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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4 08:11
[잡담] 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쓴이 : 허까까
조회 : 983  

일본애들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죠. 일본인이라서 다행이다, 일본인이라서 좋았다, 일본인은 어른의 대응 어쩌고..

연예판에서도 이런 게 있는데, 그건 바로 '뭐야. 할 수 있잖아 일본!'입니다. 자기들이 보기엔 뭔가 전과는 다르다, 멋있다고 느끼면 습관적으로 이 말이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포털이고 커뮤고 실트고 이런 글로 도배되죠.

그만큼 얘들은 이쪽으로 목이 마르다는 건데.. 저 밑에 분이 중요한 말을 하셨습니다.

'비슷한 수준이 되면 자국 컨텐츠를 소비하지 굳이 외국 걸 소비하지 않는다'

맞습니다. 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에 얘들은 목마름+질투까지 더해지니 급속도로 이쪽으로 확 쏠릴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시장은 돈이 되니까 바로 반응하게 되고, 그러면서 체질이 바뀌겠죠.

다만 변수는 인구.. 100을 벌던 사람이 100을 벌거나 120을 벌면 문제 없습니다. 근데 100을 벌던 사람이 99만 벌어도 바로 문제가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유지비용이 있는데 여기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바로 생계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럼 사람은 본능적으로 움츠리죠.

산업도 마찬가지. 일본 문화계가 저 꼴이 난 건 사실 인구가 줄어들고 소비시장이 축소되면서 나온 방어적 성격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지갑을 잘 여는 중년층 이상에게 반응을 하고, 그렇게 계산이 서는 사업에만 집중하다보니 지금처럼 되어버린 건데.. 만약 저게 반응이 오고 제2, 제3의 그룹들이 나온다고 해도 그 시장이 기존 시장을 상회할만한 수익을 내지 못 한다면 그냥 하나의 카테고리로만 남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그렇다쳐도 이전보단 훨씬 거대해져있겠지만요..

어쨌든 저는 회원님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자,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역량을 믿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들 아시죠? 일본 대중문화 개방한다고 했을 때 온 방송, 서점가에서 개방공포에 덜덜 떨던 거.. 하지만 결과는 어찌되었죠?

2000년대들어 한류가 아시아 전체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때도 보세요. 이거 금방 사그라진다고 했습니다. 되도않는 홍콩영화를 예로 들면서까지요. 하지만 현실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물론 우려하는 이유를 우린 너무나도 잘 압니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일본은 90년대까지 아시아 음악 주도권을 쥔 나라였고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거대한 뮤지션 팜, 공연+음향사업, 유통체계 등) 절대 무시 못 하니까요. 이게 중국과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죠.

하지만 그러기엔 우린 너무 커버렸습니다. 나이 30살 짜리가 초딩들에게나 이기는 걸 장담하지 상대가 고딩만 되어도, 아니 중딩만 되어도 이기는 걸 보장 못 합니다. 근데 우린 중딩은 커녕 쟤들 또래입니다. 대중음악 관련해선 오히려 더 엘리트이고요. 그러니 좀 여유를 가지고 관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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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za 20-02-04 08:49
   
우리가 일본대중문화를 개방한것과
반대로 케이팝이 일본시장에 로컬화하는건 예가 잘못된듯
지금 케이팝과 한류로 인해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고
국가 이지미 상승으로 인해
다른 산업과 우리나라 자체에 관심이 많아져
음식과 다른 우리 생활전반적인 것들이 주목 받고 있으며
이런 것들의 시너지로 인해 우리가 얻는 경제적 이익이 있죠
일본에서 한국오는 젊은 일본관광객도 무시못하구요
단순히 공연시장만 먹으면 모를까 그 그룹땜에
굳이 한국그룹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 이건 국가적으론 손해죠
제왑이 돈버는건 솔직히 우리랑 하등 상관없습니다
만일 해당 국가마다 로컬 그룹으로 한국이 아닌
자국 스타를 보고 만족하게 될 경우 우린 기업 수익말고는
다른 부차적인 시너지효과들이 죽을 수 있습니다
     
허까까 20-02-04 08:55
   
네. 그래서 그 부분도 이어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잘랐습니다. 글 마지막에 괄호치고 부연 넣었다가 그냥 뺐는데 괜히 그랬나보네요. (뭐 어차피 다음에 또 쓸 기회가 있을테니..)

미리 썰을 조금만 풀어보자면, 지금 진행되는 것들이 우려하는대로 흐를 가능성이 높지만, 오히려 우려와 다르게 빨대꼽고 꿀빨 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사업자들만 배를 불리는 수준이 아니라요. 그리고 그 이익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해 차원을 달리할 겁니다. 모 아니면 도랄까요..
dntnn 20-02-04 09:50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몇몇분들 의견처럼 기업이 눈앞의 이익만 보고 케이팝시장이 줄어들거라는 입장인데
그러면서 다행인건 님 글 처럼 일본이기에 안심인거죠 그들 특성 무시못하거든요
자국 아이돌시장 나눠가질것 같은데 기존 케이팝팬들 줄어드는건 당연하겠지만 비슷하지만 다른걸 아는
팬들은 여전히 케이팝에 호응할거고 동남아시장은 조금 뺏기게죠
우리나라야 일본아이돌 어차피 소수오타쿠들있고  일본음악대단하다고는 사람들 아이돌아닌 락을 얘기하는데 겹치지않고요
지금 일본은 경제처럼 엔터도 그들 특성상 세계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거읍다 20-02-04 11:05
   
좋은 글이네요. 거두절미하고 전 제왑의 니지프로젝트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케팝의 경쟁원동력인 무한경쟁체제

와 수준높은 아이돌 인프라 & 환경을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일본에 수출하면 그만큼 일본엔터의 질적 향상을

불러올 것이므로 케팝의 지분을 상당부분 뺏기게 될꺼라는 거죠. 쟤네들이 케이팝을 눈으로 보고 베끼는 거랑,

직접 가서 디테일 하게 알려주는 거(니지 프로젝트)랑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뭐, 당장은 니지 프로젝트가 실패

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시간이 지나서 니지 프로젝트를 기초로 체질개선(?)에 성공한다면 케이팝은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려야 할 겁니다.  떡고 같은 멍청한 작자가 그릇된 신념을 가지게 되는건 개인적으로 매우 우려

스럽습니다.
다누 20-02-04 13:57
   
역시 일본 회사 끌여들여서 파이 나누며 조작하는 돌 빠질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물타기 의견이 딱 그쪽 수준 ㅎㅎ
     
허까까 20-02-05 10:46
   
이번에 방탄 컴백한다는데 앨범은 사실거죠^,^? 본인 '최애' 윤기
빠셔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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