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문물은 사실 약탈 경제입니다. 로마시대 로마나 이탈리아 반도쪽 도시가 발전한건 그 외지역의 경제를 끌어왔기 때문이죠.
똑같이 어디든 타 지역을 약탈하여 자기 지역을 발전하는 경제 구조를 가집니다. 현대에 와선 개념이 약간 바뀌었긴 했지만, 비슷하긴 하죠.
결국 과거 국가간 전쟁은 승전국에게 경제적 이익이 확실히 보장이 돼었고.(패전국은 사실상 거의 모든걸 빼앗기니까요.) 이때문에 문물의 발전이 오르락내리락 요동을 칩니다.
잘나가던 나라도 한번 거하게 털려버리면, 수십수백년 정도 문물이 후퇴해버리죠.;;;
사실 유럽이 중세시대까지 정말 볼것없는 지역임은 확실합니다. 동시대 다른 지역의 국가들이 가졌던 물질적 도구나 건축물등을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니까요.
단지 타지역은 일찍 발전을 하면서 국가가 거대한 집단을 이루고 강력한 중앙 집권을 먼저 이룩합니다.
이는.. 빠른 문명의 발전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전쟁이 정말 무서운 수준의 전쟁이 되어 버립니다.
전쟁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양측에게 피해도 심각하게 줄뿐만 아니라 패전국은 정말 너무 많은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몽골의 침입,왜란과 호란만 보아도 한반도내 국가에게 얼마나 큰 타격을 주었나 확실히 나타나니까요. 쉽게 말해 중세 유럽이 흑사병으로 고생했다고 맨날 말해봐야... 한반도 국가는 이걸 한번의 전쟁으로 퉁칠정도의 타격을 주기적으로 입었습니다.
그런데 유럽은 이런 대규모 전쟁이 매우 드물었죠. 일단 유럽은 중앙 집권과 거대 왕국이 매우 늦게 들어섭니다.
17-18세기를 봐도 그 유럽안에 수많은 국가가 있습니다. 결국 전쟁이 대규모보단 소규모이고 서로 왕국 단위의 전쟁을 치루다보니 사실상 전면전이라기 보단, 왕족간의 분쟁이 대다수였습니다. 때문에 문명의 후퇴를 정말 최소화 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런 소왕국의 잦은 전쟁은 기술발전을 가속시키는 이점도 있습니다. 사실 동양이나 중동이 기원전 과 이후 직후엔 춘추전국시대와 같이 서로 소규모 왕국이 있어 서로 전쟁을 자주하면서 전쟁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 돼지만, 이후 거대 국가가 되면서부터 군사기술과 일반 공학기술 발전이 더뎌집니다.
사실 인류의 공학 기술 발전에 가장 큰 이유는 전쟁이기 때문이죠.(측성기술, 화약기술, 공성때 쓰이는 공성무기들의 역학기술, 전쟁물자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시스템, 금속가공기술 등등)
결국 가장 빠른 기술의 발전은 많은 전쟁이 가져오고.. 문명의 후퇴를 막기 위해선 일정한 규모를 넘어선 전면전이 없어야 하는데... 이 두마리 토끼를 유럽이 르네상스 시기때 잡죠. 소왕국이 통합되어가면서 거대 국가가 형성되고 이 과정이 전쟁과 함께 왕국간의 합병이 병합되면서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국가가 거대해져 가버립니다. 12세기 시대와 불과 500년 후인 17세기 유럽의 국가들을 보면 국가들이 모두 거대해지며 통합되었는데..
사실 몽골 같이 타유럽 국의 침입이 아닌이상 유럽국가끼린 중동이나 동아시아처럼 거대 규모의 전쟁이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