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AFSMQtpL_4 영상을 보니
미세먼지에 50프로는 국내요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고
미세먼지는 200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점점 줄어왔다고 합니다
관측전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어서 무감각했고(이시절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
최근 특히 미세먼지 보도가 많아지니 그만큼 민감해진거 같네요
환경부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공동으로 한반도 미세먼지를 조사해보니 중국 요인보다 국내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잦아드는 5∼6월에 진행된 조사였다. 환경부는 국내 미세먼지 발생요인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중국에서 건너오는 미세먼지가 적은 시기를 골랐다는 입장이지만, 나사의 첨단 장비를 빌려와 중국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나사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 설명회를 열었다. 공동 조사는 지난해 5월 2일∼6월 12일 진행됐으며 나사 등 국내외 80개 기관 58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미세먼지 등 국내 대기오염 물질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된 대형 프로젝트였다.
(중략)
그러나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는 겨울과 봄에 집중된다. 중국 내륙 지역에서 난방용 화석연료 등을 대량으로 태우면 대기오염 물질이 편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 상공으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국내 미세먼지 피해는 이 시기 집중된다. 공동 조사가 진행된 5∼6월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시기다. 국내 요인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시기였다. 환경부는 “국내 발생 요인을 정밀하게 분석하려면 중국 요인이 적은 5∼6월이 조사의 적기”라는 입장이다.
저기 기자 생각을 마치 전문가 견해로 이해하시면 뭐 그럴수도 있어요. 글을 잘 읽어보세요
기자도 아마 5-6월되면 미세먼지가 별 문제가 없을거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겁니다. 댁처럼 물론 상대적으로 3-4월보단 연별통계로 따지면 5-6월이 더 낮은건 맞습니다. 문제는 일년이 3-4월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정체 되는 이때는 중국 영향이 전혀는 아니지만 상당히 영향이 적습니다.
이유는 대기가 정체 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영향에 대해서 영향력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오염도가 중첩됩니다.
대기가 정체 되어 다른곳으로 갈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정체되서 중국에서 오기도 힘들죠
그냥 국내에서 뒤죽박죽 되는 겁니다.
차량으로 비유하자면 중국에서 오던 차량은 그대로였는데 차가 막혀서 중국 차량도 재대로 못 오고가는 상황
우리나라에 중국에서 온 차는 있지만 그 차량 때문에 한국이 나빠졌다고 하기에는 우리나라 상황이 안좋습니다.
1. 중국발 미세먼지는 지속성이 아니라 일발성인데, 따라서 shot noise 또는 Poisson noise 분포를 가진 데이타를 평균을 내면 그냥 그 데이타 사라집니다. N-to-1 dimension reduction이기 때문에 그냥 일발성 데이타에 대해서는 분석안하겠다는 얘기에요.
2. 다시얘기하자면 f = {1, 1, 1, 1, 11, 1, 1, 1, 1, 1} sequence에 대해 평균을 내면 2에요. f[4]=11에 대한 데이타는 눈속임되어 사라지죠.
3. 매년 평균이 줄었으면 국내발 환경오염 요인은 매년 개선되었다고 볼수 있죠. 환경부 일잘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환경부는 평균만 얘기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평균이 개선되었어도 f[4]=11같은 날이 뜨면 짜증내고 그날만 기억합니다.
4. 그래서 평균은 줄었는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횟수가 늘었거나 미세먼지 수치가 300이상 최고치를 친 날 또는 중국서 최악황사 수치떴는데 다음날 한국이 뿌얘졌다면 그건 그 이벤트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분석해야합니다.
이 말도 일리가 없는건 아닙니다. 이 얘기도 굳이 전문가들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이전에 미디어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나왔던 문제제기입니다. 하지만 월별로 오르락내리락 또는 계절별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향은 그에 맞는 이유가 있어서 그런것이지 랜덤하게 아무이유없이 오르락내리락 하지는 않습니다.
님 말씀대로 내내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불규칙한 하지만 간격을 두고서 갑자기 오염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현상이 평균과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실제 살펴보면 월별 오염경보발령일수와 평균오염농도가 수치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르지도 않습니다. 이것도 해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3-4월이 농도도 평균적으로 가장높고 경보발령일수도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1-2월이고 그 다음이 5월하고 11,12월 비슷합니다.
또한 (황사의 경우는 자연적인 현상이고 황사라는 자체가 몽골이나 중국쪽에서 날아오는것이기에 국내적인 요인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일단 이 부분은 제외하고) 일반적인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상황에서 사실상 중국요인이 절대적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이것도 랜덤(평균수렴)합니다
결국은 실제 spike example 상황을 분석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아래는 올 1월에 나타났던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상황과 관련한 미세먼지 기여도 자료입니다만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고농도미세먼지 상황이라고 중국요인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국요인이 절대적인 상황은 주로 미세먼지가 높아지는 초기단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그래프에도 그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국요인이 계속 줄어드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중국요인이 가장 많다고 여겨지는 올 3월의 고농도미세먼지 상황의 한 예가 아래 자료인데
이것도 위에 1월보다는 좀 들쑥날쑥하지만 역시나 국내요인이 적지가 않습니다.
물론 고농도 상황이 이거 외에도 더 많이 있기 때문에 이게 모든 상황의 전부라고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제가 봤을때 이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또한 중국요인이 엄청나게 국내요인보다 높다고 보여지지도 않을거구요.
확실한건 생각보다 실제가 평균에 가려지지 않는다는거고, 또한 언론들이 평균만 보여주는건 아니라는 것입니다.언론도 언론나름이고 기자도 기자나름이지만. 실제로는 평균보다 더 자세한걸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더 자세한걸 보여주는 자료가 뉴스에 오르내리더라도 중국요인이 더 큰것이 아니다라는 자료라면 주목을 덜 받는다는 것 뿐이죠. 지난 10월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진 가을치곤 꽤 높았던 미세먼지 상황에서도 국내적인 요인이 더 크다라는 부분은 몇몇 뉴스에서만 이슈로 삼았지 실제 사람들 사이에선 외면하고 싶은 진실로 취급받았죠 ^^
아 그리고 밑에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연기와 미세먼지에 대한 오염자료와 대조해서 입자수도 적고 그리드도 훨씬 크게 잡은거긴 하지만 단순히 평균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흐름을 같이 볼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시켜드릴께요.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제는 기상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체역학과 데이터처리등 공학 일반적인 사항이라, 표준연에서도 반론이 나오고 공돌이들도 왈가왈부가 많은 사항인데.. 우선 위 데이터도 사실 반론의 여지가 있죠.
1. 국내기여분과 국외 기여분에 대한 정의가 없고,
2. 예를 들면 1/17일의 국외 기여분은 그날 신규 기여분인지 아니면 그 전날 누적된 기여분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고,
3. 보통 육지가 바다보다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바다를 통해 들어온 먼지가 다 빠져 나가는 것에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JTBC가 분석을 잘했는데, 중국발 먼지가 들어온뒤, 한반도 대기정체를 만나 오신 손님 안가고 눌러앉은 경우에 대한 사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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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나쁨일 때 바람 역추적해보니…먼지 근원은?
https://www.youtube.com/watch?v=vJQgyhLBFAg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어디서 왔는지 출처를 놓고 논란이 벌어집니다. 모두 중국쪽을 의심하는데, 중국에선 안받아들이고 있지요. 저희 취재진이 요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바람 궤적을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공통점이 드러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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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는 캘리포니아 산불보다 규모가 더 큰데, 1000km 떨어진 미북서부지역은 매년 건기만 되면 연례행사라 말할것도 없고.. 아래 링크기사는 4000km떨어진 필라델피아에도 영향을 줬던 사례. 위 airflow에 대한 분석이 없었으면 동부사람들이 왜 스모그가 많았는지 이해를 못했겠죠.
* Map shows haze in Philly came from California wildfire smoke
(캘리포니아 산불연기가 필라델피아를 덮치다.)
https://www.phillyvoice.com/philadelphia-wildfire-california-haze-map-smoke-camp-fire/ That haze many of you saw in Philadelphia on Monday was actually smoke from the California wildfires.
결국 환경부 얘기랑 일반 국민 체감이 다른 이유는 Visual Effect는 안보여주고 자꾸 평균통계치만 보여주기 때문이라 봅니다. Visual Effect는 위 JTBC처럼 중국발에 대해 얘기를 할때 언급이 많이 되죠. 국내발을 강조할땐 보통 평균이 언급되는걸 보네요. 중요한건 위에도 얘기했지만 일반사람들은 한달중 하루만 불편하면 일년내내 그날만 얘기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평균이 아니라 그날이죠. 위 JTBC 뉴스링크나 필라델피아 사례처럼 그날에 대해서 Visual Data로 얘기하면 체감과 동떨어지지 않고 좀 더 이해가 쉽겠죠.
1. 각기 그날그날의 기상상황에 따라 다 다릅니다. jtbc에서 이야기한건 어느 특정한 시기의 특정한 날에 대한 분석이기 때문에 그거 하나로 평가하는건 무리에요. 그건 실제로 어떤 특정한 사례에 따라 어디서 미세먼지가 날아왔는가의 문제이지.
예를들어 이동고기압이 발해만을 거쳐서 한반도 북부를 지나가느냐 아니면 동지나해를 거쳐서 일본쪽으로 지나가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싸고 풍향이 달라집니다. 당연히 중국의 어느지역을 거쳐오느냐에 따라 끌고오는 미세먼지의 궤적도 달라지죠. 이건 오히려 통계적으로 분석을 해야지 개별적으로 보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자체가 이동하는게 아니라 공기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기상학의 문제입니다.
2. 미세먼지와 풍향의 문제는 따로 댓글을 써놓은게 있는데 이건 좀 길어서 쪽지로 보내드릴께요. 이건 이동성 고기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번에서 언급한 내용과도 연관된 부분이고
3. 수치모델은 그냥 수치모델로 이해하면 됩니다.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추세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절대값 자체를 가지고 얼마나 정확하냐를 따지는건 별로 의미가 없고 따지기도 힘든 부분입니다. 비전문가들은. 그 부분도 기타 earthnullschool과 관련해서 여기서 다른 분들에게 수십번은 설명한 얘기니까요.
4. 국내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중국의 미세먼지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것도 국내에서 보도가 되긴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못끌죠.
(여기서 왼쪽의 파란색은 감소 빨간색은 증가, 원의 크기는 정도를 나타내고 오른쪽의 막대 하나하나는 증가나 감소정도에 대한 빈도를 쭈욱펴서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10월27일,11월3일,11월10일 3회에 걸쳐서 tvN Shift라는 프로그램에서 호모더스트쿠스라는 제목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다뤘는데요.
1편에서는 중국의 오염상황이나 현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사업가들이 말하는 중국의 현지상황에 대해서 2편에서는 주로 국내전문가들의 국내미세먼지 오염상황에 대한 견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님께서 이용하실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현지인과 전문가들의 얘기들을 들어보면 언론이나 일반대중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얘기들이 얼마나 과장된 얘기인지를 아실수 있을것입니다.
근데, 하나 여기서 얘기할건, 자꾸 포인트가 어긋나는 이유는 1번에 나와있네요. 사람들은 그 특정사례 안좋은 날 하나 있으면 그것만 기억합니다. 365일중에 10일여정도 주의보가 뜬다는데, 그러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 10일을 얘기하죠. 그러니 그 특정사례에 대해 설명을 해야하는게 맞다 봅니다. 물론 JTBC 뉴스기사 분석에도 반례가 있겠지만, 외부에서 유입된 짙은 농도의 연무가 다음날 대기정체로 눌러앉는 사례를 설명하기에는 좋은 분석이라고 봅니다.
우선 표준연 정진상 박사도 환경부와 공동연구한다고 나오던데, 조명래 장관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니 이후 어떤 정책들이 나오는지를 보는게 이 건의 관전법이겠죠.
그 특정사례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좋죠. 그건 그 자료를 만드는 사람들과 조직의 여러가지 능력과 현실에 대한 문제기 때문에 제가 뭐라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해당자료를 정리하거나 분석해서 언론에 나올때쯤 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그때일이 금방 잊혀집니다. 예를들어 지난 11월초의 국내미세먼지 상황이나 11월말 중국의 황사몰려왔을때처럼 당시엔 문제가 되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는지 잊어버리죠.
미세먼지 문제가 이슈가 되기 시작한것도 제 기억으로는 2010년 그 즈음정도부터였습니다. 사회적으로... 그것도 원래 미세먼지서부터 시작된게 아니라 황사서부터 시작되었고. 제가 위에서 언지를 해드린 그 프로그램에서도 그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2013년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보도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그보다 더 이른 황사문제부터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미세먼지가 중국책임이냐 한국책임이냐를 가지고 유의미한 자료가 나오기 시작한것도 2010년대 중반서부터인데 실시간 기여도가 뭐 그리 빨리 나오겠습니까? 일반 사람들이야 그냥 우리책임이야 니네책임이야 이렇게 쉽게 내뱉을수 있지만 공공기관이나 연구기관에서 내놓는 얘기들은 자신들의 신뢰도와 연관되기 때문에 그리 쉽게 못내놓죠. 언론이야 틀리면 정정보도로 넘어가면 그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