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런 영화가 정말 많음. 예를 들어 줄거리 상 특별 출연한 느낌이 드는 404가 되어버린 어떤 영화라든지 그런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면서 뜨거운 눈물이 눈시울에 가득 차 오르게 되고 강동원, 하정우, 김윤석 같은 양심적인 영화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돼. 한국 영화에서 이런 뜨거운 열정이 가끔 지나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결코 모자랐던 적은 없었어. 우리도 이런 영화가 있었으면 하는 사치스러운 바램까지는 감히 갖지도 않을 테니, 최소한 더우반에 그냥 내버려두기나 해라. 1987일뿐 1984는 아니잖아.한국은 정말 일을 벌일 줄 알아. 택시운전사, 포크레인, 1987. 택시운전사와 포크레인은 이미 404가 되어버렸고, 1987도 위험해……
404 카운트 다운. 30년 후 혹시 이 페이지가 다시 열릴지도 몰라. 여러분 30년 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