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아시아는 중화학 공업으로 탈피했고 남미는 여전히 농업국가였고..., 웃긴건 그 이전에는 유럽인들이 돈벌려고 아르헨티나에 갔었음, 유럽인들을 외노자로 부렸을 정도로 남미가 잘나갔던적이 있었죠. 그 엄마찾아 삼만리 여기서 아이가 엄마를 찾아간곳이 바로 아르헨티나였습니다. 당시에 유럽인들에게 남미(주로 아르헨티나겠지만)는 잘사는 선진국이였습니다. 칠레가 미국에게 깝치다간 쳐맞는 수가있다고 한적도 있고... 지금과는 상황이 완전 달랐죠.
첨언하자면 남미의 혁명은 사회주의가 아닌 공산혁명이고 소련을 중심으로한 코민테른의 지원하에 발생한 겁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정치운동을 미국이 제압한 것이 아니라 소련의 정치적 침공을 미국이 간섭해서 방해한 겁니다.
소련 입장에서는 미국 근처에 동맹국을 만들어서 미국을 배후에서 위협할 수 있는 공산국가가 필요했고 미국 입장에서는 뒤통수에 핵기지를 만들 수가 없는 입장이라 절박하게 방어할 수 밖에 없었죠. 게다가 파나마 운하의 존재도 결정적입니다. 미국의 동서부 운송을 책임지는 파나마 운하가 소련에 점유당한다면 미국이 받을 타격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소련이 손 대자마자 쳐들어가서 점령해버린 겁니다. 지금도 미군이 주둔하죠.
너무 옛날일이라 감이 안잡히신다면, 소비에트 붕괴 후,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안전보장을 위해 NATO에 가입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러시아는 너무 인접한 곳에 NATO가 들어오기 때문에 미친듯이 반발했습니다. 발트 3국과 우크라이나에 강한 군대가 들어온다는건 너무 위협적이죠. 미국으로 치면 중남미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유럽에서 독립할때는 미국 지원을 받았지만 유럽이 전쟁으로 쇠퇴하고 나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죠.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