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밥먹으러 왔는데 여진으로 흔들리니 어른들은 가만히 서있거나 옆사람 잡고 있고
아니면 건물 외벽에 기대서서 어~~와~~뭐 이런 감탄사만 내뱉는데 애들은 흔들지자 마자 바로 식탁아래로 들어가네요. 한 7~8살 정도되는 여자아이가 제가 밥 먹는 식탁 아래로 쑥 들어와서 놀랐습니다ㅎㅎ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초 중 고등학교에서 이런 행동요령을 전부 가르쳐 주나봐요.
머리를 손으로 감싸쥐고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데...
뭔가 당황스러우면서도 기특하고 혹시 국물이라도 쏟아져서 아래로 떨어질까봐 우동그릇 꽉 잡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