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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09 22:52
동양이 인문학이 발달한건 전쟁횟수랑 관련있지않을까요?
 글쓴이 : 우주의
조회 : 830  

삼국지같은것만 봐도
여러나라로 쪼개지고 다시 수많은전쟁을통해 통일되고 하잖아요

만화나 게임으로 접했던 이런 상황들이 현실이라면 무척이나 끔찍하겠죠
그래서 시대적 요구로 공자나 맹자,노자 등등의 사람들이 나오게되는게 아닌가싶더군요


반면 서양은 로마가 꽤 오랬동안 유지되고있엇고 
상대적으로 동양의비해 많은전쟁을 하지않았을것이고

그래서 안정적으로 문물을 발달시킬수있던것이 아닌가 생각이들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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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관점 15-10-09 22:55
   
인문학 발달한건 맞아요?
ultrakiki 15-10-09 22:56
   
인문학이라는 것이 철학 말고도 여러 분야가 있으니....

그리고 서양은 종교라는 마이너스힘때문에 문물을 발달 시키지 못했죠.

중세 이후 교권이 약해지고 부터입니다.
알브 15-10-09 22:58
   
전쟁 횟수로만 따지면 유럽쪽이 더 많지 않을까요?
전쟁 규모로 보면 비교도 안될 정도로 동양이 압도적이겠지만,
조그만 나라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던 유럽쪽이 횟수는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각 15-10-09 22:59
   
서양의 인문학이 오히려 동양보다 더 발달했습니다.

동양의 인문학이란게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라는 특정한 시기에 거의 등장했습니다. 그 이후론 그것들의 재탕일 뿐입니다.
흑요석 15-10-09 23:07
   
전쟁이 진짜 끊임 없던 곳이 유럽이에요. 동아시아는 나름 중국을 중심으로 서로 서열도 정하고 조공무역 하면서 안정기를 이룰 때가 많았죠. 유럽은 서로 덩치도 고만고만 해서 치고받고 난리도 아니었죠. 이슬람이랑 목숨 걸고 싸워야 하기도 했고요.
아돌프 15-10-09 23:11
   
중세 후기에 누군가 톡 하고 튀어나와서 암흑을 끝낸게 아니라. 실상 그 암흑 내에서도 교부철학과 자연철학의 대립과 사상적 발전이 계속 있었음.
 로마나 유럽도 지속적인 전쟁을 했고.
호키동키 15-10-09 23:20
   
서양쪽이든 동양쪽이든 전쟁은 양 쪽다 만만치 않게 많이 했을 겁니다.
중세 전후만 보아도 춘추전국시대 못지 않게 유럽은 전쟁만 하고 있었으니까요.

유럽 쪽도 인문학이 많이 발달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만 종교 쪽이 워낙 스케일 있게 다뤄지고 있어서 포커싱이 안된 것 뿐.
스마트MS 15-10-09 23:29
   
먼옛날. 춘추시대-전국시대 이전부터. 진나라.한나라.위진남북조.수/당나라가 포함된 고대  배경을 기준으로 말씀인가요?
이 기간동안. 전쟁규모와 전쟁통에 사망한 인구 그리고. 학문의 발전에 관련된. 연관성이라..
꼬마러브 15-10-09 23:40
   
전쟁은 유럽이 훨씬 많이 했지요.. 화약이 동아시아에서 발명되었으나 총은 유럽에서 발명됐다는 것을 생각해보시길..
스트릭랜드 15-10-10 00:05
   
동양 인문학이 서양보다 더 발달했다는 건 편견임

유럽사 공부해보면 동양철학 서양철학 깊이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거
일경 15-10-10 18:47
   
그 유럽 중세시대까진 사실 문물에 있어 완전 후진 지역이였습니다.

유럽보단 오히려 중동과 동아시아쪽이 문물이 훨씬 발전을 했죠.

유럽이 본격적으로 발전을 한건 중세말부터 르네상스 시대이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과거 문물은 사실 약탈 경제입니다. 로마시대 로마나 이탈리아 반도쪽 도시가 발전한건 그 외지역의 경제를 끌어왔기 때문이죠.

똑같이 어디든 타 지역을 약탈하여 자기 지역을 발전하는 경제 구조를 가집니다. 현대에 와선 개념이 약간 바뀌었긴 했지만, 비슷하긴 하죠.

결국 과거 국가간 전쟁은 승전국에게 경제적 이익이 확실히 보장이 돼었고.(패전국은 사실상 거의 모든걸 빼앗기니까요.) 이때문에 문물의 발전이 오르락내리락 요동을 칩니다.

잘나가던 나라도 한번 거하게 털려버리면, 수십수백년 정도 문물이 후퇴해버리죠.;;;

사실 유럽이 중세시대까지 정말 볼것없는 지역임은 확실합니다. 동시대 다른 지역의 국가들이 가졌던 물질적 도구나 건축물등을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니까요.

단지 타지역은 일찍 발전을 하면서 국가가 거대한 집단을 이루고 강력한 중앙 집권을 먼저 이룩합니다.
이는.. 빠른 문명의 발전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전쟁이 정말 무서운 수준의 전쟁이 되어 버립니다.
전쟁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양측에게 피해도 심각하게 줄뿐만 아니라 패전국은 정말 너무 많은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몽골의 침입,왜란과 호란만 보아도 한반도내 국가에게 얼마나 큰 타격을 주었나 확실히 나타나니까요. 쉽게 말해 중세 유럽이 흑사병으로 고생했다고 맨날 말해봐야... 한반도 국가는 이걸 한번의 전쟁으로 퉁칠정도의 타격을 주기적으로 입었습니다.

그런데 유럽은 이런 대규모 전쟁이 매우 드물었죠. 일단 유럽은 중앙 집권과 거대 왕국이 매우 늦게 들어섭니다.
17-18세기를 봐도 그 유럽안에 수많은 국가가 있습니다. 결국 전쟁이 대규모보단 소규모이고 서로 왕국 단위의 전쟁을 치루다보니 사실상 전면전이라기 보단, 왕족간의 분쟁이 대다수였습니다. 때문에 문명의 후퇴를 정말 최소화 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런 소왕국의 잦은 전쟁은 기술발전을 가속시키는 이점도 있습니다. 사실 동양이나 중동이 기원전 과 이후 직후엔 춘추전국시대와 같이 서로 소규모 왕국이 있어 서로 전쟁을 자주하면서 전쟁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 돼지만, 이후 거대 국가가 되면서부터 군사기술과 일반 공학기술 발전이 더뎌집니다.

사실 인류의 공학 기술 발전에 가장 큰 이유는 전쟁이기 때문이죠.(측성기술, 화약기술, 공성때 쓰이는 공성무기들의 역학기술, 전쟁물자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시스템, 금속가공기술 등등)


결국 가장 빠른 기술의 발전은 많은 전쟁이 가져오고.. 문명의 후퇴를 막기 위해선 일정한 규모를 넘어선 전면전이 없어야 하는데... 이 두마리 토끼를 유럽이 르네상스 시기때 잡죠. 소왕국이 통합되어가면서 거대 국가가 형성되고 이 과정이 전쟁과 함께 왕국간의 합병이 병합되면서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국가가 거대해져 가버립니다. 12세기 시대와 불과 500년 후인 17세기 유럽의 국가들을 보면 국가들이 모두 거대해지며 통합되었는데..

사실 몽골 같이 타유럽 국의 침입이 아닌이상 유럽국가끼린 중동이나 동아시아처럼 거대 규모의 전쟁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전쟁 역사에서 득을 봤다면 유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