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는 최근 SM과 전속계약을 만료했다. 작년 재계약을 논의하는 시점이 되면서 뮤지션으로서 정체성 고민이 컸다. 결국은 다시 ‘무(無)가 돼 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SM은 좋은 회사였어요. 뮤지션에 대한 지원이 좋고 서로 신뢰를 하고 있었죠. 15년을 함께 해올 수 있었던 이유에요. 회사에서 재계약을 제시하기도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SM을 나온다고 하니,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라고 했죠. 하지만 회사에 솔직히 제 고민들을 이야기했죠. 언제까지 좋은 회사의 배경 안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좀 더 큰 그림을 이야기했죠. 회사도 ‘너의 음악을 응원하겠다’고 해주셔서 용기를 냈어요.”
정모는 트랙스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동시에 SM 소속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희철(36)과 프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희철 & 정모’도 여건이 되면 작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