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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2 21:09
구시대 마초, 남자들이 누렸다?
 글쓴이 : 소주3병
조회 : 1,932  

50대 저같은 분들 이라면 여전히 국민학교에서 지금과 다르지 않게 혹은 어린 나이에는 더 이해할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입식: 여자를 보호하고 울면 이유 불문하고 지금보다 더 심각하게 몰아갔죠. 어린나이에 너무 황당했죠.
중학교때는, 철학적으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만물을 이해할 듯한 시기. 가장 이해 할 수 있었던 때가 그때네요.
 
아랫목에 아버지가 올 때 드시라고 공기밥 묻어두시던 어머니, 하루종일 시장에서 장사하시다. 늦은 저녁 항상 늦는 아버지 식사 식지 않게 아랫목에 밥 묻고서 다시 시장에 가시는....... 아버지 술 많이 드시고 그 밥 못 드시고 서로 말다툼하는 소리 들으며 5형제 자매가 잠을 재촉했죠

그 어머니는 마초를 위해 종살이 하듯 고생하셨습니다. 허나 그 그 구시대 마초가 그 가장 대접이 뻐길 만큼 그것을 목적으로 자랑스럽게 누리며 살았겠습니까? 아니면 처, 아이들 어떻게 먹일까가 가장 문제였을까요?

요즘 사람들은 남녀 불문하고  과거에는 인정한다. 여자들 못 누리고 남자는 누렸으니까....지금은 아니다 라고 판에 박힌듯 예기합니다.

지난 과거가 그리 자랑스럽고 화려하진 않지만, 다 그 계단 위에 지금 우뚝 선 것인데.... 너무들 하네요.
망각은 지금의 권리니, 저도 지금 시대 살아 있으니 마찬가지고.
맹목적으로 구시대를 따를 이유는 전혀 없고, 존중과 인정은 다른 것. 과거를 존중하지 않고 너희들이 과거 보다 훌륭하다는 착각은 반드시 결과로 열매로 화답 할 겁니다.

과거를 추종하고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잣대로 함부로 폄하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이고, 그 프레임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하는 말이... 과거에는 누렸지만.....

과거를 따르지 않고 변화를 자유롭게 하면 되는데 굳이 과거를 알지도 못하면서 극도로 폄하하는 이유가 뭔지.......지금 개혁하고 성숙하는데 그럼 뭐가 달라지나?

지금까지 온 것이 거저 온 것이 아니고, 훌륭하다 말 할 수 없지만, 지금의 결과를 가져오는 하나의 밑 계단 들인 것이다. 

가부장 권력에 심취했을 까? 아니면 뭐라도 처자식 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라면 그깟 의시댐은 도구일 뿐 하찮고 하찮은 것이었을 까?

과거는 그책임이 각 가정에 의존하고 집중 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였고, 지금은 그 책임이 국가에 많이 의존되는, 많이 발전 된 형태일 뿐이다.

과거를 너무 함부로 입 나오는 대로 무의식 적으로 폄하하지 말고 존중하라... 존중과 인정은 다른 것, 인정하지 않더라도.... 그 계단 위에 우리가 지금 서 있고... 미래에도 우리를 다시 평가할 것이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
합당한 과거를 존중하지 않고 미래는 없는 것.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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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18-06-12 21:15
   
옛날엔 남녀 불문 고생한게 사실이죠...
그걸 마초라고 표현하는 건 어디 딴나라 살다 온거 같음
자기 식구들 굶지 않고 애들 가르쳐서 잘살게 만들겠다는게 인생의 목표 였던 세대인데 말이죠.
요즘은 그 고생 하기 싫어서 결혼 안한다잖아요...

그러고 보니....
그와중에 군부 독재 종식시키고 민주주의까지 일궜으니 참 대단합니다.
내 살길 바쁜 와중에 이익집단의 시위도 아닌,...
잘못하면 끌려가 ㅄ 되거나죽거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소주3병 18-06-12 21:28
   
70대 작은 아버지들은 지금 , 너희들 제사 안 지내도 된다 하고 흔쾌히 지금 10년째 안지냅니다. 일년에 14번 15분을 모셨었던 종손인데......
정의상실 18-06-12 21:21
   
사람들이 어머님이 고생한걸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항상 우리옆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살펴주시고 그 은혜를 어찌 다 말로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아버님이 고생하시는걸 본 자식들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의 아버님께서는 항상 아침일찍 나 깨기전에 밖에 나가시어 나 잠들면 들어오셨으니까요.
정말 그시대에 남성이 좋았던게 맞을까요?
     
소주3병 18-06-12 21:25
   
저도 그런 아버지를 싫어해서 빨리 죽었으면 했는데 중1때( 국민5~) 3년 암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음.
25년 전 부터 지금 까지 꿈에서 살아오시는..... 그전엔 몰랐는데...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소주3병 18-06-12 21:21
   
그 권위를 누렸다 ..... 쉽게 표현하는 지금 세대들이 안타깝습니다. 그 시대는 다 꽉막힌 바보들로 묘사하잖아요..
헌데 지금 어는 놈들 보다 자신의 자유를 갈망하고 꿈꾸며 이해하며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타 국가와 비교할때 지금의 우리가 좀 괜찮지 않나요?
     
소주3병 18-06-12 21:33
   
자식들에게 그렇게 해 주고 싶잖아요....
함부로 들 폄하 하지 말았으면 제발.....
구시대인거 다 인정하니까.....
에테리스 18-06-12 21:23
   
남아선호사상도 남자들이 죄다 군대에서 죽고 끌려가서 노역하고 이러니 성비균형 문제가 큰거지.. 대를 잇는다는 문화적 요소도 있겠지만
열혈소년 18-06-12 21:37
   
따지고보면 50대 이상 세대는 극소수만 잘 살았지... 나머지는 노동지옥으로 고생했는데..
우훗 18-06-12 22:08
   
40대 이하 남자들은 남자라고 누린게 아예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군대며 예비군만 줄창 끌려다녔죠 의인이나 산재사망자의 99프로가 사실상 남자들 몰빵인데 누구도 역차별이니 뭐니 그런 소릴 안합니다 짜증나는 나라죠
     
소주3병 18-06-12 22:15
   
50대 이상은 3~5년 군복무 사단훈련소 일사병 영양실조로 많이 죽었음
parrotbill 18-06-12 22:46
   
누리긴 뭘누려요.. 딸바보 세대의 지금 딸애들이 가장 누리고 사는구먼.. ㅎㅎ
혜화동 시위때.. 한쪽에서 침묵 시위하던 청년들이.. 눈에 선하네.. 그들이 맘충 거리며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하는 이들은 아닌대.. 이유없는 폭력을 멈추라고 침묵 시위 하는건대.. 맘이 짠했음.. 어른들이 풀어줘야 하는대.. 그들이 폭팔하기전에.. 답답하네요.. 좋은 시간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