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백종원 말대로 외국에서는 생각보다 채식주의자나 알러지 손님의 레시피 변경 요청이 일상적입니다. 당연한듯 요리의 레시피에 본인의 알러지나 혹은 기호에 따라 육류 혹은 재료를 교체해달라던지 에그를 반숙으로 해달라던지 매니저가 꼼꼼히 체크하고 대체 재료로 가능하는걸 알려주는등 서빙하는 사람도 익숙한듯 주방에 체크하지 않고 주문 받더라고요. 1달 정도 유럽에 체류중일때 그래도 전문레스토랑 이라 불릴만한곳에서는 꽤 자주 보았네요 저도 현지 통역안내 해주던 친구에게 부탁해서 경험삼아 소심하게 소스를 가벼운걸로 좀 바꿔달라고 해보기도 한 기억이 있네요. 전혀 귀찮은 손님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티를 안낸건지도 모르겠지만요.
흠, 저도 음식 가리는 것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제 주변에 무슨 주의라든지 무슨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육류를 못먹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로 설사...
그리고 개인적으로 육식을 안하면 안했지 동물을 가리는 것도 사실 좀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땅에 있는 것들은 안먹지만 바다에 다니는 것 정도 먹는 것은 좀 이해가 가긴 합니다. 우리도 막상 동남아에서 바퀴벌레로 요리한 것이 불편하고 못 먹을 수도 있고 메뚜기나 번데기 요리가 불편한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저렇게 못해줄 거면 파는 입장에서 따지는 것 보다 그냥 정중히 잘 얘기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마도 서구에선 채식주의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 예전처럼 그냥 안 받지 않고 장사를 위해서 적극 수용한 것 같습니다. 대개 일행중 한 사람만 있어도 그 그룹이 다 나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