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생충 때문에 뭔가 우리 영화가 수준이 높은 걸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알고보면 우리 영화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란, 중국, 대만, 일본)에 비해서 주요 영화제 수상작도 거의 없고,
인정받고 관심받거나 대단한 필모를 가진 감독들도 별로 없는 수준입니다.
우리는 주요영화제 (칸, 베를린, 베네치아, 아카데미 외국어) 최고상 수상작이 기생충, 피에타 역대 딱 2편인데 일본, 중국은 뭐 압도적으로 많고 대만 이란도 우리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심지어 4번 수상한 터키보다 못하고, 1번씩 수상한 베트남 태국과 비슷한 수준.
감독도 진짜 봉준호, 김기덕 빼면 영화 완성도나 필모 면에서 내세울 감독 없습니다.
우리를 대표하는 감독들 따져보면 봉준호는 모든 면에서 괜찮은 감독 맞고 김기덕도 사생활 논란은 있었지만 영화로는 그래도 까일 감독이 아닌 것은 확실.
다만 일본의 오즈 야스지로, 중국의 장예모, 홍콩의 왕가위, 대만의 이안같은 거장이라고 말하기에는 봉준호도 아직 부족한 게 많고, 김기덕은 그정도 레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뭐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은 수상경력이나 사생활이나 다른 거 다 빼고 그냥 영화적 완성도만 따져도 논란이 많은 게 사실 임. 그 이전 감독들은 뭐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이게 냉혹한 현실인데 최근 기생충 오징어게임 같은 몇개의 히트작 나왔다고 대단하다고 착각하면 우리 발전만 더뎌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