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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5 00:46
지하철에서 봤던 팬들이 아이돌팬인가 했는데...
 글쓴이 : 코리아
조회 : 3,922  

금요일, 토요일 저녁..저녁에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잠실역이던가? 파란 굿즈 티셔츠에 아이돌 얼굴이 크게 찍힌 손부채를 들고 있는 팬들이 지하철에 탔음...

처음엔 어디 아이돌 공연했나 했는데 팬들을 보니 중년이상 여성들.. 
부채 속 얼굴은 아이돌로 보여서 요즘 아이돌팬은 중년여성들도 많구나 했음.

그러다 좀 전에 그때 아이돌이 누굴까 궁굼해 기억을 더듬어(파란색 티, WSG워너비와 비슷했던 로고..) 찾아보니 
바로 임영웅 콘서트 였음...

외국처럼 중장년층이 여행을 다니는 문화도 아니고 딱히 문화 해택을 경험할 일이 없었던 터에 
임영웅 같은 가수 출현은 예전 남진, 나훈아에 열광했던 세대가 다시 자신들의 아이돌을 찾아낸 걸로 보입니다.

콘서트 비용이 9만, 12만, 13만, 15만원에 3만원 온라인콘서트까지!!!
표가 없어 암표가 50~90만원대...ㅎㄷㄷ 
거기에 고가의 굿즈들까지 구입한다고 보면..매출이 기존 아이돌 이상으로 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트롯트를 기반한 성인음악 시장이 생각보다 꽤 커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좋게 봅니다.
락그룹, 솔로가수들의 공연도 활성화가 되면 좋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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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22-08-15 02:07
   
남진 나훈아에 열광하던 세대도 포함되지만 그 아랫세대가 많음.

남진 나훈아에 열광하던 세대는 60대가 넘음. 그것도 당시 10대 중후반 기준으로 볼때. 그런데 이세대는 서양 음악을 좋아했음. 클리프 리차든가 뭔가 하는 가수의 공연에 팬티가 날라다녔다고 하지 ㅋ
     
01410 22-08-16 14:57
   
그거 레이스 달린 손수건을 갖다가 그 시절 기레기가 사람 낚은 겁니다....
생각해보면 저 팬티벗어서 던진다는게 말이 안 되는 게 1964년이면 박통이 가정의례준칙 발표했다가 "보수적인 국민들"에게 거한 반발 받았을 시기인데 이 내용이 바닥에 쓸리는 행주치마를 "발목 복사뼈가 보이게" 한 뼘 줄였다가 난리난 거였는지라.... 그 시절에 무슨 공연장에서 팬티를 벗어요... 가정부부가 그냥 사교클럽에서 남자랑 춤췄다가 난리가 나고(!!!!!)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영화 '자유부인'이 불과 몇 년 전 개봉한 시기였음.
나이희 22-08-15 03:54
   
바람직한 문화의 발전이죠
어르신들도 젊은사람들처럼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어야, 세대간의 문화적 갈등이 그나마도 최소화되어주니까요.
젊은 트렌드의 음악시장이 주류가 되면서 트로트가 오랫동안 설자리를 잃어서 어르신들이 트로트를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던 암흑기가 꽤 길게 있었죠.
과거 나이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기던 트로트가 요즘은 세대교체로 젊은 트로트 시대가 열리면서 어르신들이 열광하고 좋아하고 어린시절로 돌아간것같이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는, 젊은 세대들의 연예인동경하는것을 탐탁치않아하던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중화시켜주는 효과도 생겨서 세대간의 문화갈등도 줄고 좋은 효과가 있는것같습니다.
트로트가 젊어지니 트로트가 젊은 세대에겐 매력적인 장르의 음악으로 관심도와 인지도도 넓어지고있기도하죠
승리만세 22-08-15 08:47
   
방연게에선 임영웅 극혐하는데, 낄끼빠빠 못한다고 그냥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지하 마이너 세계에서 있어야지 괜히 젊은이들 활동하는데 끼어들어서 음방1위 못했다고 경찰에 고소하고 패악질이나 일삼으니 ㅋㅋ
 TV조선이 만든 스타라는것도 있고 ,사실 이게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일수도 있지만ㅋ;;
돌아온드론 22-08-16 09:57
   
구매력 파워로 보면  20대여자들이 주팬층인 아이돌보단  50-60대 아주머니 할머니 팬이 많은 임영웅이 압도적이죠.
수염차 22-08-16 10:55
   
그전엔 트롯트라고 하면 난리치면서 전통가요 라고 부르라고 강요하더니
요즘은 다시 트롯트 라고 명명하나보네요
헷갈리네....ㅋ
01410 22-08-16 14:58
   
임영웅 팬덤은 남진 나훈아보다는 80년대 초중반 조용필 세대죠.... 이미 팬덤문화를 경험하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