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본 적 없던 뭔가를 처음 하게 되나 봐요.
지금 '겨울연가'를 12번째 보는 중인데 다시금 깨달았네요.
유진(최지우)이 준상(배용준)과 방송실에서 '처음(음악실에서 준상이 유진에게 연주해줬던)'이란 피아노 연주곡을 함께 듣다가,
학교 땡땡이 친 것도, 남자 등 밟고 담 넘은 것도, 남자 손 잡아 준 것도, 자전거 탄 것도 처음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을 보는데,
지금껏 열번을 넘게 보면서도 그냥 넘겼던 그 장면이 불현듯 가슴에 탁 하고 와닿으면서 뭔가 뭉클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