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게롤트役 헨리 카빌과 가장 가까이서 합을 맞출 예니퍼役은 ‘원더러스트’와 ‘ABC 살인사건’에서 호연한 안야 샬로트라(Anya Chalotra)에게 돌아갔다. 또한 운명의 아이 시릴라(시리)役으로는 ‘인투 더 배드랜즈’, ‘우주전쟁(드라마)’으로 모습을 비췄던 프레야 알란(Freya Allan)이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드라마는 CDPR에서 만든 게임 시리즈보다 과거 시점인 소설이 원작이므로, 뭇 게이머에게 익숙한 모습보다는 어린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안야 샬로트라와 프레야 알란는 거진 무명이나 다름없는 신예인데, 주연으로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 헨리 카빌을 발탁한 것과 대비되는 결정이다. 중요 배역을 밭은 두 배우가 어떠한 신선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
이외에 신트라 왕국의 암사자 칼란테 여왕役과 남편 아이스트 안 튀르시치役은 각각 조디 메이(Jodhi May)와 비요른 힐니르 하랄드손(Björn Hlynur Haraldsson)이 맡았다. 스켈리게 최고의 드루이드 모이스작役은 아담 레비(Adam Levy), 예니퍼의 앙숙 프린질라役은 미미 엔디웨니(Mimi Ndiweni)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케드윈의 마법사 사브리나役은 테리카 윌슨-리드(Therica Wilson-Read), 마법학교의 원로 티사이아役은 미안나 버링(Myanna Buring, 저주받은 여성 렌프리役은 밀리 브레디(Millie Brady)가 출연한다. 전체적으로 그간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중견 배우와 전망 있는 신예를 고르게 캐스팅한 진용이다.
앞서 넷플릭스가 여주인공 시리役으로 10대 아시아인이나 소수민족 출신을 찾는다고 알려져 팬덤의 큰 반발을 산 바 있으나, 실제 해당 배역은 백인 배우 프레야 알란에게 돌아갔다. 다만 게임에서 백인으로 묘사된 프린질라役은 흑인 배우 미미 엔디웨니가 맡아 눈길을 끈다.
‘더 위쳐(원제 Wiedźmin)’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삽코프스키의 판타지 소설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어두운 중세풍 세계에서 전문적인 괴물 사냥꾼인 게롤트의 여정을 그린다. 소설의 후일담을 그린 동명의 액션 RPG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타국가에도 두터운 팬덤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것. 다만 드라마의 경우 게임 시리즈가 아닌 원작 소설에 기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