러나라의 히트작을 카피해서 만들었는데
할리우드가 위협받았습니까? 영국영화계가 위협받았습니까?
중국이 돈을 쏟아 부어서 만든 영화들는 한국의 극장을 장악했나요?

서양식 의상을 입고, 서양악기에 노래하고, 현대무용을 추는 노기자카를 보며
괴랄하다고 생각하는 내 감성은 보편적인 한국인과 많이 동떨어져 있나요?

쿠사나기 츠요시가 한국에 들어왔을때 어느 카테고리의 어느 파이를 차지하던가요?
카라나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활동할때 손해를 본 일본 연예인은 누구인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동네 미용실은 아닐거 같습니다.
               
허까까 20-02-12 02:39
   
전혀 핀트를 못 잡고 계신데.. 발리우드는 어디까지나 인도시장이 메인이고요. 초난강? 걔 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계속 문을 두드렸으면 한국 시장의 파이를 어느정도 먹었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반면 우리는 계속 두드렸고 그 결과 일본시장의 일부분을 먹었고요. 이해가 안 가세요?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반도체, 패널시장 누가 먹었나요? 조선업 누가 먹었죠? 지금 저는 시장 생선가게 옆에 또 다른 생선가게가 생긴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근데 님은 엉뚱하게도 정육점, 혹은 다른시장의 생선가게를 말하고 있어요.
                    
기가듀스 20-02-12 13:24
   
전혀 핀트를 못 잡고 계신데... 중략...  이해가 안 가세요?
- 네 이해가 안갑니다. 질문에 대답을 안해주니.


반도체나 조선업은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제품의 성질이 다르거든요.
님 컴퓨터나 핸드폰에 CPU가 두개 들어있진 않지만 MP3파일은 여러개가 들어있지 않습니까?
특정인의 빠돌이가 아니더라도 A가수,B그룹,C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겁니다.
그러니까 파이를 어떻게 나누는건지 궁금해하는거고요.

발리우드 얘기도 이겁니다.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든, 어느 영화를 통짜로 배끼든
만든 사람이 인도인의 정서로 제작하니 나온 결과물이 전형적인 인도영화가 되는거고요.
보는 사람도 인도인이면 재밌다고 할테고, 한국인이면 과장된 연기, 뻔한 진행에 끝에 춤춘다고 싫어할것이고요.

아키모토 야스시가 프로듀스한 AKB48의 Teacher Teacher가 K-POP 스타일로 만들어졌다죠?
한국 스텝도 참여해서 만들었다던데 님의 취향에 맞으셨나요?


문화컨텐츠란게 성향,취향이 크게 작용할텐데 어디까지 경제적 논리를 적용할 수 있는건가요?
있다면 어떻게, 어느선까지 입니까? (카테고리,파이 얘깁니다)

여기 게시판이 꽤 씨끄럽던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우리꺼 다 뺏긴다고 벌벌 떠는지 이해가 안되고요,
예전에 걔들이 잘나갔을때는 우리가 뭘 손해봤었는지 알 수 없어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겁니다.
                         
허까까 20-02-12 13:41
   
대체재/보완재에 대한 이해가 안 되신 것 같은데.. 이 경우 대체재에 해당됩니다. 근데 님은 이걸 보완재로 보니까 계속 다른 말을 하시는 거고요. 

두차례의 브리티시 인베이전이 미국 메인스트림 음반업계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영국의 뮤지컬 산업이 미국의 브로드웨이를 어떻게 바꿨는지만 봐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으실텐데요. 

멀리갈 필요없이 국내 음악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팝이 조용필, 서태지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지금 동남아에서의 팝의 위상과 비교만해도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님이 언급하신 발리우드 같은 건 전혀 핀트를 못 잡은 이야기입니다. 이렇게까지 설명했는데도 못 알아들으시면 그냥 계속 그러세요.
                         
허까까 20-02-12 13:43
   
아, 그리고 벌벌 떤 적 없어요. 단지 지금은 수성하는 입장에서 경계를 하는 심리는 당연한 것이며, 산업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선 어느정도 경계는 필요하다는 말일 뿐.

애초에 문화'산업'을 얘기하고 있는데 '문화'에만 초점을 맞춰서 인종차별이니 뭐니 한 것부터가 난독이라는 걸 아셔야죠.
     
아마란쓰 20-02-11 21:32
   
체질이 개선되서 한국보다 엔터에 투자되는 돈이 훨신 많은 일본에 케이팝만큼 경쟁력있는 결과물이 나온다면 그건 정말 큰 문제고 체질 개선이 안되더라도 니지만 어느정도 성공해도 그걸로 일본그룹이 세계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자화자찬들 하면서 언플하겠죠.
하나 확실한건 체질개선되고 비슷한 결과물을 쏟아낼수 있으면 결국 돈싸움이 됩니다..
막대한 자금을 가진데가 결국은 이기고 다 삼켜버리고 끝나는 결과가 나와요
지금은 쟤들이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돈으로도 못하고 있는건데 체질 개선되면 뭐 어떠냐고요?? 
엄청난 자금에다가 체질까지 개선되서 결과물까지 문제없이 낼수 있으면 그게 어떻게 된다는건지 스스로 생각해 보셈..
쌈무사나 20-02-11 22:07
   
일본에게 파이를 뺏길까? 중국에게 파이를 뺏길까? 전전긍긍하면서 숨어 있으면 진짜로 다 뺐기겠죠
지금 kpop이 전세계에 퍼져나가고 인기를 끈지 꽤 오래 됐어요
잘나가는 문화는 누구나 따라하고 모방하려고 하는게 너무 당연한 현상이죠
옛날 kpop이 지금과 같지 않았고, 훨씬 더 열악하고 들을 노래도 없었죠
정체되어서 jpop, cpop을 두려워할게 아니라 지금까지 발전해온 만큼
더욱 더 발전하는걸 기대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kpop을 모방해서 더 새롭고 트랜디한걸 만들어내서 세계에 통한다면,
그걸 또 우리는 앞지르려고 해야겠죠.
그리고 나이가 너무 들어서 머리가 굳어서 그러는지,
아니면 나이가 너무 어려서 과거에 kpop 쩌리 시절을 몰라서 그러는지
kpop이 마치 자기 혼자 한국에서 자라난걸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kpop도 다른 나라 좋은 음악들 다 받아 들이고 모방하고 흡수하면서 컸어요
도대체 kpop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이상한 분들이 많은 듯
다른 문화 받아들이면서 큰 kpop을 다른 나라에 전하면 안된다? 뺏기면 안된다?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듯. 중화사상 비슷한 한화사상이라도 생긴걸까요?
     
Erza 20-02-11 22:29
   
KPOP은요 제가 어릴때도 서양POP을 서브로 들어도 될 정도로 국내소비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기업의 수익을 왜 일반인인 우리같은 소비자가 초점을 맞춰야되는지도 이해가 안가구요
니지프로젝트가 KPOP의 발전이라고 보는 부분이 어떤 근거로 발전이라 주장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뒤쳐진 일본시스템을 멱살잡고 끌어올려주는건 오히려 우리 입장에선 발전이라기 보다
사업 확장이라 보는거죠
그리고 흔히들 주장하는 폐쇄성을 거론하고 싶으신가본데
케이팝은 늘 세계에 유행을 받아들였습니다
홍콩이나 일본문화가 침체한건 그들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진 결과이지
그걸 자꾸 우리나라와 비교하는건 너무 자국 문화를 물로 본거 아닙니까
이미 20년전부터 망한다 망한다 그랬는데 지금까지 온것도
우리 안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했고 발전했기때문에 살아온건데
무슨 니지프로젝트를 얘기하며 정체되는걸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정체되는건 스스로의 문제이지 그걸 무슨 해외에 사업확장한다고 발전한다는건
무슨 근건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 어떤근거로 발전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경쟁도 안하고 그냥 다른데가서 전수하는건데 이걸 발전이라 부르는 저의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쿨한척 한화사상이니 주장하시는데 그런건 전세계에 다 있어요
문화는 다양성만큼이나 중요한게 로컬화된 그나라만의 색체입니다
그걸 지켜나가면서 다양성도 추구해야하는겁니다
이런분들은 케이팝으로 인해 일본의 10대들이 어떤 인식의 변화를 겪었는지
그리고 그로인한 광관산업과 뷰티산업의 수익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가 상승한건 무시하고
오로지 케이팝 한부분만 보는분들이 많네요
          
갓라이크 20-02-11 22:52
   
아이돌 음악으로 대표되는 KPOP 자체가 서양 음악 리듬 위에 한국어 가사를 올린거죠.
로컬의 오리지널리티를 따지면 판소리나 민요를 가지고 얘기해야 맞는거죠.
               
Erza 20-02-11 23:21
   
제가 말하고자하는건 전통성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런 극단적은 주장을할려는게 아니구요
적어도 우리가 케이팝을 만든건 그것들을 받아들여 우리것으로 승화시킨거란겁니다
한국어를 서양사운드에 제대로 입힘과 동시에 우리나라 특유의 리듬을 접목하고
발전시켜 왔고,
앞서간 나라걸 받아들여도 우리만의 색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죠
          
쌈무사나 20-02-11 23:35
   
니지에 꽂힌 분 여기 또 있네. 정신질환인가?
제 글 어디에 니지가 kpop 발전이라는 말이 있나요? 너무나 평범한 일반론인데
그리고 님도 저랑 같은 의견 같은데, 제 글을 어떻게 읽으면 폐쇄성이라는 말이 나오나요?
오히려 폐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리고 님이 정확히 제가 말한 나이가 어려서 kpop 쩌리 시절 모르는 분에 속하네요.
또 쿨한척이라고 하셨는데, 어디가 쿨하다는건지? 아무리 봐도 쿨한데가 없는데?
쿨하게 봐주니 고맙네요.
- kpop도 다른 나라 좋은 음악들 다 받아 들이고 모방하고 흡수하면서 컸어요
- 케이팝은 늘 세계에 유행을 받아들였습니다
똑같은 말 쓴 사람을 똑같은 말로 비판하는 걸 보니 글을 읽지도 않으시는 듯?
어떻게 글도 제대로 안읽고 자기랑 같은말 하는지 다른말 하는지도 모르고 뇌피셜로 비판 글을 쓰나요?
- 무슨 니지프로젝트를 얘기하며 정체되는걸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네??? 뭔소리에요??? 눈이랑 뇌는 어디 맡기고 다니세요? 니지 얘기가 도대체 어디 있음?
아무리 관심법이 대단하다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관심법은 또 첨이네요.
          
쌈무사나 20-02-12 00:23
   
도대체 니지와 정체가 어디서 나왔나 궁금해서
내글이랑 님글 한번 더 정독하니 어디서 나왔는지 알겠네요.
더욱 더 발전이라는 말에서 뇌피셜을 아주 거하게 돌리셨네
기본적인 삼단 논법도 무시한체 바로 그냥
더욱 더 발전 앞에다가 정체를 떡하니 붙이고
누가 봐도 앞 글 기준으로 kpop의 더욱 더 발전인데
여기다가 니지에 의한 발전까지 뇌피셜 돌리셨네
대단하네요 sf작가 하셔도 될 듯
더욱 더 발전 하려면 정체를 해야 됨? 필요조건임?
꼭 정체 해야 됨? 안하면 안됨?
kpop발전하려면 니지 꼭 들고 가야 됨?
니지 없이 발전하면 안됨?
너무나 니지를 열망하는건 님이었고. 벗어나세요.
옛날 스님 일화가 생각나네요.
너는 아직도 짊어지고 있느냐?
     
허까까 20-02-11 23:52
   
나이보단 포지션 때문이죠. 그 때는 언더독이었고 지금은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아무래도 그 때에 비해선 방어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심합니다.

케이팝의 강점은 바로 개방성에 있습니다. 그 개방성 덕에 말씀대로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발전해왔고요. 그런 케이팝이 갑자기 쇄국(?)모드로 가는 건 마치 이민의 나라 미국이 문을 걸어잠그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근데 '산업'이라는 측면에선 계산적이 될 수밖에 없어요. 단순히 이걸 예술로만 보면 누가 걱정을 하고 경계를 하겠습니까.. 문화라는 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돌고 도는 건데.. 결국 돈+이미지+@가 걸려있으니 문제인겁니다.

그 미국조차도 두 차례의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정신이 탈탈 털려서 몇 년간 부들거렸던 건 아시나요? 그런 결과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하자고 말하는 건 비판받을 일이 아닙니다.
갓라이크 20-02-11 22:26
   
일본이 문화산업을 말아 먹은 건 정치사회적 후진국이기 때문이죠.
치부를 드러내기 보다는 숨기는 것에 매진하고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기 보다는 외면하는 사회분위기.
처참한 여성인권.. (이게 우리나라 걸그룹이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먹히는 이유죠. 중년의 남성에게 욕망의 대상으로 소비되는 AKB류가 아닌 당당한 아티스트로의 모습)
수십년간 이어져 온 일당독재의 겉치레 민주주의..
껍데기만 남은 산업구조 그리고 노령화..
이런 거 어지간히 해결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거죠.

우리나라도 군사독재가 계속되던 80년대 말까지는
애들이 뛰노는 골목길 벽에도 애로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6월 항쟁 이후 90년대로 넘어가고 문민정부 들어서고서부터
대중문화가 폭발하기 시작했죠.
90년대 중반의 대중가요판은 가히 르네상스 시기.
모든 장르의 음악이 쏟아져 나오고 나름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방송매체에서 소비되던 시대죠.
그게 뿌리가 되어 현재의 한류, KPOP이 된거고..

뭐 일본이 열심히 쫒아와서 한류와 비슷해진다 하더라도
우리는 또 그만큼 앞서 갈 거라 생각합니다.
변화에 있어서는 한국인들만큼 뛰어난 사람들 없으니까..
     
Erza 20-02-11 22:32
   
원래 한국인들이 원수같은 일본놈들한테 잘하다 매번 뒤통수 맞는 역사가 반복될겁니다
지금도 미디어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해 왜곡과 시기 질투를 하는 일본을
그냥 애처롭게만 보는 순수함에 이건 학습효과가 없는건지 위기의식이 없는건지...
지금 기생충에 대한 일본반응만 보더라도 뻔히 보이는 일본의 태도에도
경계는 커녕 비꼬기만 할뿐이죠
이미 조상들부터 파악된 일본의 DNA를 알고도 현대인들도 일본을 대하는거보면
의외로 당한거 치고는 관대할 정도에요
인터넷에서 아무리 욕하고 해봤자
일본여행 방사능 터지고도 수백만 가는거보면 답나오져
수십번 일본 식민지가 반복되어도 그들과 항상 붙어먹으려 들터이니
뭐 어디 역사가 반복될지 지켜보는일만 남았네요
일본DNA가 안바뀌고 아직도 저모양인것처럼 우리나라 DNA도 그대로인것 같아 씁쓸하네요
          
갓라이크 20-02-11 22:47
   
같은 것을 봤는데 정반대의 해석을 하는군요.
기생충에 대한 일본반응을 보니 저는 오히려 안심이 되던데요?
기성 언론에서는 애써 그 성과를 깍아내리려 우리나라까지  찾아와 기생충에 묘사된 반지하방을 찾아 방송하죠.
자국의 비참한 관짝방 같은 것은 숨기고.. 내부의 불만을 어떻게든 누르려 하는 모습.
전형적인 망해가는 나라의 모습이죠.

님 말씀대로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일본을 물고빠는 것들이 많죠.
거기에 기생하는 것들도 많구요. 정치적으로 토착왜구라 불리는 것들이 대표적이죠.
그러나 국민들의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일본불매운동 보면 대단한 성과를 냈죠.
불화수소로 촉발된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도 사실상 큰 승리를 했죠.
저는 앞으로도 정신만 제대로 차리면 우리나라는 잘 될 거라 생각합니다.
               
Erza 20-02-11 22:59
   
그러니까 그걸 정신이 온전하다면 할수 있는 사고가 아니죠
전쟁때 잔인한것도 저런 비정상적인 행위들이 기인한다고 할 수 있죠
경계는 필요하단 말이고 지금 일본이 경제대국으로서 자본을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혐한을 하기 위해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 대기업들이 우익활동에 지원하는 상황에서
너무 태평한거 아닌가요
만에하나 저들이 잃을게 없다면 항상 저런 음침한 사고로 우릴 지속적으로 몰래 괴롭히려들텐데 정권이 안바뀐다는 보장도 없고 또 친일정권 들어서면 아주 볼만할겁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일본을 너무 경계를 안해요 단순히 바보취급만하는데
일본이 먼저 시동을 걸면 그때서야 뒤늦게 반응을하죠 뻔히 우릴 겨냥해서 지속적으로 계획을 실행하는데 말이죠
                    
갓라이크 20-02-11 23:06
   
공감합니다. 경계는 필요하죠.
그러나.. 과도한 두려움은 필요없다는겁니다.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은 냉철한 현실인식과 철저한 자아비판이에요.
그러나 일본은 그걸 할 능력이 없는 상태에요.
그게 증명된 것이 불화수소로 싸움 걸었다가 우리한테  역으로 털린거죠.
개인적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서의 일본을 보고
내가 알고 있던 선진국 일본의 모습이 허상이었음을 깨달았죠.
뭐.. 어쨌거나 너무 방심하지 말고 우리 국민들만 제대로 정신 챙기면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Erza 20-02-11 23:26
   
두려워 하는게 아니라 역사적 배경에 근거해서
오늘날까지 저들의 혐한정서를 있는 그대로 보는겁니다
막말로 불화수소는 빙산의 일각이고 앞으로 뒤에서 어떤나라와
어떤 정치적인물과 화합하여 우릴 엿먹일지 모른다는겁니다
지금 파견한 주한미군대사만 하더라도 일본의 로비가 있지 않았을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갓라이크 20-02-11 23:47
   
그 대사놈은 일본이 꽂아준 것이 맞다고 봅니다.
써글...
     
허까까 20-02-12 00:05
   
말씀에 공감하는데.. 전 가장 큰 원인은 인구감소+경기침체라고 봐요. 말씀하신 문제점들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경제가 워낙 빵빵하다보니 메이크업으로 썩은 부분이 싹 가려졌던 거거든요. 실제로 제이팝 전성기였던 80~90년대에 거물들이 죄다 튀어나왔었죠.

근데 경기가 침체되고 돈이 안 도니까 문제가 생긴 겁니다. 여기에 인구까지 줄어버리니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요. 생명은 모두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 에너지가 필요한만큼 모이질 않으면 바로 움츠러듭니다. 몸집을 줄여버리는 거죠.

문화산업도 마찬가지.. 돈이 안 돌고 소비시장이 정체되다보니 당장에 계산이 서는 곳에만 투자를 하게 되고 이게 고착화 된 겁니다. 그러다보니 당장 지갑을 열어 줄 오타쿠들에게 의지하게 되는 거고요. 자연히 안 좋은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이젠 메이크업이 아예 벗겨져 자글자글한 주름이 다 보이는 상태..
          
쌈무사나 20-02-12 00:48
   
일리가 있네요.
전 지금처럼 일본이랑 비슷한 경제 상황(실질 gdp가 유사한 상황)에서 언어적 우위로 인해 jpop보다 kpop이 더 유리한 포지션을 가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영어를 전국민이 기본으로 어느정도 쓸 수 있는 환경까지 포함해서)
오히려 20년째 이어지는 일본 장기 불황이 일본 문화의 추락에 더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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