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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17 08:14
스티븐 킹. 오징어게임 언급
 글쓴이 : 예도나
조회 : 6,343  

스티븐 킹이 뽑은 인상적인 대사는 장덕수의 "닥치고 계란이나 집어(같이 좀 먹고 삽시다)"



한 팬이 오징어 게임 보고 러닝맨 떠오르지 않냐고 묻자 그렇다고, 런닝맨이랑 롱워크가 떠올랐다고 대답



런닝맨과 롱워크는 스티븐 킹의 소설이며
둘 다 데스게임 장르물의 시초격에 해당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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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만 21-10-17 08:24
   
롱워크가 서바이벌 장르의 조상이죠
배틀로얄도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감독이 직접 언급함
그리고 여기에 데스게임과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결합한게 런닝맨
즉 서바이벌이든 데스게임이든 공통 조상은 스티븐킹
일본이 아니라는 거죠 
일본이 이런 장르들에 대해 원조 주장할때마다 웃음밖에 안나오는 이유
퀄리티 21-10-17 08:43
   
도둑질해서 원조타령하는건
중국과 일본 뿐
브룩클린 21-10-17 08:54
   
같이 좀 먹고 삽시다  가 어떻게 저렇게 번역되지? 진짜  ㅈ병신이 번역하는구나  아님 같이 좀 먹고 삽시다란 말의 늬앙스를 이해 못하나  딴나라 애들은 ㅎㅎ
     
멍때린법사 21-10-17 09:22
   
때론 해당나라에 맞게 의역하는게 도움될때 많음...
한국어 번역의 태반은 의역이 더 좋은데.. 곧이 곧대로 번역해서져..
물론.. 의역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근데 그런 케이스는 의역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창작한 경우란 생각이 들더군요. 번역가가 아무 생각없었거나..
시간에 밀려서 대충 번역했거나...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의역이 더 좋은 경우가 더 많음..
예를 들자면 블리자드 게임을 곧이 곧대로 번역하면 코메디 같은 케이스가 발생하져..
그럴땐 의역모드로 게임하는게 더 부드럽고 좋음.

그럴지라도 저 경우에는 좀 생뚱스러워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크게 의미를 벗어난 것으로는 안보이는 것 같다란 느낌도..
계란이나 집으란 이야기나 같이 먹고 살자는 의미나.. 넘어가자는 의미로 보여서.
     
털밑썸띵 21-10-17 09:32
   
덕수가 저 장면에서 같이 좀 먹고 삽시다라고 말한 뉘앙스가 그냥 닥치고 넘어갑시다 잖아요.
진짜 쫄쫄 굶어서 힘드니까 같이 좀 먹고 살면 안될까요?가 아님.
말의 뉘앙스가 닥치고 계란이나 쳐집어. 이게 맞음.
          
브룩클린 21-10-17 10:09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닥치고 계란이나 집어는 넘 뻔한 말이니깐요  은근함이 없죠  그래서 든 생각이에요  같이 좀 먹고 삽시다 라고 하면  재들은 먼 말인지 이해를 못하나  저렇게 번역한거 보면
               
털밑썸띵 21-10-17 10:11
   
넹. 이해했습니다.
               
지미페이지 21-10-17 10:26
   
'같이 좀 먹고 삽시다'는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이니 당연히 그대로 직역하면 잘못된 번역이지.

단순히 이해를 하나 못하나의 문제가 아님.
실제로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바꾸는 게 올바른 번역이지.

논문 번역이 아니니까.
짧은 시간에 지나가는 자막은 단번에 직관적으로 알아듣고 넘어가야함.
쓰지않는 표현을 사용하면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아무리 그게 좀 더 정확한 의미를 담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시청자들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방해만 될 뿐임.
                    
브룩클린 21-10-17 10:37
   
결국 내가 이해한게 맞네  그런 식으로 번역해주지 않으면 이해를 못한다는 거군.
               
ㄴㅇㅀ 21-10-18 13:03
   
그건 맞아요 뉘앙스가 빠지고 본론으로 직행하면 순한맛 혹은 급작스러운 무례함으로 나와서 그 대사의 진짜 맛이 사라짐 특히 한국은 조사 하나로 상황 설명이 달라짐. 주변에 번역가들이 그걸 살리려고 노력하는걸보면 저런 공장식 번역이 확실히 걸림돌이구나 싶어요 짠맛단맛만 느끼는 미각의 손실같은 거죠
     
끄으랏차 21-10-18 05:30
   
번역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ㅋㅋ
그냥 간단히 예를 들어서요
까마귀가 길조인 나라 책에서 긍정적 미래를 암시하는 복선을 까는 장치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까마귀를 썼다면
이걸 번역할때 까마귀라고 직역에 가깝게 번역안한다고 뭐라하는 분들이 있는데
까마귀가 흉조인 나라에서 그렇게 번역하면 오히려 망치는 꼴이죠
번역의 대상이 되는 양자의 문화를 충분히 알고 있지 않다면
섣부른 태클은 안하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 장면에서 같이 좀 먹고삽시다 란 말의 뉘앙스는
진짜 양해를 구하는게 아니라
그냥 양해를 강요하는 의미라서
뜻자체는 통하는 번역이네요.
관용적 표현을 똑같이 관용적 표현으로 번역을 못할때는
뜻이라도 통하게 하는게 맞습니다.
골리앗 21-10-18 01:34
   
직역이든 의역이든 저는 그 장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인상적이었다고 하는게 인상적이네요
벌레 21-10-18 02:21
   
"닥치고 xx나 해~"
이런 것은 되게 쿨한 영국식 표현으로 생각하는 미국적 정서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