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봅니다.
밤 12시 횡단보도 건너던 행인이 트럭에 치어 죽었다.
이것만 놓고 보면 트럭 운전수가 죽일 놈입니다.
그런데 감춰진 사실, 알고보니 빨간 신호였더라.
이러면 생각하게 되죠.
그래도 운전수가 나빠. 그래요. 운전수가 나빠요. 아직은.
다음 날 또 다른 사실이 밝혀집니다.
알고보니 죽은 사람이 맹인이더라.
어라? 그럼 좀 그럴 수도, 하지만 운전수가 아직은 나빠.
운전수가 구속되고 취조를 합니다.
'난 보행자를 전혀 보지 못했다.'
경찰이 버럭 화를 내죠. 이런 정신 나간 놈 봤나.
과실 치사로 구속 의견을 첨부합니다.
여전히 트럭 운전수는 억울하다 항변합니다.
그 순간, 국과수에서 연락이 옵니다.
사망자가 인공심장을 착용한 상태였고, 사고 당시 박동기가 고장이 나 있었다.
결국 운전자는 쓰러져 있던 사망자를 타고 넘은 셈.
여러분이 판사라면 이 경우 트럭 운전수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일어난 사실을 일부만 발췌해 옮기면 늘 억울함이 생깁니다.
그러기에 숨은 사실을 캐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이런 걸 수사라고 하죠.
근래 꼴페미들의 분란을 보며, 이들은 수사 과정을 뛰어 넘습니다.
그냥 주장만으로 프레임을 만들죠. 이들을 공격하라 하는.
정말 프레임으로 여러 사람 가지고 노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태극기 부대가 태극기를 선점해 박근혜를 포장했듯,
꼴페미가 여성을 등에 지고, 각종 파쇼를 자행하는 것을 볼 때
선동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숨은 사실을 까발리는게 필요할 거라 생각되서 몇자 적었습니다.
싸우기보다는 진실을 요구하는 숨은 사실을 캐는 노력이 필요하다 봅니다.